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맛집] '바이킹스워프' 롯데월드몰점 - 랍스터뷔페
( 바닷가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해산물 뷔페 )
지인에게 작은 도움을 줬는데, 많이 고마웠는지 밥을 사겠다고 한다. 킹크랩을 사니 대게를 사니 운을 떼더니, 결국 랍스터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랍스터는 싸구려 냉동제품을 먹어본게 전부라 OK를 했는데, 가격을 달러로 매기기로 유명한 '바이킹스워프'를 가잔다. 그 정도로 비싼걸 얻어 먹을 도움은 아니었는데, 이미 예약을 했다고 하니 별 수 없이 따라 갔다. 그래서 오늘 소개 할 식당은 바닷가재를 무한정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뷔페 '바이킹스워프 롯데월드몰점'이다. 지인이 여기를 선택한 이유가 점심 저녁 가격과 음식이 같아서란다. 다른 뷔페나 식당은 점심 가격이 저렴한 만큼, 랍스터를 1마리 밖에 못먹거나 없는 곳이 많다고 한다. 랍스터로 배를 채우기 위해 전날 밤 부터 금식을 하고 잠실로 향했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바이킹스워프 잠실점은 롯데월드몰 4층에 있다.
잠실 롯데는 올 일이 거의 없어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롯데백화점으로 갔다.
롯데백화점은 4층까지 전부 명품의류 매장만 있었고, 그제서야 잘 못 왔음을 알았다. 바이킹스워프는 롯데백화점이 아닌 롯데월드몰에 있다는 점 유념하자.
생각보다 큰 규모의 식당이다.
평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12시 오픈이라 밖에서 잠시 대기를 했다.
참고로 이용시간은 평일 3시간 주말, 공휴일 110분이다.
# 예약제, 가격
이킹스워프는 100% 예약제로 운영중이다.
예약은 전화나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 하면된다.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적어놓겠다.)
지점마다 예약시점의 차이가 있다는데, 보통 방문 2일 전까지 예약해야하고 당일예약은 어렵다고 한다. 예약금도 1인당 1~2만원 정도 내야 한다는데, 지인이 예약을 해서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다. 예약금은 방문시 반환된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여기 오픈했을때는 1인당 100달러라는 가격이 인상적이었는데, 이제는 1인당 110달러를 받고 있다. 식대는 원화나 달러로 내면되고, 환율을 전날 기준으로 계산하며 당일 원화가격은 업장에 표시되어있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1인당 145,750원의 가격이 나왔다.
그리고 카운터를 보니 '2024년 블루리본서베이' 표시가 보인다. 한국판 미쉐린가이드 같은게 블루리본서베이다. 여기에 수록 된 식당은, 맛이 있는 곳도 많겠지만 맛보단 인지도가 중요한 지표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때가 많다.
# 내부분위기
입장 할 때 뭔지 모를 증기샤워(?)를 한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오면 테이블 소개 전, 손을 씻게 한다.
센서로 작동하는 기계인데, 가운데 관 센서는 물이 나오게, 양 옆으로 나온 관의 센서는 바람이 나오게 한다. 바람센서를 먼저 작동시켰다가 물방울이 여기저기 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자. (필자의 경험담....이다.)
랍스타뷔페인데 처음 우리를 맞이한건 많은 과일이다.
들어갈때는 생각보다 홀이 작지 않나란 생각을 했는데, 메인 홀 양쪽으로 많은 테이블이 있다.
우리는 왼쪽 홀로 안내 받았다.
테이블 마다 번호가 있다.
나중에 해산물바와 그릴바 이용시 테이블 번호를 알아야한다.
테이블에는 수저가 셋팅되어있다.
이 식당의 아쉬운 점이 수저 이용이다. 다른 뷔페처럼 마음껏 새 수저를 가져다 쓸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처음 나온 수저를 쭉 사용해야 한다는게 별로였다. (필자가 수저통을 못 찾은 걸 수도 있다.) 그리고 랍스터를 까기에 용이한, 작은 나이프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건 원산지 표시판이다. 참고하자.
