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44

[사당역/사당 맛집] 서초동연가 – 육회,육사시미

[사당역/사당 맛집] 서초동연가 – 육회,육사시미( 항상 주당으로 넘치는 사당 육회집 )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금처럼 육회를 접하긴 쉽진 않았는데, 어느 순간 육회 체인점들이 생기면서 이젠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만원 이하의 돈으로 육회도 먹고, 서비스인 소고기무국도 나오니 젊은이들의 술안주로 더 할 나위 없는 음식이 되었다. 굳이 육회를 즐기지 않던 학생들도, 매력적인 소스 맛으로 대충 위장해서 먹었다. 대학시절, 이런저런 육회 체인들을 섭렵하면서 유일하게 가지 않은 곳이 오늘 소개할 '서초동연가'이다. 가지 않은 큰 이유는 없었다. 그저 다른 육회집에 비해서 1만원 정도 비쌌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름에 '서초동'이 언급되지 않는가? 지엄하신 법조계분들의 동네니, 어찌 감히 대학..

[낙성대역/낙성대 술집] 술반장 – 실내포차,삼치구이,조기매운탕

[낙성대역/낙성대 술집] 술반장 – 실내포차,삼치구이,조기매운탕( 저렴한 가격, 친근한 이모님, 넉넉한 정이 있는 실내포차 ) 식당이나 술집이나 주 타깃층이 있기 마련이다. 식당을 만들때부터 메인메뉴나 유동인구에 따라 타깃층을 정해서 거기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보통의 식당들, 특히 동네식당이나 술집의 경우 주인의 나이대에 맞게 손님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동네의 익숙한 식당이라도 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곳도 많은데, 오늘 소개할 낙성대의 '술반장'이라는 실내포차가 나에게는 그런 곳이다. 동네 어르신들의 모임터 같은 이 곳을, 친구의 적극적인 추천이 없었다면 갈 일이 없었을 거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동기나 동창들 사이에서 술반장 노릇..

[역삼동/강남역 맛집] 슬링펍앤브런치 – 훈제오리볶음밥,간장치킨,소시지

[역삼동/강남역 맛집] 슬링펍앤브런치 – 훈제오리볶음밥,간장치킨,소시지( 모던한 분위기와 완벽한 음식이 있는, 데이트나 모임하기 좋은 펍 ) 먹을게 넘치는 강남역이지만, 막상 어딘가 가려고 하면 선택장애가 온다. 본인의 거주지도 아니고, 숨겨 놓을 맛집 같은게 존재하기 힘든 번화가라 그럴 것이다. 검색을 통해 찾기에는 너무 정보가 방대해서, 결국 길가에 있는 분위기 괜찮은 곳을 선택하곤 했다. 단체로 축구 관람을 위해 강남에서 약속을 잡던 날, 적당한 술집이 없을까 검색을 하는데, 괜찮은 식당을 안다는 지인의 연락이 왔다. 검색이 귀찮던 차라 지인의 문자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오늘 소개 할 곳은, 지인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된, 강남역에서 조금 먼 언덕에 있다는 위치적 약점도 이겨 낼 환상적인 맛과 ..

[논현동/신논현역 술집] 기세끼 논현점 – 이자카야,광어사시미

[논현동/신논현역 술집] 기세끼 논현점 – 이자카야,광어사시미( 일본식 룸 포차 ) 홍석천씨가 이태원 골목에서 요식업을 성공하면서 그 일대는 물론 본인도 유명해졌다면, 신논현역이 있는 논현동의 영동시장 골목은 백종원씨가 다양한 식당을 성공시키면서 그 골목과 자신을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게 했다. 그 이후 조개찜, 족발, 양꼬치 등 많은 종류의 식당들이 큰 성공을 이루면서 범강남역권의 상권으로 성장한 영동시장은 서울의 유명 먹자골목으로 자리잡았다. 점점 그 면적도 넓어지고 있는데,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다보니 한번 가본 곳이나, 메인골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식당을 선택하기 일수다. 이 날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간단하게 한 잔 더 하려고 이자카야를 찾던 중, 눈앞에 보이는 술집으로 바로 들어갔다. 나중에..

[신림역/신림 술집] 신림닭꼬치 – 꼬치구이,치킨가라아게

[신림역/신림 술집] 신림닭꼬치 – 꼬치구이,치킨가라아게( 직화 닭꼬치에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패션문화의거리 맛집 ) 술이나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배부름이 싫을 때가 많다. 밥을 먹은 후나 반주 후에 술을 마시면, 꽉 찬 배 때문에 술맛마져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소주를 마신다면 그런 배부름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은데, 맥주를 마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때는 안주의 선택이 중요하다. 적은 양에도 입을 씻어줄 강함을 가지면서도, 맥주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적당함을 가져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게 노가리나 오징어와 같은 마른안주이고, 그 만큼은 아니지만 맥주와의 어울림에는 더 나은게 꼬치구이라고 생각한다. 꼬치구이 중에서도 닭꼬치 만큼 맥주와 잘 어울리는게 없는데, 신림역에 괜찮던..

