[ 지방 맛집 ]/강원,경상

[경주 맛집] 황남빵 - 황남빵(경주빵)

시베리안낙타 2019. 6. 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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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황남빵 - 황남빵(경주빵)

( 80년 전통, 경주빵의 원조 황남빵 )


 국내 여행을 할 때, 경주를 목적지로 떠올린적은 없다. 경주는 그저 수학여행이나, 어르신들 단체여행지 쯤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0년을 전후해서, 관광지로서 경주의 몸값이 많이 올랐다. SNS에는 감성 넘치는 경주사진이 넘쳐나고, '경리단길'이니 '황리단길'이니 하는 먹거리길도 생겼다. 경주를 방문한지 수십년이 지난 나에게는 이해 할 수 없는 현상이었는데, 우연히 방문한 경주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문화재와 자연이 어울려져서 힐링과 역사적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매력의 경주에도 아쉬운게 하나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관광지에는 그곳만의 이색적 음식이 있어야 하는데, 경주에는 딱히 떠오르는 경주의 음식이 없다. 요즘 핫한 경주맛집만 봐도 김밥,족발,한우육회,해장국,한정식,쫄면 등, 한국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 경주만의 특색있는 음식은 사실상 전무하다. 그래도, 그나마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경주 향토음식이 있으니, 바로 '경주빵'(황남빵)이다.

 내가 경주빵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군대에서다. 경주 출신의 군동기에게 경주에 놀러가면 뭘 먹어야하는지 물어 본 적이있다. 한참을 고민하던 동기가 말한 음식이 경주빵이었다. 그리고 1시간 가까이 경주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요약하자면 경주빵은 원조가 아니고, 황남빵이 원조니 황남빵을 먹어야 한다는것이다. 그 친구 말이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원조였던 창업자의 기술을 이은 곳이 황남빵이고, 경주빵은 이름때문에 유명해졌단다. 여튼, 2000년대 초중반만해도 '경주빵'이 유명했는데, 지금은 '황남빵'이 훨씬 유명해진걸 보면, 그 친구의 말이 맞거나, 황남빵의 맛이 더 좋은거 아니겠는가?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오랜만에 경주에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경주시내에는 한집 건너 한집이 경주빵을 파는 빵집이 있다는거다.

여러가지 빵을 파는게 아니라, 오직 경주빵만 파는데 그 규모도 엄청나다.

이렇게 크고 많은 경주빵집이 있을 정도로 경주빵이 많이 소비되는지 몰랐다.

 






경주빵을 대표하는 '황남빵'집은 특히나 큰 규모를 자랑한다.

베이커리가 아니라, 빵공장을 연상케한다.

큰 규모 덕분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건물 앞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다.

다만, 주차장 입구가 좁아서 번잡한 시간에는 병목현상이 조금있다.








넓고 쾌적한 1층 로비다.

마치 은행이나 대형병원접수처가 생각나는 로비다.

 






안쪽으로 빵 만드는 공간이 보인다.

공장 같은 느낌도 드는데, 청결함이 눈으로 보여서 위생적인 걱정은 덜 수 있다.

 






한쪽 벽면에 각종 특허증과 인증서 들이 붙어있다.

경상북도 명품빵이라는 증서도 있고, 뭔가 역사와 맛을 입증해주는듯한 증서들이다.

( 참고로, '황남빵'이라는 명칭은 특허를 받은 것이라 이곳 업장에서만 사용가능하단다. )







>>>>  가격표




가격표를 보는 순간 '헉' 했다.

20개 2만원이면, 개당 천원이다.

크기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가격이다.

선물용으로 몇 개 사려고 했다가, 가격표를 보고 그냥 1개만 구매했다.

개당 가격이 이렇게 비싼데, 소량판매는 하지 않는다.

최소 판매 단위가 20개란 점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  황남빵 유래 & 맛있게 먹는법





주문하는 곳에는 황남빵에 대한 안내 책자가 있다.

1939년에 개업해서, 80년동안 3대에 이어서 영업을 하고 있단다.

황남빵이란 이름은, 경주 황남동에서 만들었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명명됐단다.

그리고, 국내산 팥을 사용하면, 방부제나 화학첨가료는 사용하지 않는단다.

또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빵을 만든다고 하니, 비싼가격을 약간은 수긍이 간다.







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이 없으니, 실온에선 오래 보관 할 수 없다.

서늘한 곳에선 4~5일 보관 가능하나, 그 이상 보관할 땐 냉동보관하란다. 







>>>>  황남빵 리뷰



황남빵은 주문과 동시에 나와서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박스에 포장된 황남빵은 종이봉지에 담겨져나온다.

원래 집에 가서 맛보려 했지만, 따뜻한 상태의 맛이 궁금해서 차에서 한개 먹어보았다.