# 랍스터 바
랍스터 뷔페인 만큼 랍스터 찜을 하는 '랍스터 바' 부터 달려갔다.
손님 대부분이 같은 생각을 했는지, 오픈과 동시에 랍스터 바는 긴 줄이 형성된다.
여기서 작은 팁을 알려준다면, 오픈과 동시에 '랍스터 바'부터 가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먹어보면 알지만 랍스터가 생각만큼 많이 먹히지 않는다. 그래서 랍스터 찜은 한두번 만 먹는 손님도 많다. 그러니 첫 대기줄이 빠지면 랍스터 바는 여유로워진다. 이때 먹는걸 추천한다.
여유로울때 이용하란 이유는, 대기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랍스터 식감'을 위해서다. 오픈 할 때 손님이 몰리니, 그때는 삶아 둔 랍스터를 상온에 뒀다가 제공했다. 그러면 식은 랍스터를 받을 가능성이 크고, 여유로울때 받은 따뜻한 랍스터보다 살이 질기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괜찮은 식감의 랍스터를 먹고 싶다면, 랍스터바는 천천히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경험적으로 말하자면, 갓 삶은 랍스터와 처음 받아온 식은 랍스터의 맛과 식감의 차이는 꽤 컷다.
참고로 '랍스터 찜'은 1인 1회 2마리 까지 제공된다.
랍스터 바에는 버터소스, 칵테일소스, 칠리소스 의 3가지 소스가 있다.
▷ 랍스터찜, 짧은 시식평
제일 자극성이 적은 버터소스부터 먹어본다.
생각보다 버터향이 약하다. 녹인버터 말고 버터 덩어리는 주는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마늘버터 소스도 괜찮을거 같다. 버터소스는 존재감이 약해서 패스.
칠리소스는 시중에 파는 흔한 공산품 맛이다.
그래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칠리소스와 랍스터의 조합이 괜찮다. 매콤달달한 소스 맛이 비릿한 바다향을 잘 잡아준다.
마지막으로 칵테일 소스에 찍은 랍스터를 먹어는데, 이건 두세번 씹고 뱉어버렸다. 무슨 맛인지 도무지 가늠이 가지않는 맛이었다. 입맛을 끄는 맛도 아니고 뭔가 역했다. 칵테일 소스는 매우 불호였다.
결국 나머지는 칠리소스로 먹었다. 개인적으로 소스는 칠리소스가 제일 괜찮았다.
여기 랍스터는 생각보다 씨알이 크지 않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랍스터 1마리에는 큰 새우 1개 정도의 살이 들어있다. 생각보다 살양이 적어서 많이 먹을거 같은데, 우리는 1명당 2.5마리 밖에 먹지 않았다. 큰 기대를 가지고 먹었던 '랍스터 찜'의 맛과 식감은, 기대치의 10%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정말 첫 한 입 먹자마자, '랍스터찜은 더 안가져와도 될 거 같은데?' 란 생각이 들었다. 이건 같이 간 지인도 매우 공감한 부분이다.
네이버 식당 설명에는 북미에서 주 2~3회 항공 직송으로 공수하는 랍스터라는데... 랍스터 자체의 풍미가 좋다거나, 씹는 식감이 좋다 등의 긍정적인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도 굳이 맛을 표현하자면... 좋게 말하면 바다내음이 느껴진다고 할거 같고, 안좋게 말하면 비릿한 바다내가 잔잔하게 난다고 하겠다. 특유의 풍미나 향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식감은 질긴 편에 속하는 육고기를 먹는 느낌이었다. 물론 갓 삶은 랍스터 찜의 식감은 통통 튀는게 있었지만, 그 식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온도가 내려가자마자 질겨졌다. 개인적으로 대게나 킹크랩은 물론이거니와 새우에도 많이 못 미치는 맛과 식감이었다.
# 스시 바
익힌 음식을 먹기 전에 날 것부터 먹기로 했다.
스시 바 오른쪽에는 회, 왼쪽에는 초밥을 내어준다. 그리고 스시 바 뒤쪽으로 해산물 코너가 있다.
타 블로그를 보니, 바이킹스워트는 해산물이 신선하다는 칭찬이 많았다.