[상수역/홍대 술집] 나무스 – BAR,칵테일바,다트

[상수역/홍대 술집] 나무스 – BAR,칵테일바,다트 다트에 재미를 들인 후, 술 한잔을 해도 다트를 할 수 있는 술집에 가려고 한다.하지만, 다트를 즐기지 않는 친구들은 다트 술집에 가자고 하면 손사래를 친다.쉴 새 없이 다트만 던져서 대화도 못하고 술도 못 먹는다고;;; 매번 안그래야지 하면서 다트를 던지기 시작하면 또 그러고 있다;;;유일하게 다트에 관해 마음이 맞는 대학 친구를 만날 때면 그런 걱정이 없어서 좋다.이 날도 오랜만에 그 친구를 만나, 친구의 소개로 다트바를 방문하게 되었다.다트도 던지고 괜찮은 칵테일이나 맥주도 마실 수 있는 홍대의 '나무스2'이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화려하게 손님을 맞이한다.다트바답게 NAMU..

[신림역 술집] 한신포차 – 옛날통닭

[신림역 술집] 한신포차 – 옛날통닭 '한신'이란 단어를 들으면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은 초한지를 생각할거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일본 프로야구를 떠올릴 거다.반면 젊은 사람들은 닭발과 헌팅을 떠올릴건데, 체인형 실내포차인 '한신포차' 때문이다.요식업계의 대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백종원 대표가 만든 한신포차는 왁자지껄하고 저렴한 대형실내포차 컨셉을 추구하고 있다.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주 메뉴인 닭발로 젊은 여성을 불러들였고, 당연한 결과로 남성들도 많아지면서 헌팅하는 술집으로 유명해졌다.닭발이나 헌팅과 같은 한신포차의 컨셉만큼 '한신포차'라는 어원이 인상 깊다.초한지의 한신 대장군이나, 한신타이거스가 아닌 잠원동의 한신아파트가 명칭의 유래이다.정확하게는 80년대 한신아파트 근처 공터에 형성되어있던 포..

[신림역 맛집] 영스포차 – 문어숙회,참골뱅이

[신림역 맛집] 영스포차(Young's포차) – 문어숙회,참골뱅이 나름 서울 남서부권의 번화가이자 먹자촌인 신림역은 다른 번화가와 비교하면 맛집이 별로 없다.맛집은 커녕 음식의 평균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물가가 그리 싼것도 아니다.)신림역 주변은 이용하는 연령대가 젊고, 거주민도 직장 등을 이유로 잠시 거쳐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거 같다. 이 점을 좋게 생각하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음식점이나 다른 지역에서 성공을 거둔 음식점의 유입이 쉽다고 볼 수 있다.덕분에 맛이 어느 정도 보장 된, 속히 맛집이란 곳은 적지만, 도전적이거나 색다른 식당은 종종 만날 수 있다.오늘 소개할 '영스포차'도 그런 축에 드는 듯 하다.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자리를 잡는 중이지만, 잘 성..

[강남/신논현역 술집] 이로 – 생선구이, 고등어구이

[강남/신논현역 술집] 이로 – 생선구이, 고등어구이 강남역은 생활권에서 멀지 않지만 잘 가지 않는다.번화가나 유흥가는 결국 술 먹고 노는 곳이고, 다 비슷한 식당과 술집이 있지만, 동네마다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이용하는 연령, 직업, 노는 목적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일거다.그런데 왠지 강남역은 정이 없는 느낌이라, 썩 내키는 곳이 아니다.한 블럭 바로 옆에 있는 영동시장, 논현동 먹자골목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데...묘하다.가격도 그렇고 분위고도 그렇고 해서 본인이 먼저 강남역에서 보자고 하지는 않는데,간혹 지인이 강남역에서 보자고 하면 어느 곳에서 밥을 먹고 술을 먹을지 걱정이 된다.아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지인들은 내가 어디든 식당들을 많이 안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된다.하여튼, 오늘은 ..

[신림역 술집] 뉴욕야시장 – 크림파스타,맥앤치즈,오뎅탕

[신림역 술집] 뉴욕야시장 – 크림파스타,맥앤치즈,오뎅탕 몇 년 전 부터, 저렴한 안주를 선보이는 술집이 늘어나고 있다.XX비어를 선두로 동경야시장, 뉴욕야시장, 백스비어 등 거대 체인화 된 술집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1만원대 전후의 가격으로 안주를 시킬 수 있어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가격에 비해 음식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서 종종 찾는데오늘 소개할 곳은 퓨전양식의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뉴욕야시장'이다.(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체인점인 만큼 깔끔한 외관이다. 인테리어에서도 젊음을 느낄 수 있다. 넓은 홀에 테이블도 큰게 마음에 든다. 맥주가 먼저 나왔다.기본안주는 미니 프레첼이다. 짭쪼롬한게 맥주 안주로 딱이다. [크림파스타치킨 - 8900원] 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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