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삼양] 손칼국수 - 닭칼국수라면
(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면요리를 좋아하는데, 많은 면요리 중 가장 즐기는 것은 역시 칼국수다.
칼국수가 가지고 있는 입 안을 치는 면의 탄력과 감칠맛 넘치는 국물의 깔끔함은, 감히 다른 면요리가 따라 올 수 없다.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으니, 최고의 국민 면요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칼국수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아쉬운게 하나있다.
바로, 제대로 된 칼국수라면이 없다는 점이다.
아니, 제대로 된 칼국수라면은 뒤로 하고, 칼국수라면 존재 자체가 드물다.
수 많은 라면 중, 칼국수 라면은 농심의 멸치칼국수와 장칼국수, 삼양의 손칼국수와 바지락칼국수가 전부다.
( 솔직히, 장칼국수를 제외한 나머지 라면은 칼국수라 부르기 힘들다. )
오늘은 네가지 칼국수라면 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알고 있는 삼양의 손칼국수를 리뷰해본다.
>>>> 영양정보 / 원재료 / 조리방법
튀기지 않은 면이라 지방 함량이 아주 낮다.
그리고 라면치고는 나트륨양도 적은편이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물 550ml를 끓인 뒤, 스프,면,후레이크를 넣고 4분간 끓이면 끝~!
>>>> 내용물 (면,분말스프,후레이크)
면,분말스프,후레이크로 구성 된, 전형적인 라면의 구성이다.
특이한 점은 면에 있다.
튀기지 않은면인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면의 바깥쪽은 윤기로 가득하다.
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이 라면의 최대 강점이자 약점이 이 면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 면....많이 아쉽다.
( 이 면은 삼양의 '바지락칼국수'와 동일한 면이다. )
후레이크는 별 거 없다.
파,당근,계란지단이 전부고 양도 많지 않다.
끓은 후 먹는 계란지단의 식감이 재밌다.
붉은 스프는, 닭고기 베이스란다.
색은 붉지만 그리 맵지 않다.
그럼 이제 맛있게 끓여서 먹어보자.
>>>> 라면리뷰
비주얼만보면 칼국수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얼큰 매콤한 일반적인 한국라면 비주얼이지만, 맛은 전혀 다르다.
닭칼국수를 지향하지만, 감칠맛과 인공미가 강할뿐, 이게 닭베이스임을 맛으로 느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칼칼한 정도의 매움과 라면특유의 인공미, 거기에 적절히 넘치는 감칠맛의 국물이다.
색감에 비해 훨씬 덜 자극적이고, 사람에 따라선 밋밋한 국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계란을 풀면 별로 어울리지 않을 국물이고, 밥을 말아먹으면 아주 좋을 국물이다.
칼국수라고 하면, 면이 조금 넙데데해야하는데, 생김새부터 그냥 그렇다.
튀기지 않은 면치고 나름 탄력이 있지만, 그냥 평균정도다.
조금 미끈한 식감이 도는데, 별로다.
면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원래 '손칼국수'라면의 면은 이 면이 아니었다.
더 얇고 넓은면적의 야들야들한 면이었다.
아마 삼양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손칼국수'의 기존 면을 버리고, '바지락칼국수'와 동일한 면을 사용하는 듯하다.
그러면서 이 손칼국수라면은 심각하게 맛이 다운됐다.
기존의 야들야들한면은 조금 밍밍한 국물과 환상의 조합이였고, 이 라면을 추천해주면 누구나 좋아했는데, 이젠 아니다.
면이 바뀌면서 맛의 조화가 확 무너졌다.
뭐, 그렇다고 라면자체가 별로란건 아니다.
지금도 종종 찾아먹는 라면인데, 예전에 비해 너프된게 심히 아쉽다.
신라면,삼양라면 등등 맛 너프 된 라면의 대표주자 중 하나가 삼양의 '손칼국수'이다.
( 앞2개는 스프의 변화로 망했다면, 손칼국수는 면이 변해서 망했다. )
[ 가격 ]
800원
( 매장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 주관적 평가 ]
- 맛 : / 라면치고 밍밍한 국물 때문에 호불호가 있고, 면이 변하면서 망했다.
- 가성비 : / 일반적인 라면의 가성비다.
- 재구매의사 : 70% / 아쉬움이 크지만, 종종 사먹는다.
@ 총점 :
@ 한줄평 : 예전의 '면'으로 돌려놔라~!!
( 맛 평을 위에서 많이 언급했으니 여기선 줄여쓰겠다. )
야들야들했던 과거의 면을 지금의 면으로 바꾸면서 면과 국물의 조화가 무너졌다.
한국라면 치고 밍밍하고 깔끔한 국물이라, 얇고 야들야들한 면이 더 어울리는데,
미끈거리는 두꺼운 면으로 바뀌면서 국물과 따로 놀게됐다.
과거 맛을 알기에 지금 맛을 보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 과거의 맛은 별점 4점이라면, 지금의 맛은 별점 3점이다. )
하지만, 지금의 맛도 나쁘진 않다.
자극적인 맛이나 매운맛, 짠맛이 다른 라면에 비해 적어서 부담이 없다.
덕분에 밥을 말아 먹으면 꽤나 맛이 좋다.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다시 사 먹지 않을 거 같다. 2개 : 이 가격에 다시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 3개 : 가격에 딱 맞는 맛
4개 : 조금 더 비싸도 다시 사 먹겠다. 5개 : 가격을 떠나서 꼭 다시 사 먹겠다.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저작권은 블로그 주인에게 있으므로, 무단사용,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평가는 여러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 먹거리 ] > 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팔도] 더왕뚜껑 (0) | 2020.02.04 |
---|---|
[라면/농심] 굴소스볶음면 - 볶음라면 (0) | 2019.08.20 |
[라면/삼양] 파개장 (파듬뿍육개장) (0) | 2019.05.05 |
[라면/삼양] 바지락칼국수 - 칼국수라면 (0) | 2019.04.06 |
[라면/삼양] 한국곰탕면 - 곰탕라면 (1) | 2018.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