※ 스시 코너 ※
초밥은 '광어, 참치, 자연산홍새우, 연어, 초새우, 타코와사비군함, 유부초밥' 이렇게 7종류가 있다.
7개 중에서 1인 1회 3종류의 초밥을 선택 할 수 있고, 1종류당 2조각씩 주신다.
3가지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초밥의 쥐어주신다.
필자의 선택은 광어, 참치, 홍새우다.
참치는 다랑어 등살 같고, 광어에는 지느러미인 엔가와도 1개 있다.
초밥은 꽤 괜찮았다. 뷔페라서 그런지 밥 양도 살짝 적게 잡아주었는데, 밥에는 초와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았다. 이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 필자는 괜찮게 먹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밥재료가 신선한게 좋았다.
※ 사시미 코너 ※
회는 '참치등살, 황새치, 참다랑어, 광어, 연어, 단새우' 이렇게 6종류가 있다.
회도 1인 1회 3개를 선택할 수 있다. 회는 1종류당 3조각을 준다.
회도 초밥과 동일게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주신다.
스시바 앞에는 와사비, 초장, 간장, 무순, 초생강, 락교, 랍스터장국의 사이드 메뉴가 놓여있다.
원하는 만큼 덜어가면 된다.
우리는 2명이 가서 각 2조각씩만 한 그릇에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해산물도 먹어야해서, 회는 맛만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회는 비리거나 역함이 전혀 없고 신선했다. 참치 해동도 잘 되어 부드럽게 녹았다. 황새치는 질긴 막이 있어서 씹기 불편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회나 한접시 더 먹을걸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 해산물 코너 ※
해산물은 '피조개, 참소라, 북방대합조개, 가리비, 키조개, 개불, 멍게, 전복' 8종류가 있다.
해산물 윗줄의 조개류는 숙회처럼 익혀서 나가고 아랫줄의 4종류 해산물을 횟감으로 나간다고 한다.
해산물은 1인당 1회 4종류를 선택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는 테이블 번호를 알려주면 손질을 해서 직접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
우리는 생으로 먹는 해산물 4종류를 선택했다.
해산물은 정말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소주에 해물류 먹는걸 좋아하는데, 소주가 없는게 안타까울 정도였다. 전복의 오독함과 멍게의 바다내음도 좋았고, 참기름을 살짝 뿌린 개불의 달큰함은 일품이었다. 바이킹스워프에 방문한다면 해산물을 꼭 맛보도록 하자. 웬만한 해산물 전문점급의 신선도다.
# 음료수, 과일주스
음식을 먹다보니 목이 말랐다.
음료가 어딧냐고 물어보니 음료와 티를 제공하는 코너가 따로 있다고 한다.
여기는 타 뷔페처럼 음료수 기계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병째로 음료를 준다. 다만 음료의 종류는 한정적이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피지워터, 산펠레그리노 탄산수, 석수 생수 5종류가 있다. 산펠레그리노 탄산수는 처음 먹어봤는데 과하지 않은 탄산감이 좋았다. 그리고 이 코너에서 TWG 차도 맛 볼 수 있다.
※ 생 오렌지 쥬스 ※
그리고 바이킹스워프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생오렌지쥬스'도 맛을 본다.
과당을 엄청 넣은 기성품 오렌지쥬스와 비교하면, 단맛와 신맛이 절반 이하였다. 달고 신맛이 낮으니, 목 넘김이 부드러웠고 입안에 남는게 없는 깔끔함이 있었다. 오렌지 알갱이가 전혀 없는 쥬스이고, 생각보다 농도가 낮은 편이라 애들이 먹기 좋아보인다. 다만 개인적으론 당도가 조금만 더 높은면 좋겠단 생각을 했고, 인지도 만큼의 대단한 맛은 아니고, 그냥 부드럽고 순한 오렌지 과즙 이었다.
그리고 오렌지쥬스기계 옆을 보니 다른 과일쥬스도 있었다.
포도레몬주스와 수박주스인데, 수박주스만 한 잔 먹어봤다.
수박철이 지나서 그런지 단맛이 전혀 없고 밍밍해서 한잔을 다 먹진못했다.
