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대방삼거리/보라매역 맛집] 탕면 – 육탕면,해물탕면,안창살새우덮밥

시베리안낙타 2020. 4. 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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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보라매역 맛집] 탕면 – 육탕면,해물탕면,안창살새우덮밥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동작구에 사는 지인이, 신대방삼거리역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생겼다고 연락이왔다.

이미 커뮤니티에서 착한식당으로 소문이 났고, 직접 먹어보니 이렇게 팔아서 남는게 있는지 궁금할 정도라고 한다.

중식당인데, 중국음식이라고 하기도 뭐한, 퓨전중식이라고 하니, 맛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가게는 정말 아담하다.

간판도 '탕면'이고 적힌, 아주 작고 심플한 간판이 전부다.

동네사람도 영업을 하는지 모를 거 같은 이 작은 식당이, 대방동에선 핫하다.

점심시간에는 대기를 각오 해야한다.





영업시간은 브레이크타임 없이 11시 30분 부터 21시 까지인데, 이게 잘 지켜지진 않는듯하다.

사진처럼, 이런저런 문제로 빈번하게 문을 닫는다.

우리도 몇 번 허탕을 치고, 3번째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커뮤니티나 블로그에도 이와 관련 된 글이 꽤 있다. )





>>>>  식당분위기




가게는 협소하다. 4인용 테이블 3개가 전부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 음식조리와 홀관리가 빠르게 이뤄지진 않는다.

이미 몇 번 방문했던 지인 말로는 사장님이 큰 돈을 벌려고 하는거 같진 않고, 음식에 대한 나름의 철학이 있는거 같다고 한다.

확실히 메뉴나, 운영방식을 보면 그 말이 맞는듯하다.







주방은 오픈형이다.

꾸밈없는 무뚝뚝한 식당분위기와 다르게, 주방이나 시설 관리는 아주 깔끔하다.

주문을 하니, 그와 동시에 면을 뽑으시고 조리를 하신다.

화려한 웍질을 보니, 더욱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  메뉴판&가격




이전에는 4~5개 정도의 메뉴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3가지 메뉴만 팔고 있다.

가격은 5000원으로 아주아주 저렴하다.

( 참고로, 창살새우덮밥은 6000원으로 인상됐다. )

그런데, 단골로 보이는 옆테이블은 메뉴에는 없는 덮밥류를 드시고 계셨다.

없어진 메뉴이거나, 단골만을 위한 메뉴가 따로 있나보다.






우리는 모든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3가지를 다 주문했다.

그럼 이제 한개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  육탕면





[ 육탕면 : 5000원 ]

어디서 보지 못 한 비주얼의 면요리가 나와서 놀랐다.

육탕면이라고해서 우육탕면과 비슷한 요리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다.

색감과 소스는 흡사 짜장면 같지만, 먹지 않아도 짜장면과는 다른맛일거란 추측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기에도 점성이 높은 소스임은 알겠는데, 이 정도 일주는 몰랐다.

조청이 생각 날 정도로 걸쭉하다.

과연 이 소스가 면과 섞여질지 걱정이 될 정도의 점성이다. 






역시나 면과 소스가 잘 섞이지 않는다.

주방 앞쪽에 가위들이 비치 되어있는데, 왜 있는지 그제서야 알게됐다.

가위로 면을 2~3번 자른 뒤에야 면을 뒤적일 수 있었다.






면은 쫄깃한 일반 중식면이다.

이 음식은 면보다, 소스의 맛이 중요한데...아주 오묘하다.

춘장맛이 강 할 주 알았는데, 그것보단 굴소스와 참기름류의 맛이 먼저 느껴진다.

굳이 중식요리 중에 가까운 맛을 떠올려보니, 울면에 짜장소스와 참기름을 조금 넣은 맛 정도?






근데, 육탕면의 문제는 맛의 정체성이 아니었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기본 간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심하게 싱겁다.

아이들은 생각한 어머니가 만든 음식도 이거보단 간이 강할듯하다.

간이 되지 않으니, 깍두기와 단무지가 필수였고, 그것도 부족해서 테이블에 있던 고춧가루를 넣었다.

( 본인는 짠음식을 즐기지 않는편인데, 그런 내가 싱겁다고 할 정도면...이 날 사장님이 간 하는걸, 깜빡 했을수도 있단 생각마저 든다. )

오히려 간돼지고기는 묘한 양념맛 같은게 느껴지는데, 소스 간이 그거보다 약하니...

'육탕면'에 대한 개인적인 점수는 1.5/5점이다.





