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강남역 맛집] 슬링펍앤브런치 – 훈제오리볶음밥,간장치킨,소시지
( 모던한 분위기와 완벽한 음식이 있는, 데이트나 모임하기 좋은 펍 )
먹을게 넘치는 강남역이지만, 막상 어딘가 가려고 하면 선택장애가 온다. 본인의 거주지도 아니고, 숨겨 놓을 맛집 같은게 존재하기 힘든 번화가라 그럴 것이다. 검색을 통해 찾기에는 너무 정보가 방대해서, 결국 길가에 있는 분위기 괜찮은 곳을 선택하곤 했다. 단체로 축구 관람을 위해 강남에서 약속을 잡던 날, 적당한 술집이 없을까 검색을 하는데, 괜찮은 식당을 안다는 지인의 연락이 왔다. 검색이 귀찮던 차라 지인의 문자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오늘 소개 할 곳은, 지인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된, 강남역에서 조금 먼 언덕에 있다는 위치적 약점도 이겨 낼 환상적인 맛과 분위기가 있는 펍 '슬링'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평소였으면, 절대 올라올 일 없는 강남역의 뒷골목(?)이다.
모임을 하거나, 단체로 운동경기를 관람하기 좋게 메인 매장이 매우 넓다.
실제로 술 마시기 좋은 밤이 되자, 직장인들의 단체 모임이 많이 이루어졌다.
이 날 축구경기를 보려고 모인건데, 메인홀에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안쪽 방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방에도 프로젝터가 있어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었다.
전체 분위기도 그렇지만,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진다.
[ 훈제오리볶음밥 - 11900원 ]
이 식당의 메인메뉴 중 하나인 훈제오리볶음밥이다.
비주얼을 보곤 주문이 잘못 된 건 주 알았다.
훈제오리는 전혀 보이지 않고, 커리 같은 소스와 마늘, 밥 밖에 보이지 않아서다.
볶음밥 가격이 1만원이 넘어서 놀라고, 나온 양이 많지 않아서 놀라고, 오리고기가 보이지 않아 놀라고, 맛에 놀라는 네 번 놀란 볶음밥이다.
오리고기는 잘게 다져져 있기에, 강한 맛을 내진 않지만, 은은한게 딱 좋은 상태이다.
[ 슬링 마늘간장소스 치킨 - 18900원 ]
볶음밥 양이 적어서 치킨을 시켰다.
별 거 없어 보이는 치킨도 맛이 좋다. 짠맛과 단맛, 매운맛의 조화가 완벽하다.
1마리가 나오지만, 크기가 크진 않은 닭이다.
[ 레드와인 소시지 & 카라멜 양파/양송이 - 15900원 ]
성인 3명이서 치킨에 맥주도 먹었지만, 양이 영 차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소시지도 추가한다.
사실 햄이나 소시지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 소시지는 소시지 자체보다 소스가 맛이 좋다.
레드와인 소스가 발사믹에 가깝지만 시큼함이 더 적어서 부담이 없다.
채소들의 적당한 단맛도 이런 시큼함과 잘 어울린다.
이 곳의 음식을 3개나 먹었는데, 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게 없다.
메뉴판이다.
[ 식당정보 ]
11:30 ~ 24시 영업
문의전화 : 02-6052-8831
(예약 가능, 와이파이 가능, 주차 가능, 남녀구분화장실)
[ 메뉴 / 가격 ]
훈제오리 볶음밥 : 11900원
슬링 마늘 간장소스 치킨 : 18900원
레드와인 소시지 & 카라멜 양파/양송이 : 15900원
파스타, 리조또 : 9900~13900원
맥 앤 치즈 : 10900원
피쉬 앤 칩스 : 12900원
포테이토 : 11900원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모든 요리가 맛있다. 특히 소스를 잘 쓰는 식당이다. 다만, 가격까지 맛있는건 아니다.
맛에는 흠 잡힐게 없다.
기름을 이용하는 볶음밥에 기름지기로 유명한 오리고기가 더해졌지만, 오히려 담백하다.
뭘로 소스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볶음밥의 중심이 되지 않고 훈제오리맛과 잘 어울린다.
치킨도 그렇고 소시지도 그렇고, 별 거 아닌 것 같이 보이는 소스가 완벽하다. 맛의 중심은 아니지만, 요리를 돋보이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다만, 양이 많은편이 아닌데, 펍치고 가격이 조금 있다.
물론 강남역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야 하지만...양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면 좋겠다.
결국, 가벼운 음주를 할 모임이나 데이트 하기 좋은데...안주용이라고 먹기에는 음식의 맛이 너무 좋아서 안타깝다.
[ 주소 / 지도 ]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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