# 그릴바
랍스터가 메인인 뷔페이지만, 바이킬스워프에 대해 찾아본 사람들은 이 그릴바의 명성을 알 것이다. '랍스터 먹으러 가서, 소갈비만 잔뜩 먹는다'는 소문이 무성한 바로 그 코너~! 앞서 살펴본 랍스터 바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산해지는데, 그릴바는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 그래서 소갈비를 양껏 먹기는 쉽지않다.
그릴 바 재료는 '왕갈비, 오징어, 새우, 전복, 그릴드치킨, 베이모랍스터'가 있다. 기본적으로 1인 1회 3종류를 제공하는데, 구워진게 없으면 명단 작성 후 진동벨을 준다. 진동벨이 울리면 직접 찾으러 와야한다. 갈비 외 재료는 1회 2~3개 선택 할 수 있는데, 왕갈비는 인기가 많아서 1회 1개만 제공이 가능하다. 그래서 갈비만 1개씩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릴바 옆에는 구운채소와 마늘, 칠리소스, 토마토살사, 홀그레이드머스타드소스가 있는데, 손이 가진 않았다.
▷ 그릴요리, 짧은 시식평
베이모랍스터가 뭔가 했더니, 랍스터를 잘가 잘라서 그라탕 처럼 만든 것이다.
치즈와 마늘후레이크의 조화가 괜찮다. 랍스터 찜보다 이게 훨씬 맛이 좋다. 다만 바닷가재의 존재감이 적어서, 랍서터의 맛이나 식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게 단점이다.
새우구이는 그냥 새우구이다. 소금 위에서 구워먹는 '대하'와 다르게 불향이 잔잔하게 있어서, 풍미 면에서 대하소금구이보다 이게 더 낫단 생각이 들었다.
전복은 통으로 구워졌다.
생전복을 통으로 구우면서, 향미유나 약한 양념을 더한듯한 느낌이 든다.
통으로 구워서 내장이 있어서 좋지만, 전복 이빨도 있으니, 꼭 제거하고 먹자.
( 마지막 사진에 흰색 길쭉한게 전복이빨이다. )
드디어 대망의 소갈비다.
미리 말하자면 소갈비는 바이킹스워프의 베스트메뉴다.
여기서 먹은 음식 중 소갈비보다 맛있는건 없었다. 굽기정도는 매번 살짝 달랐지만, 대충 미듐~미듐웰던 급으로 굽는듯했다. 익힘도 좋았고, 고기 식감도 아주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양념이다. 한식양념갈비 소스와 불향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간이 약간 강한편이라 간혹 꽤 짠 갈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유명갈빗집이나 한우전문점의 비싼 양념갈비와 비교하는건 오바같고, 동네에서 유명한 대형고깃집의 양념갈비보다는 맛있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확실히 맛을 보니, 바이킹스워프의 소갈비가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 되는 이유를 알게됐다. ( 참고로 소갈비는 미국산 소를 사용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치킨도 먹어봤다.
비주얼은 만족스러웠지만, 맛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BBQ의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기대했는데, 많이 못 미쳤다. 기본 염지가 약한데, 양념은 더 약했다. 무엇보다 속살이 다리부위 치고 너무 퍽퍽했다. 이걸 먹으려면 머스타드 같은 소스와 매인 목을 풀어줄 음료수는 필수다.
# 한식 바
생각지도 못한 한식코너도 있다.
양식스러운 식당에 어떤 한식이 있는지 궁금했다.
우선 밥은 미밥과 영양밥이 있는데, 먹는 사람을 목격하진 못했다.
그리고 한식의 메인음식은 동태를 이용한 생선전과 새우전, 낙지볶음, 한방보쌈이 있다.
전은 먹어보지 않았고, 보쌈은 외국산 삼겹살 부위를 사용했다.
의외로 김치와 젓갈 종류가 많았는데, 이것들과 겉들여 먹을 음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나마 소갈비에 김치의 조화가 괜찮았다.
▷ 한식요리, 짧은 시식평
육회는 정말 맛없다.
