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맛집] 가장맛있는족발 – 족발 (포장)
바닷가 출신이라 원 없이 바다를 보고 자랐지만, 내륙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바다 보기는 힘들어졌다.
여름이라는 핑계를 걸어야만 가는 바다, 그것도 해수욕보다는 낚시나 경치구경이 목적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수도권과 가까운 서해는 낮은 수위와 탁한 뻘 때문에 해수욕 할 맛이 나지 않는다.
그나마 서해에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 대천해수욕장인 것 같다.
사실 대천은 해수욕보다 젊은이들의 헌팅 장소로 더 유명하다.
대학생 때도 매번 여름만 되면 대천으로 헌팅을 가자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제야 와서 보니 그 명성은 여전한듯하다.
보령시의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큰 유흥단지를 형성한 대천해수욕장을 보면서
1살이라도 젊을 때 오지 않은 게 후회스럽기도 하다.
여튼, 먹거리가 넘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을 공간이 없어서 찾은 대체품이 족발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족발을 사려고보니 숙소 1층에 족발집이 있길래 바로 들어갔다.
(가장 맛있는 족발, 줄여서 '가족' 대천해수욕장점은 파레브 호텔 1층에 위치해 있다.)
요즘 'O족', '족O' 같은 족발집 프렌차이즈가 많이 보인다.
프렌차이즈를 좋아하진 않지만, 처음 가는 지역이나 번화가, 휴양지에서는 단비와 같은 존재다.
적정한 가격에 평균적인 맛을 보장하는 편이라 음식으로 도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족발 손질하는 곳이 오픈형이라 믿음이 간다.
포장시 2000원 할인이란 점 참 마음에 든다.
홀도 넓고 깔끔하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족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메뉴판이다. 참고 하시길
열 봉합기를 통해 개별적으로 잘 밀봉되어있다.
비닐을 깔끔하게 뜯을 수 있는 절단기도 2개나 들어있다.
족발 앞다리다. (33000원)
전체 구성품이다. 따로 쌈이나 김치를 사지 않아도 충분한 종류의 찬이 있다.
깻잎절임과 배추절임이 있어서 족발의 느끼함을 잡을 수 있다.
겉절이스타일의 김치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추김치~!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는 족발.
진한 갈색을 보면 알 수 있든, 요즘 요행하는 양념이 강한 스타일의 족발이다.
단,짠,감칠맛의 조화로운 양념 맛이다.
그런데 고기 빛깔을 보면 알수도 있지만, 고기 맛이 별로다.
족발을 즐기는 지인이 몇 점 먹지 않는다. 배가 고팠던 나도 술안주로 몇 점 먹고는 김치찌개를 끓였다.
어른 3명이서 반도 먹지 않을 정도니...실망스러운 맛이다.
족발이나 프렌차이즈도 휴양지라는걸 감안해야 하나보다.
족발은 졸작이었지만, 함께한 대천해수욕장의 경치는 명작이었다.
[ 메뉴 / 가격 ]
족발 : 3.1만원(뒷발), 3.5만원(앞발)
보쌈 : 中 3.1만원, 大 3.5만원
쟁반국수 : 1.2만원
(족발,보쌈 포장시 2000원 할인)
[ 영업시간 / 휴무일 / 연락처 ]
14 ~ 02시 영업
문의전화 : 041-936-6100
[ 주관적 평가 ]
총점 :
한줄평 : 프렌차이즈라 믿었는데...휴양지는 별수 없는 것인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맛이 별로다. 입맛이 다른 지인 모두 고개를 젓는다.
양념 맛이 없는 게 아니라 고기 질감이랄까? 고기 맛이 별로다.
비린내나 안 좋은 맛,향을 내는 건 아닌데 뭔가 육즙이 쭉 빠진 고기 맛이다.
고기를 제외한 모든 것은 만족스러운데, 고기가 전부인 족발에 고기가 엉망이라면...
'O족', '족O' 같은 족발집 프렌차이즈를 여러 곳 가보았고 '가족'은 이때 처음 접했는데
처음 기억이 별로니 다른 지역에서 이 브렌드를 보더라도 다시 방문할 거 같지는 않다.
다만, 원래 족발 질이 이런지 의문이 생겨서 검색해 본 결과
전혀 다른 식당, 전혀 다른 프렌차이즈 같은 족발 비주얼의 사진도 있는 걸 보면
복불복이거나 내가 방문했을때가 질이 별로 일수도 있겠다.
(허나, 음식에 편차가 있다면 그것도 문제다.)
한 번 먹어본 걸로 단정 짓긴 어려워서 말이 길어졌다.
여튼 휴양지에 가서 음식 때문에 기분 나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족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 주소 / 지도 ]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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