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경기도

[과천/서울랜드 맛집] 쌈이맛 - 한우불고기쌈밥

시베리안낙타 2022. 3. 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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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서울랜드 맛집] 쌈이맛 - 한우불고기쌈밥

 


현장 일을 하는 지인이 과천에서 맛있게 먹은 쌈밥집이 있다며 함께 가자고 한다. 얼마나 맛있으면 연고도 없는 과천까지 가려고하지란 생각에 바로 콜을 외쳤다. 차를 타고 가면서 맛도 맛인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와이프분이랑 데이트로 했다고한다. 맛에 분위기까지 좋다고 하니 기대감은 더 커졌다.

과천이라고 하기에 당연히 정부청사 쪽을 생각했는데, 차는 생전 가본 적 없는 한적한 산길로 들어섰다. 어디 산장이라도 가는건가 했더니, 갑자기 넓은 주차장과 함께 놀이기구가 보였다. 그렇다 지인이 추천한 식당은 서울랜드 내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게명은 '쌈이맛'이다.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쌈밥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으로, 가족의 외식이나 연인이 가볍게 데이트로 이용하기 딱 좋은 식당이었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쌈이맛은 서울랜드 내에 있지만, 서울랜드를 이용하지 않아도 입장 가능하다. 대극장쪽 주자창 안쪽에 작은 쪽문을 통하면 식당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공원답게 식당 주변도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 뛰어 놀게 하기 참 좋은 구조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여기 운영시간이 참 어중간하다.

11시부터 시작하는데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 시골이 아닌 이상 이렇게 빠르게 저녁장사를 마감하는 곳은 처음본다. 저녁 드실 분들은 영업시간 잘 체크하고 가야한다.

( 네이버에는 2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되어있다. )

 

 

 

 

               # 내부분위기     

원형의 건물이라, 홀로 들어가는 복도도 원형으로 휘어져있다.

처음보는 구조의 식당이라 미로 같은 느낌도 든다.

 

 

 

긴 복도를 지나니 홀이 나온다.

건물에 비해서 홀은 상당히 아담하다. 4인석이 10개는 되려나??

식당에서는 놀이기구 소리가 들리는데, 나무에 가려서 공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저 원형돔이 유일하게 보이는 서울랜드 건물이었다. 그래도 소리만 들어도 놀이공원에 온 듯한 설레임을 맛보기엔 충분했다.

 

 

 

 

               # 메뉴/가격/원산지     

쌈밥집 치고 가격은 조금 나간다.

그런데 제육볶은, 불고기, 수육과 같은 메인메뉴가 존재한다는 점과 우렁쌈장과 능이칼국수도 제공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능한 가격이다. 무엇보다 여기는 놀이공원에 있는 식당이지 않은가. 어릴때 잠실롯데월드가서 먹었던 맛도 없지만 비싼 음식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가격이다.

거기다 불고기용 고기는 한우 투뿔을 사용하고 있고 제육과 수육용 돼지도 한돈을 사용한다고한다.

 

 

 

 

               # 셀프바     

쌈채소와 밥, 간단한 반찬을 추가로 가져 올 수 있는 셀프바다.

밥종류는 3가지나 되는데, 쌈종류는 생각보다 적다. 청채소 6개와 다시마, 양배추가 전부이다.

 

 

 

 

               # 한우불고기쌈밥     

[ 한우불고기 3인분 ] - 1人 19,900원

음식은 빠르게 셋팅됐다.

다양한 쌈채소와 반찬4종류, 밥2종류와 칼국수가 나왔다.

그럼 한개씩 자세히 살펴보자.

 

 

 

 

  [  쌈채소  ]  

쌈채소는 상추2종, 적근대, 당귀, 깻잎, 양배추, 다시마 가 나온다.

생각보다 흔한 채소들이라 흥미로워보이는 쌈채소는 없었다. 그래도 신선함은 좋았다.

 

 

 

  [  반찬  ]  

기본 반찬 4가지로 배추김치, 애호박나물, 오이무침과 잡채가 나왔다.

그리고 밥은 보리밥과 흑미밥을 주는데, 위에서 봤던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리필해오면 된다.

애호박은 액젓맛이 너무 강했다. 김치는 살짝 익어있어서 불고기와 먹기 좋았다. 잡채는 기름기가 적고 무난했는데, 야채 없이 당면으로만 된 잡채라 야채가 추가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  한우불고기  ]  

불고기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적당한 단맛과 절제 된 짠맛으로, 특색은 없지만 짜지 않아 좋았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다. 저게 3인분 양인데, 정말 1명이 2~3번 먹으면 없어진다. 그리고 한우 1++을 사용했다는데, 확실히 미국산보다는 부드럽지만 1++정도의 감동은 없었다. 그래도 근육막과 같은 질긴 부분이 전혀 없어서 애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부드러움이었다. 맛은 대중적이나 그리 맛있진 않은 그런 불고기다. 어차피 양념된 고기니, 고기등급을 낮은걸 사용하더라도 양을 조금 더 늘렸으면 좋겠는 한우불고기 였다. 