이건 혹시라도 먹지 않은것을 추천한다. 한듯안한듯한 양념은 차라리 없는게 낫겠고, 감태도 비릿함만 추가하는게 없애는게 낫겠다. 식감도 뭐라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겠는데, 엉망이었다. 으깨지는 퍼석함 이라고 해야하나?
이건 몇 번 씹지도 않고 뱉었다. 그리고 음료수로 입을 얼른 행궜다. 요상한 맛이 나는데, 육회는 날 것이라 도저히 목구멍으로 넘길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뽑은 이 식당 워스트 음식이다. ( 참고로 육회는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젓갈, 김치, 새우장, 꼬막비빔밥은 무난했다.
상대적으로 간도 약하고 매운맛도 약해서, 어르신이나 애들이 먹어도 좋을 정도였다.
김치와 젓갈류는 괜찮은 기성품 맛이랄까?
# 기타 음식 코너
※ 프라이 코너 ※
프라이 코스에는 튀김 4종, 갈비탕, 갈비찜, 계란찜이 있다.
이 코너에서 추천하는건 '갈비탕, 갈비찜'이다.
※ 핫푸드 / 일품요리 코너 ※
양식풍 요리가 여러 개 있는 코너다.
여기 음식의 절반 정도를 먹어봤는데, 딱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없다. 그나마 한개를 뽑자면 'XO볶음밥' 정도? 대신 '랍스터비스크, 랍스터오븐파스타' 이 두개는 비추천한다. 비추천도 그냥 비추천이 아니라, 강력히 비추천한다.
▷ 기타 음식류, 짧은 시식평
갈비찜은 살짝 짜지만, 추천한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소갈비요리를 괜찮게 하는거 같다. 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절제된 양념도 괜찮았다. 이건 맛있어서 2번 먹었다. 아주 대중적인 맛인데, 간만 살짝 낮추면 좋겠다.
칠리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좋았던 '칠리랍스터'는 랍스터 살이 너무 건조한게 문제였다. 과하게 수분을 잃으면서 껍질에 살이 달라 붙어서 때어 먹기가 쉽지 않았다.
XO볶음밥은 중국집에서 먹은 XO볶음밥과는 맛의 결이 꽤 달랐다. 중식XO볶음밥보다는 동남아적 느낌에 가깝달까? 그쪽 특유의 향신료 향이 잔잔하게 나는데, 나쁘지 않았다. 뷔페인 만큼 탄수화물류를 최소화 한다고 맛만 봤는데, 'XO소스볶음밥'은 뷔페 볶음밥치고 중상급 이상은 되어 보였다.
'레몬버터홍새우', 이건 그냥 초밥으로 먹자.
초밥재료를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만든 느낌이 강하다. 레몬향도 버터향도 약한데, 새우 식감도 쏘쏘하다.
참고로 사진에는 없지만 '콩파오치킨'도 한조각 먹어봤다. 굴소스 맛도 나고 풍부한 감칠맛이 괜찮았는데, 그걸 이기고 나오는 과한 짠맛 때문에 더 먹지는 않았다.
의외로 괜찮은 메뉴가 갈비탕이었다.
갈비찜보다 더 부드러운 갈비에 놀랐고, 입맛을 돋아주는 국물 맛에 또 놀랐다.
갈비탕 국물은 쥬스나 음료수보다 입 맛 올리는 역할을 더 잘했다. 다만, 계속 끓여지고 있어서 그런지 염도가 높은게 거슬린다. 염도는 더 낮추야 할 거 같다. 그리고 국물맛은 대중적인 한방갈비탕 맛을 80% 정도로 가볍게 만든 맛이다. 레트로트 갈비탕에서 느껴지는 기름짐과 느낌함, 고기누린내 등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
'랍스터비스크'는 '육회'와 함께 워스트 대결을 힘겹게 했다.
둘 다 최악이었는데, '랍스터비스크'는 랍스터의 좋지 않은 비릿한 향이 너무 강하다는, 개인적 불호가 크게 작용해서 최악의 메뉴 2위에 선정됐다. 이건 비위가 좋은 사람만 시도를 하고, 웬만하면 먹을 시도 자체를 하지말자.