- 황남빵 20개(800g) : 2만원 -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과자 처럼, 빵이 식은상태로 나오는주 알았는데, 따뜻한 상태로 나왔다.

아니, 따뜻하다기 보단 조금 뜨겁다는 말이 더 맞겠다.








나오자 마자 먹은 황남빵은, 우선 너무 뜨겁다.

팥소에서 김이 날 정도로 뜨거웠다.

그래서 얇은 밀가루피가 손이나 포장지에 끈적하게 묻어나는 현상이 있다.

뜨거움 때문일까? 팥의 단맛이나 빵의 맛 등이 다 묻혔다.

단맛도 고소한맛도 어울려지지 않고, 팥소의 식감도 퍼석퍼석, 부슬부슬해서 무슨맛으로 이걸 먹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처음 먹은 황남빵은, 왜 유명하고 왜 이렇게 비싼지 의구심이 많이 드는 맛이었다.









집에 와서 천천히 음미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빵 1개의 열량이 높다.








박스뚜껑을 열면, 안쪽 포장지에 황남빵에 대한 유래가 길게 적혀있다.








확실히 식은 황남빵은, 빵껍질부터 상태가 완전히 달라졌다.

약하게 있던 끈적임은 확 줄어들었고, 견고함을 가졌다.

뜨거울 때의 곁빵은 얇고 탄력이 적은 떡의 느낌이었으면, 식은 후에는 쫄깃함이 적은 빵의 상태가 됐다.








팥소는 정말 넉넉하게 들어있다.

팥소의 비율은 빵에 비해 많이 높아서, 이에 대한 호불호는 나뉠거 같다.

개인적으로 단팥빵이나 호두과자 정도의 팥소 비율을 좋아하기에, 너무 많은 황남빵은...그렇게 반갑진 않다.







하나 확실한건, 황남빵은 식은 후 먹어야한다!!

뜨거운 황남빵과 식은 황남빵은, 아주 많이 다른 맛과 식감을 낸다.

크게 부각되지 않던 팥맛과 단맛도 올라오고, 빵의 식감도 훨씬 좋아진다.

특히 우유와 먹으면 꽤 괜찮은 한끼다.

그렇지만, 냉장보관 후 바로 먹은 황남빵은 비추다.

냉장 된 황남빵은, 식감이 엉망이다. 퍼석함만 있는 빵이 된다.

냉동 후,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 황남빵도 비추다.

전자렌지에 데우면, 식감이 많이 엉성해진다.

안그래도 적은 팥소의 수분기가 날라가면서 퍼석함이 배가 된다.

결국, 황남빵은 실온상태에서 빨리 먹어 버리는게 최선이다.








너무 유명해서 그런가?

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 황남빵이다.

그리고, 지인에게 들은 얘긴데, 경주 현지인들은 경주빵집이나 황남빵집보단,

'최영화'라고 경주빵(황남빵)을 최초로 만든 분의 이름을 사용하는 빵집을 주로 이용한단다.

(그 곳은 창업주의 장남이 운영하는 곳이고, 황남빵은 창업주의 차남이 하는 곳이란다.)

황남빵집에 비해 담백하고 덜 달다고 하나니, 다음에 경주에 갈 일이 있다면 그 곳 빵을 먹어봐야겠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08~23시 영업

전화번호 : 054-749-7000

( 주차 가능, 택배 가능 )


메뉴 / 가격 ]

황남빵 20개(800g) : 2만원

황남빵 30개(1200g) : 3만원


주관적 평가 ]

- 맛 :  / 단맛 외에 별맛도 없고, 깊은맛도 없다.

- 가성비 :  / 가격도 비싸고, 대량판매만 한다.

- 재방문의사 : 0% / 굳이 경주빵을 먹어야 한다면, 다른곳을 가겠다.


@ 총점 

@ 한줄평 : 맛에 비해 거품이 많이 낀 유명세. 어르신들은 좋아할지도 모를 맛.

개인적으로 달기만하고, 별 맛이 없다.

식감도 퍼석하기만 하다.

단맛도 단순한 단맛이고, 팥소도 하나하나가 부스러지는 식감이라 그닷 즐겁지 않다.

엉성한 팥소를 쫄깃한 빵이 감싸줄주 알았는데, 빵의 식감도 엉망이다.

겉표면이 끈적하기만하고 입속에서 식감은 물을 살짝 머금은 비스켓의 느낌?

훨씬 쫄깃했으면 더 좋았을건데...

개인적으론 다시 사먹진 않겠지만, 단순한 팥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어르신들은 좋아할 맛이다.

여튼, 이곳은 맛도 바꿔야 하겠지만, 우선 가격을 낮추던지 소량판매를 하던지 해야한다.


주소 지도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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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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