>>>>  안창살새우덮밥





[ 안창살새우덮밥 : 6000원 ]

지인이 이 식당 메뉴 중 가장 추천한 게 바로 '안창살새우덮밥'이다.

맛을 차치하고, 재료만 봐도 감탄이 나오는 메뉴라고 한다.

왜 그럼 말을 했는지, 음식을 받고보니 바로 알겠다.

( 참고로, 지금은 가격이 6000원이지만, 우리가 먹었던 1달 전 쯤엔 5000원이었다. )






솔직히 새우만 봐도 알 수 있다.

칵테일새우도 아닌, 엄지손가락만한 새우가 3~4개나 들어있다.

5000원이라는 가격에, 이렇게 질 좋고 새우가 몇 개나 들어있다니~!! 말이 안된다.






안창살도 결대로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질이 좋다.

그리고 채소의 볶음상태도 좋다.

잘못 볶으면 채소에서 물기가 스며나오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삭한 식감도 살아있다.

지인 말대로, 맛을 떠나서 재료로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메뉴다.

그래도 맛평을 하자면...독특하다.

색감을 봤을 땐, 간장베이스의 단맛을 추측했는데, 빗나갔다.

주축인 맛은, 발사믹식초와 가깝다. 발사믹식초의 시큼함이 조금 세고, 육탕면과 다르게 은근 짜다.

간장 풍미가 느껴지는데, 우리가 잘 아는 진간장이나 조선간장류는 아니다. 이국적 간장이거나 볶아진 굴소스로 추측한다.

웍질을 한 덕에 불향도 괜찮게 있는데, 호불호는 조금 나뉠 맛이다.

개인적으로 맛의 지향성에 대해선 괜찮게 보는데, 신맛과 짠맛을 약화시키는게 어떨까싶다.

재료가 좋은데, 신맛과 짠맛이 조금 강해서 재료가 묻히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 채소 크기를 살짝 작게해서 밥과 어울려지게 하면 더 좋겠다.

'안창살새우덮밥'에 대한 개인적인 점수는 3.5/5점이다.





>>>>  해물탕면





[ 해물탕면 : 5000원 ]

이건 지인이 주문한 해물탕면이다.

지인도 처음 먹어보는 메뉴란다.







이건 우리가 흔히 아는 맛이다.

그냥 주꾸미가 들어간 짬뽕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앞서 언급한 두 메뉴의 임팩트가 강해서 이건 조금 특색이 약하다. 덕분에 호불호는 제일 덜 한 맛이다.

해장하기 좋은 전형적인 해물짬뽕의 맛인데, 깊이감은 쫌 약하고 간이 세다.

그리고 주꾸미가 넉넉한 덕에, 열기가 약해진 국물에서 주꾸미 향이 강하다.

'해물탕면'에 대한 개인적인 점수는 2/5점이다.






왜 입소문이 났는지 알 거 같다.

퓨전스럽지만, 집밥같은 아늑함이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기에, 맛의 취향이 맞지 않은 손님이 방문해도 절대 나쁘게 생각 할 수 없는 식당이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30 ~ 21 시 영업  ( 변동가능 )

휴무일 : 목요일 휴무 ( 비정기적 휴무 )

( 주차 어려움, 제로페이 가능 )


메뉴 / 가격 ]

육탕면 : 5000원

해물탕면 : 5000원

안창살새우덮밥 : 6000원


주관적 평가 ]

- 맛 :  / 퓨전스러우나 밋밋한 맛.

- 가성비 :  / 가성비 끝판왕.

- 분위기 :  / 협소하다. 잦은 비정기적 휴무가 조금...그렇다.

- 재방문의사 : 80% / 음식의 발전상을 보고싶다. 다만, 먼 곳에서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

@ 총점 

@ 한줄평 : 맛보단, 가격과 재료에 박수를 보낸다. 

음식별 자세한 리뷰는 본문에 길게 했으니, 여기선 줄이겠다.

전체적으로 퓨전스럽지만, 한국인 입맛의 틀안에 있는 맛이다.

그저 새로울 뿐이다.

근데, 가격과 재료고 너무 좋다. 특히 안창살새우덮밥은 가성비가 저세상급이다.

( 면류보다는 덮밥을 드시길 권한다. )

이정도 가성비와 재료라면, 맛이 중하수준이라도 이해를 할 수 있다.

다만, 간...간이 문제다. 음식마다 간의 차이가 크다.

육탕면은 심하게 싱겁고, 덮밥은 짰다.

간 만 잘 잡고, 지금의 스탠스를 유지한다면, 대방동 일대에선 알아주는 식당이 될 듯하다.


주소 지도 ]

- 7호선 신대방삼거리, 보라매역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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