일본식 계란찜인 차완무시 스러운 비주얼이지만, 식감은 많~~이 멀었다.
푸딩 같은 부드러움보다는, 묵과 같은 탱탱한 부드러움이라 그냥 그랬다. 괜히 이런 음식으로 배의 공간을 허비하진 말자.
튀김은 새우튀김과 랍스터멘보샤 2개를 먹어봤는데, '랍스터멘보샤'는 랍스터보단 연어 느낌이 났다. 랍스터 향이 튀기면서 날아갔는지 아니면 랍스터 비율이 적은지, 생각보다 랍스터의 향과 비릿함이 없었다. 랍스터를 이용한 새로운 시도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그냥 새우살로 만든 기본 멘보샤가 훨씬 낫다고본다.
'새우튀김'은 1~2개 정도 먹어봐도 좋을 메뉴였다. 껍질을 깐 새우라, 새우살이 더 부드럽기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튀김을 몇 개 먹어본 개인적 소해는 그리 좋진 않다. 온도를 낮게 잡았는지, 전반적으로 튀김요리의 튀김옷에는 기름을 꽤 머금고 있었다. 그래서 튀김옷의 텍스쳐도 덜 바싹했고, 무엇보다 기름의 느끼함이 많이 느껴져서 쏘쏘했다.
# 샐러드류
핑거푸드 느낌의 샐러드가 다양하게 있다.
화려한 색깔의 조화가 좋아보인다.
치즈는 2종류가 있다. 두개는 비슷한 스타일의 쿰쿰내가 은은하게 있었다. 다만, 치즈가 녹으면서 느껴지는 식감? 입자감?과 풍미가 꽤 달랐다. 뭔진 모르겠지만, 입자감이 더 있는 치즈는 레드와인과 먹으면 제격이겠단 생각을 했다. ( 아마 '그라나 파다노' 였던거 같다.) 아무튼 그냥 단독으로 먹기 뭐했고, 와인이 많이 생각나는 치즈였다.
▷ 샐러드류, 짧은 시식평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색감이 이뻐서 마음에 드는걸 여러 개 가져왔다.
개인적으로 '씨푸드샐러드'가 샐러드2위였고, 여기 '바질크림치즈토마토'가 샐러드1위였다. 튀지 않는 바질페스토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조화가 좋았다. 살짝 구운듯한 방울토마토도 치즈와 잘 어울렸다.
어떻게보면 다른 샐러드들의 맛이 너무 튀어서 이걸 1위에 올린점도 있다. 이건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무난한 맛인데, 다른 몇 개의 샐러드는 목구멍으로 넘기는게 곤욕인 것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보카도 연어타워'는 샐러드 중 워스트메뉴에 선정했다.
연어와 아보카도의 조화나 맛을 말하기 전에 너~~무 비렸다. 연어 관리가 이상한건지 소스가 내 입에 안맞는건지, 더 먹으면 토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한 메뉴였다.
'아보카도연어타워'에 비하면 '연어 그라브락스'는 목으로 넘길순 있었다. 하지만 이건 다른 의미에서 비추천한다. 너~~무 짜다. 연어를 소금에 얼마나 절인건지, 침이 나올 정도로 짰다. 너무 짜서 다른 맛이나 재료는 뇌에서 인지조차 못했다. 그냥 짜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 과일코스
우리가 방문했을때 과일은 '파인애플, 자몽, 샤인머스켓, 망고'가 있었다.
제철에 맞게 과일은 바뀔거라 생각하는데, 바이킹스워프에서 꼭 먹어야하는 메뉴 중 한개가 '망고'라고 한다. 다른 과일과 다른게 망고를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손질과 컷팅을 해서 내어주신다.
바이킹스워프에서 소갈비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게 이 망고라서 기대가 컷다. 근데 실망했다. 2명이서 5개의 망고를 먹었는데 처음껄 제외한 모든 망고가 너~~무 시었다. 신맛이 나는 망고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신맛도 그냥 신게 아니라 파인애플보다 더 시었다. 다음 망고 괜찮겠지란 생각에 가져오면 그것도 시어서, 망고가 너무 시어서 그런데 단것으로 골라달라고 했다. 직원분이 신중히 골라서 주신건, 다행히 시진 않았지만 당도가 너무 낮았다. 필자가 지금껏 먹어본 망고 중에서, 당도면이나 맛면에서 여기서 먹은 망고가 꼴찌급이었다. 그래도 망고 자체는 신선했다...시어서 그렇지.
