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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영등포시장 술집] 골뱅이포차 – 통골뱅이탕,홍합탕

시베리안낙타 2018. 11. 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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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영등포시장 술집] 골뱅이포차 – 통골뱅이탕,홍합탕

( 동상이몽 한고은 포차로 유명한 영등포 골뱅이포장마차 거리 )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포장마차에 대한 작은 로망이 있었다. 삶이 고달플때, 포차에 홀로 앉아 소주 한잔마시며 쓰린 속을 달래는 상황, 사랑하는 연인과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하는 그런 상황적 로망~!! 그러나 무엇보다 포장마차의 작고 불편한 의자와 포차를 덮은 주황색 비닐이 주는 묘한 분위기~!! 그런 분위기 자체가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분위기 좋은 포차가 있으면 먼 곳이더라도 달려갔다. 종로3가 포차, 신촌 창서초 옆 포차, 여의도 포차, 남대문시장 포차거리, 이제는 없어진 잠실역 1번 출구 포차촌 등...대학시절 나에게 낭만을 느끼게해주었던 포차들이다.

 하지만 이젠 잘 가지 않는다. 안주의 질이나 위생, 결제 방식 등 귀찮은게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포장마차는 음식상태에 비해서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다. 간혹 옛추억을 찾아 포차를 방문하려해도 나올때의 찝찝함이 영 불편하다. 그런데 친구녀석이 기가막힌 골뱅이집을 안다면서 날 데려간 곳이 하필 포장마차다. 썩 내키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야외에서 술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 친구가 쏜다고 하니 그냥 한잔하기로 했다. 그렇게 방문한 오늘의 술집은 영등포 골뱅이포차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영등포 골뱅이포차 거리는,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영등포먹자골목과는 반대쪽에 있어서 찾는게 쉽지 않다.

어플이나 지도앱에는 나오지 않으니, 영등포시장사거리 혹은 국민은행 영등포지점, 하나로약국으로 검색해서 찾아오는게 빠르다.





포장마차 3개 정도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3곳 다 컨셉이 비슷하니 자리 있는 곳에 앉으면 된다.





플라스틱 의자가 테이블이자 좌석이다.

옆에 있는 스티로폼에는 골뱅이와 홍합 껍질을 버리면 된다.






통골뱅이로 유명한 곳인데, 해삼, 멍게 같은 해물도 있다.

홍합탕은 골뱅이탕을 시키면 서비스로 준다고 해서, 통골뱅이탕만 주문했다.

참고로 여긴 골뱅이 외에 '짜파구리'를 끓여주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우린 밥은 먹고와서 패스했는데, 배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그것도 먹어보자.






일회용 젓가락, 물, 컵, 물티슈 등등 다 셀프다.

( 그래도 포차에 이런게 구비되어 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







>>>  통골뱅이탕 + 홍합탕





통골뱅이탕 + 홍합탕 : 1.2만원

홍합탕은 통골뱅이탕을 시키면 주는 서비스다.





골뱅이와 홍합을 찍어 먹을 초고추장~!

그리고 양파 몇 조각





포장마차는 역시 소주 아니겠는가~!!!

계산을 친구가해서 정확하진 않지만, 소주가 3000원으로 술집에 비해 저렴했던거 같다. 






홍합을 그닷 좋아라하진 않지만, 소주 안주론 홍합국물이 죽여준다.





메인인 통골뱅이를 살펴보자.

( 골뱅이를 시켰지만, 아래에 보면 소라도 있다. )






살덩이가 크다.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골뱅이 맛인데....

식감이 엉망이다. 탄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너무 과하게 삶았다.





초고추장으로 대충대충 넘겨보지만, 영 못 먹을 맛이다.





아~! 참고로 소라나 골뱅이류의 조개를 먹을때 주의할 점이 있다.

돌려빼서 먹는 조개의 경우, 살 위쪽과 안쪽에 내장 부위가 있다.

이 내장에는 독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설사나 복통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먹지 말자.

( 사실 맛도 없다. )

조개마다 독소의 강도가 다르고, 사람마다 독소에 대한 반응도 다르지만, 예방하는게 좋지 않을까?

( 참고로 통골뱅이의 경우 다른 조개에 비해 독소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약한 편이라고 한다. )






먹다 먹다 결국 남겼다.

퍼석한 식감에 입맛만 버렸다.





뭐...지나가는 길에 간단하게 소주 딱~~한잔용?

그럴 깜냥도 안되나?





손님은 엄청 많다.




[ 식당정보 ]

휴무일 : 월요일 휴무 ( 날씨에 따라 비정기적 휴무 )

( 외부화장실 )


메뉴 / 가격 ]

통골뱅이탕+홍합탕 : 1.2만원

멍게, 해삼, 대하구이 : 1만원

짜파구리 : 5000원

( 현금결제 or 계좌이체 )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내가 먹어본 통골뱅이 중 최악이었다.

역시 포차는 포차다.

다른 골뱅이집에 비해 가격이 괜찮은 것도 아닌데, 맛은 엉망이다.

이건 정말 공짜로 줘도 못 먹을 맛이다.

골뱅이가 국물에서 얼마나 불어터졌으면, 쫄깃함은 없고 퍼석퍼석한 식감뿐이다.

거기다 묘한 비린내가 소주로도 씻겨지지 않는다.

내가 먹은 날, 내가 먹은 포차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그나마 야외에서 먹는다는 이색적임을 제외하면 장점이 하나도 없는 곳이다.


주소 지도 ]

1호선 영등포역 / 5호선 영등포시장역

( 영등포시장사거리 혹은 국민은행 영등포지점으로 찾자.)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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