 

 

 

 

  [  우렁쌈장  ]  

우렁쌈장도 양이 너무 적었다. 그리고 맛도 전혀 특별할게 없었다. 따로 조미를 하긴 했는데, 짠맛을 중화시켜 부드럽게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성품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근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우렁쌈장은 리필되지 않으며, 우렁쌈장 외에는 쌈장이 없다는 것이다. 쌈장이 없는 쌈밥집이 말이 되는가?? 그래서 일반쌈장을 요청했는데 알겠다고 한 뒤로 십수분이 지나도 쌈장은 제공되지 않았다. 2번이나 다시 말해서야 겨우 쌈장을 받을 수 있었다. 우렁쌈장도 아닌 그냥 공산품 쌈장을, 달라고 달라고 해야 겨우 주는게 쌈밥집이라 할 수 있는가? 솔직히 여기서 삔또가 많이 나갔고, 여길 소개한 지인도 난처해했다. 쌈밥집의 기본이 안 된 식당이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 참고로 우렁쌈장 추가는 3000원이다. )

 

 

 

 

  [  능이닭칼국수  ]  

마지막으로 능이닭칼국수를 먹었다.

칼국수는 본인이 알아서 끓이면 된다.

 

 

 

능이닭칼국수라는데, 맛은 괜찮다. 솔직히 이 식당에서 먹은 음식 중 맛은 이 칼국수가 제일 좋다. 근데 '송이'라는 단어를 달기에는 민망함이 있다. 능이맛이 나기는 하는데, 정말 능이가 잠시 스쳐지나 간 정도의 매우 약한 맛이다. 예전에 능이백숙 등을 먹을때 맛보던 그 진한 능이향과 비교한다면 정말 새발의 피 수준이다. 능이맛보다는 닭잡내가 더 나서 거슬렸다. 엄청 신경 쓸 정도의 잡내는 아니지만, 말그대로 거슬릴 정도의 잡내였다. 닭은 조리하고 몇 시간만 놔둬도 잡내가 나는데, 아마 조리해둔지 시간이 살짝 지났나보다. 그래도 마무리용 음식치고는 깔끔하니 괜찮았다. 조금만 손보면 단품으로 팔아도 괜찮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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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20시 영업 ( 마지막주문 19:30시 )

전화번호 : 0507-1367-5311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가능 )

 

[ 메뉴 / 가격 ]

- 쌈밥 -

한돈제육볶음 : 17,900원 (1인) - 고기추가 9,900원

한우불고기 : 19,900원 (1인) - 고기추가 11,900원

한돈수육 : 20,900원 (1인) - 고기추가 14,900원

( 2인 이상 주문 가능 / 1인 1주문 필수 )

( 추가메뉴 = 칼국수면, 우렁쌈장 : 3000원 )

- 1인 식사류 -

육개장, 비빔막국수 : 10,900원

왕갈비탕, 장어구이정식, 고등어구이정식 : 15,000원

 

[ 주소 / 지도 ]

- 4호선 대공원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정성스럽진 않지만, 무난한맛.

가성비 : ●◐○○○ / 일반손님한텐 비싸고, 공원이용객에겐 괜찮은듯.

분위기 : ●●●◐○ / 적당히 잘 가꾼 정원.

서비스&위생 : ●◐○○○ / 기본 쌈장 하나 받는데 20분 걸림.

재방문의사 : 0% / 뭔가 여기저기서 조금씩 부족한게 많이 보인다.

[ 장단점 ]

장점 : 적당한 분위기 / 넓은 주차장

단점 : 기본 쌈장의 부재 / 어설픈 손님 응대 / 가격에 못 미치는 맛.

 

@ 총점 : ●○○○○ @

@ 한줄평 : 공원이용객만 이용하자, 일반 손님이 가기엔 만족감이 너무 적다. @

우선 쌈밥집에 기본 쌈장이나 양념장이 없음이 필자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고, 그걸 3번이나 요청해야 뒤늦게 줬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 점을 차치 하고도 가격대비 맛이나 가격대비 만족도는 높지 않다. 우선 메인요리 양이 적다. 양이 적어도 한우 1++을 사용했다고 하니 수긍은 가는데, 불고기 맛이나 고기의 질감이 1++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완벽히 수긍되지 않는다. 그리고 반찬의 퀄도 떨어진다. 동네 백반집보다야 나은데 간이나 정성이 2만원짜리 치고는 많이 떨어진다. 칼국수가 그나마 먹을만 한데, 송이향은 약하다. 그리고 닭상태는 잡내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이렇게 어설프게 장사 할거면 코스로 나오는 형식을 깨고, 그 노력과 돈으로 반찬이나 불고기 양념을 업그레이드 시키는게 나을듯하다. 아니면 차라리 한우 1++고기로 능이칼국수 샤브샤브를 하는게 훨씬 장사도 잘 되고 손님 만족도도 높이는 방향이라 생각된다. 진진하게 칼국수 샤브샤브로 업종 변경을 고민해 보는게 좋을 듯하다.

근데, 지금까지는 쌈이맛이라는 식당'만' 방문한 입장에서 썼는데, 만약 내가 서울랜드 이용객으로, 공원에서 놀다가 여기를 방문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다. 앞서 롯데월드 얘기도했지만, '놀이공원에 있는 식당'이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가격이나 구성이 괜찮은거다. 공원이용객은 돈을 쓰려고 왔으며, 서울랜드 때문에 여기 왔지, 쌈이맛이란 식당 때문에 온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식당에서 만족감을 느끼려면 서울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만 이용하는게 좋은 방법 같아 보인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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