아무튼 많은 사람이 추천한 걸 보면, 망고 당도의 변폭이 크지않나 란 추측을 해본다. 다음에 또 여기 갈 일이 있으면, 복불복 망고 선택쇼에서 꼭 맛있는 망고가 선택되길 바란다.
# 케익코스
케이크는 '레어치즈케익, 얼그레이쉬폰, 초코무스, 당근케이크' 이렇게 4종류가 있다.
온라인에서 제일 유명한 케이트는 초코무스였다.
치즈케이크와 초코무스 케이크는 꽤 꾸덕하다.
그리고 두 케이크 다 입에서 녹을수록 단맛이 점점점 올라온다. 초코파이나 몽쉘 같은 것의 족히 2~3배는 넘는 당도다. 단맛이 강한걸 좋아하진 않지만, 설탕과 같은 직관적이고 뇌를 치는 단맛이 아니라 거부감은 적었다. 그래도 단것은 단것이라, 케이크만 단독으로 먹기는 쉽지 않았고 커피와 함께 먹으니 괜찮았다. 개인적으로는 투썸플레이스의 초코케이크가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꾸덕하고 진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두세조각씩 먹겠단 생각도 들었다.
# 커피
바이크스워프가 비싼만큼 커피는 무려 '폴바셋'의 커피를 사용중이다.
개인적으로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커피가 폴바셋이라 반가웠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의 3종류가 있고, HOT과 ICE 중 선택이 가능하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보니 매일우유의 기본 우유를 사용하고 있었다. (저지방우유나 두유 같은, 다른 종류의 우유로 바꾸는건 안된다.) 살짝 아쉬운 점은 폴바셋이 들어와 있음에도, 폴바셋에서 유명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없는점이다. 폴바셋의 아포가또나 아이스크림라떼 꿀맛인데...
라떼는 맛있었다.
폴바셋에서 먹던맛과 거의 유사했다. 원두의 탄맛이나 쓴맛은 하나도 없어서, 아주 부드럽다.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한잔 더 먹고 싶지만...여기서 GG
# 젤라또
그만 먹으려해지만, 아이스크림 맛은 봐야겠지?
젤라또는 8가지 종류나 된다. 주로 과일맛으로 이뤄졌는데, 우리는 과일맛만 빼고 2가지 주문했다.
아이스크림은 1인 1회 2종류 선택가능하다.
원래 2컵에 나눠서 담아주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1컵에 조금씩만 달라고 했다.
소금우유는 우유베이스에 바닐라 혹은 생크림 느낌의 향은 엄청 조금 넣은 아이스크림 맛이 났다. 당도도 낮고 풍미도 적어서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녹으면 뒤에 소금맛이 잔잔하게 올라온다. 소금빵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그런 조화에서 만든건가 했는데, 소금빵만큼 조화롭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론 소금을 빼고 싶었다.
초콜라또는 초코무스 케이크와 유사한 맛의 초콜렛의 젤라또였다. 케이크에 비해서 당도는 살짝 낮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달달해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약간 꾸덕함이 있는 텍스쳐가 초코렛맛과 잘 어울렸다.
배터지게 잘 먹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는데, 식당 중에서 뷔페만큼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 라는 말이 와닿는 업종도 없을것이다. 아무리 고급 뷔페를 가더라도, 다 먹고 나올때의 헛헛함은 여타 뷔페와 똑같고 '바이킹스워프'도 그랬다. 그래도 값어치를 못한다거나 다시는 안와야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에 오면 뭘 더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뷔페에서 다음을 기약하는 생각을 했다는건 괜찮은 곳이란 반증이다.
아무튼 글을 마무리 하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음식, 추천하는 음식을 선정해보겠다.
