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서울대입구역/봉천동 맛집] 라이라이켄 – 지로식라멘,돈코츠라멘

시베리안낙타 2020. 3. 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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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봉천동 맛집] 라이라이켄 – 지로식라멘,돈코츠라멘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부산 출신으로, 서울에 살면서 아쉬운 음식문화가 몇 개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게 돼지국밥의 부재다.

물론, 2010년쯤해서 서울에도 돼지국밥집이 몇 개 생겼고, 수육국밥이나 다른 이름을 내세운 프렌차이즈도 많아졌다.

향수를 달래려고 그런 곳을 찾아가봤지만, 경상도에서 파는 돼지국밥과는 거리가 멀었다. ( 돼지국밥에 물 탄 맛 )

오히려, 전혀 다른 음식을 통해서 돼지국밥의 부재를 채울 수 있었는데, 바로 '돈코츠라멘'이다.

돈코츠라멘의 진한 돼지육수는 돼지국밥과 많이 닮았다.

그래서 돈코츠라멘은 한번씩 찾아 먹는편인데, 서울대입구역에 아주 진한 돈코츠라멘을 파는 곳이 있단 소문을 듣게됐다.

지로스타일라멘이라는 진한 돼지뼈 국물의 라멘을 파는 '라이라이켄'이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안내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뒤 방문했는데,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샤로수길이나 관악구청쪽이 아닌, 발 길 뜸한 블럭, 골목 속 가게임에도 손님이 많은걸보니 입소문이 많이 난 듯하다.





>>>>  내부분위기







가게를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는지, 내부는 아주 깔끔하다.

적당한 일본풍 인테리어가 일본식라멘전문점 임을 잘 각인시켜준다.

아담한 가게는, 홀 중간에 계단(?)이 가로지르는, 조금은 불편한 구조다.

입구쪽에 4인용 테이블이 1개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혼밥이 가능한 바테이블 형태로 되어있다.

그래서, 방문한 날 우리를 제외한 모든 손님은 혼자 오신 분들이었다.





>>>>  메뉴판&가격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된다.

돈코츠라멘가 주력인 주 알았는데, 중화소바와 마제소바, 쇼유라멘도 판매하고 있다.

사이드메뉴 사진이 없는데, 교자(군만두)와 미니차슈동 등이 있다. ( 각 3000원 )






원산지와 메뉴에 대한 설명이다.

이 가게를 통해서 지로식라멘, 지로스타일라멘을 처음 알게 됐는데, 쉽게 말하면 돈코츠라멘을 압축시킨 라멘이다.

도쿄식라멘이라고도 한다는데, 도쿄에 있는 게이오기주큐대학의 명물 '라멘 지로'의 메뉴에서 유래된 라멘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보니 지로식라멘만 찾는 매니아층도 있는듯한데, 본인은 처음 접하는 것이라 기대가 크다.





>>>>  기본반찬




테이블마다 그릇 몇개가 놓여있다.

도자기엔 김치가, 유리그릇엔 단무지, 스덴통에는 후추가 들어있다.

원하는걸 알아서 덜어먹으면 된다.





김치와 단무지를 담았더니, 갓김치도 나왔다.

김치를 주지않는 라멘집도 많은데, 갓김치까지 나오다니~!!!





>>>>  교자 (군만두)





[ 교자 : 3000원 ]

먼저 교자부터 나왔다.

4개 3000원이니, 그리 괜찮은 가격은 아니다.

그리고 구워진(?) 상태도 만두들 마다 차이가 좀 난다.







한입 먹는데, 입천장이 까질 뻔 했다.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자.

맛은...그냥 공산품 만두를 사용하는지 정말 별로다.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짜증이 날 정도로 형편없다. 집에서 먹을 수 있는 흔해빠진 교자다.

이 식당에서 교자는 절대 먹지 말자.





>>>>  지로스타일 (지로식라멘)





[ 지로스타일 : 7000원 ]

보기만해도 혈관이 불편해지는 지로스타일라멘이 나왔다.

2~3종류의 돼지고기, 익히지 않은 숙주나물과 대파채, 간마늘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가격에 비해 차슈도 꽤 넉넉하다.







먼저 국물부터 맛을 봤다.

정~~말 진하다. 돼지고기를 2일 이상 우렸다는데, 그 말이 헛말은 아닌듯하다.

일반 돈코츠라멘을 거의 2배 정도 농축시켜놓은 진함이다.

덕분에 간이 조금 세게 느껴진다.

간마늘이 없다면 계속 먹기 힘들 정도다.

보통 돈코츠라멘을 해장용으로 먹기도 하는편인데, 이 라멘은 절대 해장용으로 먹을 수 없다.

너무 진해서 해장과는 거리가 멀다.

돼지내음도 가득한데, 쓸데없는 고기잡내나 돼지누린내는 확실히 잡았다.








