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삼양] 한국곰탕면 - 곰탕라면
(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라면업계는 '농심'일색에, 몇 개 라면이 시장을 장악하다 싶이 했다.
그런데 '꼬꼬면'이 나온 뒤로 새로운 라면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믿음과 프리미엄 라면을 통한 매출증진 기대가 커지면서
라면업계의 '신'풍이 지속되고있다.
오늘 소개할 삼양식품의 '한국곰탕면'도 사리곰탕면이 독점했던 곰탕라면의 '신'풍으로 등장했다.
'운수 좋은 날이 생각나는 한 그릇' 이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전국민이 아는 현진건의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을 말하는 거 같은데,
내가 알기로 소설 속 김첨지가 사간 건 곰탕이 아니라 '설렁탕'이었고, 결국 마누라는 설렁탕 맛을 보지 못했으니....
저 문구가 곰탕면에는 그닥 어울리지 않아보인다.
뭐, 추억과 감성적 포인트를 자극한 것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자.
조리방법과 더 맛있게 한국곰탕면을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사리곰탕면과 다르게 한국곰탕면은 다른 조리법을 사용해도 괜찮을 만큼 국물이 잘 빠져있다.
영양정보와 원재료, 주의사항이다.
참고하자.
준프리미엄 정도 되는 라면인데, 내용물을 간단하다.
면과 스프 단 2개뿐~!
일반적으로 곰탕면의 면을 얇은 편인데, 이건 일반라면 수준 정도 된다.
(개인적으로 양념이 강하지 않은 곰탕라면은 면이 얇아야 국물과 조화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면은 뒤로 하고 스프를 살펴보자.
분말스프에 건더기도 같이 들어있다.
건더기는 소고기후레이크와 파가 전부인듯하다.
그럼 이제 조리를 해보자.
조리법은 간다하다.
물 500ml를 끓인 뒤 면과 스프를 투하하고, 4분 동안 끓이면 된다.
완성된 한국곰탕면~!
비주얼은 농심의 사리곰탕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한국곰탕면엔 소고기 후레이크가 있다는게 차이점이다.
면은 일반라면면보다 살짝 얇은듯하나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면이 곰탕국물에 어울리는 면이 아니다.
굵기도, 탄력도, 면발도...영 안어울린다.
그런데, 한국곰탕면의 매력은 국물에 있다~!!!
국물이 정말 예술이다.
국물 굿굿굿굿~!!!!
사리곰탕면보다 깔끔하고 시중 식당에서 파는 곰탕맛에 훨씬 가깝다.
기름지지도 않아 담백하고, 매콤한 후추향이 있어서 밋밋할 수 있는 국물에 풍미를 더한다.
후레이크는...패스
한국라면 중에 후레이크 괜찮다고 생각되는 라면이 거의 없다.
그리고 이런 고기류 후레이크는 잡내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난 잘 섭취하지 않는다.
면은 다소 아쉽지만, 정말 국물은 끝내준다.
사리곰탕면이 긴장해야겠다.
[ 가격 ]
5+1 5500원
( 매장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
[ 조리법 ]
끓는 물 500ml에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4분간 끓인 후 잘 저어서 먹는다.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국물은 프리미엄리그 급, 면은 K리그 급.
곰탕라면답게 국물이 예술이다.
식당에서 이 국물로 탕이나 전골요리를 해도 인정 받을 급의 국물이다.
그런데, 이런 국물에 정말 어울리지 않는 면을 넣어서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매운맛과 자극적이 맛이 절제되어 있는 곰탕국물에 일반라면면을 넣으니 면과 국물이 따로 논다.
굵기도 굵고, 탄력도 부족하고, 꼬불꼬불한 라면의 형태도 전혀 곰탕국물과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곰탕면에 국수와 같은 얇은 면이 들어있는걸 좋아하는 필자의 개인적 입맛에 따른 평가지만,
사리곰탕면도 얇은 면에서 굵은면으로 바뀌면서 맛이 확 떨어진걸 생각해야한다.
차라리 국수면을 삶아서 먹는게 나을 정도다.
면만 개선해도 아~~주 환상적인 라면이 될 거 같다.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다시 사 먹지 않을 거 같다. 2개 : 이 가격에 다시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 3개 : 가격에 딱 맞는 맛
4개 : 조금 더 비싸도 다시 사 먹겠다. 5개 : 가격을 떠나서 꼭 다시 사 먹겠다.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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