1.소갈비, 2.해산물, 3.갈비탕, 4.갈비찜, 5.베이모랍스터, 6.회, 7.카페라떼 순서다.
다른거 안먹고 이것들만 여러번 먹어도 충분히 값어치는 한다고 본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인지도가 높았은 '망고, 오렌지주수, 초코무스'는 중간 정도의 만족감이었다.
마지막으로 웬마하면 먹지 말라고하고 싶은 비추천하는 음식도 선정해보겠다.
1.육회, 2.랍스터비스크, 3.아보카도연어타워, 4.랍스터오븐파스타, 5.연어그라브락스 순서다.
주로 비릿하거나 너무 짠 음식을 선정한거고, 개인적 호불호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 평일 -
점심 12 ~ 15시
( Break Time 15 ~ 18시 )
저녁 18 ~ 21시
- 주말, 공휴일 -
점심 1부 11:30 ~ 13:20시 / 점심 2부 13:40 ~ 15:30시
( Break Time 15:30 ~ 17시 )
저녁 1부 17 ~ 18:50시 / 저녁 2부 19:10 ~ 21시
[ 식당 운영 정보 ]
SNS : https://www.instagram.com/vikingswharf_official/
( 주차 가능 / 예약제 / 와이파이 / 단체석 / 반려동물 출입불가 / 포장 불가 )
[ 예약제 ]
전화번호 : 1644 - 3210
캐치테이블 : https://app.catchtable.co.kr/ct/shop/vikingswharf_js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2 / 5점 ( 리뷰 1637개 )
네이버 : 4.36 / 5점 ( 리뷰 3059개 )
다음카카오 : 3.4 / 5점 ( 후기 98개 )
[ 메뉴 / 가격 ]
성인 : 110달러
어린이 : 55달러
( 원화, 달러 모두 가능 : 전일 기업은행 최종고시 기준 환율 따름 )
( 식사가격 : 평일, 주말, 공휴일, 점심, 저녁 동일 )
( 어린이 : 36개월 이상 ~ 만 12세 )
[ 주소 / 지도 ]
- 2,8호선 잠실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뛰어나거나 특별한 맛은 아님.
가격 ●◐○○○ / 음식의 맛, 다양성 대비 비쌈.
분위기·위생 ●●●●◐ / 위생 신경 쓰는게 보이고, 분위기 좋음.
서비스·친절 ●●○○○ / 매니저급은 친절한데, 알바들은 너무 무뚝뚝해서 로봇같음.
재방문의사 : 70% / 환율봐서 2~3년에 한번쯤은 갈지도?
[ 장단점 ]
장점 : 주차 / 위생 / 소갈비 / 신선한 해산물,과일
단점 : 실망스런 랍스터찜 / 너무 적고, 맛없는 랍스터요리 / 무뚝뚝한 알바들 / 은근 비싼가격 / 환율을 체크해야하는 귀찮음
@ 총점 ●●◐○○ @
@ 한줄평 : 랍스터찜에 실망하지만, 소갈비 덕에 웃는다. @
기대했던 랍스터는 기대치의 반의반도 충족시켜주지 못했지만, 의외로 다른 메뉴 몇 개가 괜찮아서 실망감을 씻어버렸다. 특히 소갈비는, 여기를 랍스터뷔페가 아닌 소갈비뷔페로 바꿔도 되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고, 비슷한 종류인 갈비찜과 갈비탕도 좋았다. 그리고 전문점급으로 신선한 해산물은 다시오면 집중공략 해야겠단 생각을 들게했다. 먹다보면 '뷔페치고 음식 종류가 적은가?'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었지만, 입과 배를 즐겁기하기에 적지는 않은 종류였다. 다만 다양성은 아쉬웠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몇 가지는 간이 너무 세거나 비려서 뱉어야만했다. 다행히 그런 몇 개 음식을 제외하고는 양념이나 간이 순한편이라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뷔페라면 가격, 즉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는데 솔직히 랍스터를 뺀 다른 음식의 퀄리티와 종류만 본다면 비슷한 가격대 뷔페보다 낫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진 않는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 그때는 모르겠지만, 지금 환율이면 재방문이 쉬운 일은 아닌 것으로.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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