고기고명의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큰 차슈는 전지부위 같은데, 기름부위가 절반이 넘어서 차마 다 먹지는 못했다.

나머지 고기들은 불향이 나는것 같기도 했는데, 기름짐과 짠맛이 강해서 다른맛이 죽었다.

아주 오래 삶아서 결대로 입에서 녹는 고명이다.

개인적으로 기름짐만 덜하고, 간만 더 약하면, 완벽할 듯하다.







국물이 진하니, 면도 굵은 중면을 사용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점은 별로인듯하다.

국물이 진하긴하지만, 기름기 때문인지 면에 전혀 스며들지 않는다. ( 일본 라멘이 원래 그렇긴하다. )

그렇다고 후루룩 마실 수 있는 국물도 아니니, 차라리 소면을 사용해서 면사이에 묻어난 국물과 면을 자연스럽게 같이먹는편이 나아보인다.

아니면, 면에 대한 선택권이 있었으면 좋겠다.

뭐, 국물과의 콜라보를 떠나서 면의 삶은 정도는 좋다.






지로식라멘....쉽지 않은 라멘이다.

다른곳에서 먹어보지 못해서, 지로식라멘 자체를 평가하긴 힘들겠는데, 그렇게 유쾌한 맛은 아니었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생각나는 라멘이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기름기라도 더 잡아내면 좋겠다.

감칠맛이 넘치고, 진득함은 좋은데 거기에 기름기까지 넘치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  돈코츠라멘





[ 돈코츠라멘 : 7000원 ]

이건 지인이 주문한 돈코츠라멘이다.

지로스타일과 같은 돼지베이스 라멘인데, 고명과 국물의 진함에서 차이가 난다.

고명으론 차슈, 목이버섯, 대파, 김이 올라가는데, 챠슈의 상태도 지로스타일과는 완전 다르다.






국물만 조금 얻어먹어봤다.

기본적으로 지로스타일과 맛의 결은 완전 동일하다.

홍대에 유명한 돈코츠라멘에 비하면, 깊이감이 약하지만, 동네라멘집 치곤 꽤 괜찮은 맛이다.

지로스타일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지, 간마늘이 없는 밋밋함이 있었다.

하카다분코처럼 마늘을 별도로 테이블에 놔둬도 좋을듯하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돈코츠라멘을 먹을듯한데, 그땐 마늘이 있었으면 좋겠다.





>>>>  면추가





[ 면추가 : 1000원 ]

양이 적은건 아니지만, 아침을 먹지 않아서 면을 추가해봤다.

추가한 면의 양은, 기본적으로 나왔던 면과 동일한 양으로 보인다.

면추가도 키오스크로 해야하는데, 여기에 헛점이 있다.

본인은 지로스타일을 먹었지만, 소면으로 추가하길 원했다. 그런데 키오스크엔 면추가에 면종류나 나와있지 않았다.

주방에선 당연히 중면을 삶을듯해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역시나였다.

급히 소면으로 추가한다고 말을했고, 결국 주문을 이중으로 해야했다.

여튼, 개인적으로 지로스타일도 중면보단 추가한 소면으로 먹는게 나았다.






큰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라이라이켄'이었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2 ~ 22 시 영업

Break Time : 15 ~ 17 시 / 마지막 주문 21:30 시 / 재료 소진시 조기 마감 )

휴무일 :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10 - 4953 - 4303

인스타그램 : 라이라이켄 (클릭)

( 주차 어려움, 와이파이 가능 )


메뉴 / 가격 ]

지로스타일라멘 : 7000원 / 돈코츠라멘 : 7000원

중화소바, 마제소바 : 8000원

니보시소유라멘 : 9000원

교자, 미니차슈동 : 3000원 / 면추가  : 2000원


주관적 평가 ]

- 맛 :  / 잡내, 잡맛 없는 깔끔한 맛.

- 가성비 :  / 가격에 비해 넉넉한 차슈.

- 분위기 :  / 그냥 일반적인 라멘집 분위기.

- 재방문의사 : 95% / 지로스타일은 됐고, 돈코츠라멘 먹으러 가보겠다.


@ 총점 

@ 한줄평 : 콜라를 부르는 라멘. 

호불호가 확 갈릴 라멘이다.

함께 간 지인은 절대 다시 방문하지 않을 기세다. 본인은 나름 괜찮게 먹었다.

그렇지만, 지로식라멘을 다시 먹을거 같진않다.

기름짐이 너무 과해서, 반쯤 먹을때 부터 콜라가 심하게 땡겼다.

국물을 마시지 않고, 면에 묻혀먹는 식이라면, 지로식도 나쁘진 않지만,

본인은 국물을 마시는 스타일이라, 지로식이 섞 와닿지 않는다.

그럼에도, 국물에서 느껴지는 깔끔함과 나름의 감칠맛, 돼지맛에 좋은점수를 준다.

그래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식당이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주소 지도 ]

- 2호선 서울대입구역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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