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롯데백화점관악점 맛집] 광희칼국수 – 수제만두전골
신림동에는, 인터넷 노출빈도는 상당히 낮지만 꽤 괜찮은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다. 바로 보라매공원과 롯데백화점 관악점 주변 지역이다. 작은 여의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회사들이 몰려 있는 곳이 보라매동이라, 웬만한 프렌차이즈는 다 있을 정도다. 덕분에 아주 높은 식당밀집도를 자랑한다. 그래서 필자도 종종 새로운 식당을 탐방할때 이 곳을 둘러본다. 그러다 눈여겨 본 곳이 '광희칼국수'이다. 이 지역에서 칼국수로는 '만나칼국수'가 가장 유명한데, 광희칼국수는 그 집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길래 어떤 맛을 내는지 궁금해졌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분위기
주택가 느낌이 나는 골목에 위치한 '광희칼국수'다.
골목길이라, 주차는 어렵다. 모든면에서 동네주민들 정도만 이용가능한 식당이다.
1992년 개업이라고 하는데, 최근 발자취라는 배너를 보니, 이 장소에서 여기 주인분이 92년도 부터 한 거 같지는 않다. 입간판을 보면 여기 보라매에는 2018년에 오픈했다고 한다. 3~4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에 가게는 깔끔하다.
# 내부분위기
입구에 계단이 1~2개 정도 있다. 반지하는 아니지만, 지면보다 살짝 낮은 식당이다.
내부는 넓지 않다. 다이아형(?)구조라 테이블배치가 어중간하다. 손님이 많다면 동선이 꼬일듯하다.
늦은 점심에 방문해서 다행히 손님은 우리뿐이다. 지나가면서 몇번 봤을때, 그리 손님이 많은 식당은 아니다. 칼국수집의 특성상 혼밥하는 분들이 많았고, 2~3인 파티의 중장년 여성손님이 많은듯했다.
식당 사정은 잘 모르지만, 노부부로 추정되는 2분이 운영중이셨다.
영업시간이다. 참고하자.
# 메뉴/가격/원산지
가격은 비싸지도 싸지도 않지만, 가심비는 조금 비싼느낌이다.
(참고로 지금은 사진보다 1000원가량 인상되었다. 정확한 가격은 하단에 정리하겠다.)
그래도 고춧가루를 제외한 모든 음식의 원산지는 국내산이다. 특히 김치가 국내산이라 조금 비싸도 충분히 양해가 되는 곳이다.
주력메뉴는 당연히 칼국수이다. 닭칼국수, 직화소고기국수 등도 있지만, 다른 블로그를 보니 그냥 옛날칼국수에 닭과 소고기 고명만 올린것으로 추정된다.
# 기본반찬
김치 덕분에 이 식당과의 첫 인상이 좋다.
직접 담은것으로 추정되는 겉절이 느낌 배추김치와 꽤 익은 백김치로, 김치가 2종류나 된다. 솔직히 맛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이한 김친데, 하도 중국산김치가 판을 치는 요식업계에서 이런 김치는 가치가 높다.
다만, 백김치는 취향이 확 갈릴듯하다. 익어서 시고쿰쿰한게 나이 있으신 어르신들 취향에 가깝다. 뭐, 대중적인 겉절이 김치가 있으니, 한개쯤은 취향타는것도 아주 좋다고 본다.
그리고 밥과 김치는 셀프 무한리필이다~!!
배가 커서 고민인 사람들에게 축복과 같은 혜자식당이다.
# 수제만두전골
[ 수제만두전골 2인분 ] - 1人 9000원
칼국수를 주문하려다 수제만두전골을 시켰다.
만두전골은 칼국수에 수제만두와 버섯, 야채까지 들어간다고하니 몇천원 더 내기 충분했다.
만두전골 2인분에는 수제만두6개, 대파와 배추, 새송이버섯와 팽이버섯이 들어있고, 아랫쪽에 굵은 손칼국수면이 놓여있다. 2인분치고 많은지 적은지 감이 안가는데, 밥이랑 먹으면 정말 배가 터진다.
지인과 필자 둘 다 배가 적은편은 아닌데 밥 반공기 떠온뒤로 추가로 가져오진 못했다.
먼저 국물맛을 봤다.
솔직히 예상가능한 맛이다. 어디서나 먹어봄직한 맛. 적당한 조미료와 적당한 마늘맛.
만족스럽지도 실망스럽지도 않은 흔하디 흔한맛. 안좋게 말하면 생존력이 약한맛.
국물맛을 봤으니 만두맛을 본다.
크기는 이북식이 아니지만, 만두피 두께나 내용물은 적당히 이북식스럽다.
사진에도 보이듯이 두부가 속재료의 반이상을 차지한다. 덕분에 씹는 느낌도 맛에도 두부맛이 강하다. 만두를 씹는 맛으로 먹는건 아니지만, 두부 덕에 씹는맛이 참 없는 만두다. 풍미도 뭐...
좋게 말하면 어르신들이 좋아할 맛이다. 특색이라고는 1도 없다.
면은 적당한 쫄깃함과 두툼함으로 만두에 없던 씹는맛이 있다.
개인적으로 만두보단 칼국수면이 나은편이다. 만두전골 말고 그냥 칼국수나 먹을걸 그랬다. 면과 겉절이 김치와의 궁합도 괜찮다.
만두를 그냥 먹는것 보다 이렇게 으깨먹는게 훨 낫다.
그래야 김치랑도 먹을만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추천하는건 아니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20 시 영업 ( 마지막주문 19:30시 까지 )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88-7970
( 주차 어려움 / 혼밥 가능 )
[ 메뉴 / 가격 ]
옛날칼국수 : 6000원
닭칼국수, 직화소고기칼국수, 들깨칼국수 : 7000원
수제만두전골 : 9000원 (2인이상,인원수대로 주문)
수제왕만두 : 7000원
서리태콩국수 : 8000원 (하절기한정)
[ 주소 / 지도 ]
- 2호선 신림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 장점도 단점도 없는 흔한맛
가성비 : ●●●◐○ / 국내산김치와 셀프밥에 가산점
분위기 : ●●○○○ / 그냥 동네식당 분위기
재방문의사 : 0% / 특색이 없다.
[ 장단점 ]
장점 : 국내산 김치
단점 : 너무 평이한 맛
@ 총점 : ●◐○○○ @
@ 한줄평 : 특색없는 동네식당의 정석 @
절대 맛이 없는건 아니다.
근데 먹을때 맛있단생각'0', 뒤돌아서서 떠오르는생각'0', 끌림'0'다.
딱히 흠잡을건 없는데, 매력이 없다.
우선 맛이 문제일건데, 딱 집에서 한 음식에 미원 넣은맛이다.
( 쫌 거만하게 말하면 내가 집에서 만드는 칼국수가 더 맛있다. )
만두전골 국물은 조미료+마늘맛+약한후추맛. 그게 전부다.
다만, 요리 경험치 많은 어르신이 만드셔서 그런지 맛의 밸런스는 참 좋다. 그래서 욕을 할수가 없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맛있지도 특색도 없고...하지만 밸런스는 맞는듯하고...
모르겠다. 여튼 내가 다시 방문하지 않을거란건 확실하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개 부터 추천 ]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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