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역/신림 맛집] 양떼목장 – 양꼬치,깐풍기,마라탕

시베리안낙타 2018. 4. 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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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신림 맛집] 양떼목장 – 양꼬치,깐풍기,마라탕

( 합리적인 가격에 양꼬치와 중국요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곳 )


 10년 전만 해도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는 한국인이 많았는데, 이제 양꼬치집은 흔하디 흔한 식당이 되었다. 그런데, 고급 양고기 식당이나 고급 양 부위가 아닌, 일반양꼬치는 사실 어디에서 먹으나 비슷비슷하다. 호주산 램에 쯔란+고추가루 양념을 사용하니 특별히 다를게 없다. 그런 양꼬치에 익숙, 혹은 떨떠름해지면서 양꼬치집에서 파는 중국요리에 오히려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내 주변 사람들을 봐도 양꼬치 잘 하는 곳에 가자고 하기 보다는 요리 잘하는 양꼬치집에 가자는 사람이 월등히 많다. 그런 추세 때문인지, 이색적인 중국요리를 광고하는 양꼬치집도 늘어나고 있다.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역을 중심으로 그런 양꼬치집이 많은 편인데, 요즘은 2호선 라인을 타고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신림역도 그 영향으로 많은 양꼬치 집이 있다. 신림역 양꼬치계의 양대산맥과 같은 두 식당과 무한리필양꼬치집이 선두에 있는데, 조금 색다른 맛을 찾아 보기로 했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오늘의 식당은 양꼬치와 양다리는 물론, 다양한 중국요리도 즐길 수 있는 '양떼목장양꼬치'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양떼목장은 신림역 7번 출구, 르네상스 쇼핑몰 뒷쪽 골목 2층에 있다.

이 골목이 워낙 네온사인으로 과한 빛 경쟁을 하는 곳이라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적당한 모자이크로 사진 속 간판들을 가렸지만, 소용이 없다.




신림역 주변에는 너무 많은 양꼬치집이 있어서, 이 곳의 존재를 안지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영업시간이다 참고하자.

입간판을 보니 양꼬치보다 요리에 힘이 들어간 식당임을 알 수 있다.




내부 분위기다.




밝은 분위기의 창가 자리도 있다.

고기를 굽는 식당이지만, 환기가 잘 되는 편이라 공기가 탁하지 않아서 좋다.




벽화가 어색한 내부 분위기를 환기시켜 준다.




메뉴판 사진을 깜빡했다.

메뉴와 가격 정보는 글 하단에 자세히 적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가스를 쓰는 곳도 많은데, 이 곳은 꽤 괜찮은 숯을 사용하고 있다.

양꼬치에 이 정도 숯이라니 놀랍다.




무생채를 빼면 흔한 양꼬치집의 기본차림이다.




고추가루양념에 쯔란을 적당히 넣고 양꼬치를 기다린다.




[ 양꼬치2인분 + 깐풍기 세트 : 3.5만원 ]

이 곳에는 양꼬치2인분에 요리1개의 세트메뉴가 몇 개 있다.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조합이라, 양떼목장에선 양꼬치 세트를 먹는게 합리적으로 보인다.




갈수록 양꼬치 굽는 기구가 발전하니, 크게 손이 가지 않는다.




먹기 좋게 잘 익었다.




1인분 더 ㄱㄱ




비주얼만 봐도 침샘이 자극된다.




쯔란 양념에 먹어도 좋지만, 양꼬치를 먹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고수를 조금 달라고 한 뒤




양꼬치와 고수를 같이 먹으면 기름짐이 덜해진다.

고수향이 걱정되시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양꼬치양념이 강해서 양꼬치와 같이 먹으면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는 양꼬치 먹는 법이다.




곧이어 깐풍기가 나왔다.

우리는 세트로 시켰지만, 단품으로 시키면 1.5만원이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시큼,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소스의 맛이 참 좋다.

중국집 치고 과하지 않으면서 요리의 참맛을 지키고 있다.

다만, 고기의 상태는...조금 아쉽다.




다른 요리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소스를 잘 사용하는 중국집 같다.

중국본토의 맛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알싸한 매운맛을 한국적으로 잘 중화시킨 곳이다.

소스 만으로도 다른 요리류가 궁금해지는 곳이다.




우리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이건 서비스로 주신 찹쌀가루팝콘튀김이다.

보기보다 아주 뜨겁다.




옥수수와 찹쌀가루 튀김에 설탕을 뿌렸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기름지고 달달한 맛에 계속 손이 가는게, 맥주 안주로 최고다.




[ 마라탕 : 8000원 ]

훠궈는 종종 먹었지만, 마라탕이나 마라상궈는 아직 익숙한 음식은 아니다.

원래 다른 탕류를 시키려다가 이전에 갔던 양꼬치집에서 먹은 마라탕이 인상적이라 이 곳에서도 시켜본다.




내용물이 어마머마하다.




개인접시에 덜었지만, 줄어들지 않는다;;;




내용물은 당면, 건두부, 팽이버섯, 청경채, 콩나물, 배추 고추 등 다양하게 들어있다.




내용물도 내용물이지만, 마라탕은 국물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혀가 얼얼하게 마비되는 매운맛이 특징인게 마라인데, 이 곳은 그 독특한 마라의 알싸한맛을 살렸지만, 과하게 맵지는 않다.

참고로 마라 맛은 매운맛에 산초향이 강하게 들어있는 맛이라, 산초를 즐기는 경상도 사람에겐 익숙해지기 쉬운 맛이다.




베트남고추와 산초 같은 향신료(화자오), 고추씨 등 마라탕의 매운맛을 담당하는 재료들이 보인다.

이 곳의 마라탕은 마라탕을 입문하거나, 안주나 해장용 마라탕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4 ~ 03시 영업

문의전화 : 02-883-8897

주차 어려움 )


[ 메뉴 / 가격 ]

세트메뉴

양꼬치2인분 + 꿔바로우 : 3.5만원

양꼬치2인분 + 깐풍기 : 3.5만원

양꼬치2인분 + 향라닭날개 : 3.5만원

양꼬치2인분 + 향라새우: 4만원

양꼬치1인분 + 고급양갈비 : 3만원

꼬치류

생양꼬치 (1인분) : 1.2만원

고급양갈비 (1인분) : 1.8만원

양갈비살 (1인분) : 1.4만원

소갈비살 (1인분) : 1.4만원

소심관 (1인분) : 1.2만원

닭똥집 (1인분) : 1.1만원

새우 (1인분) : 1.1만원

메추리 (2마리) : 8000원

양다리구이 : 6.5만원

탕류

마라탕, 술국, 양탕 : 1만원

토마토계란탕 : 8000원

식사류

온면, 냉면 : 6000원

계란볶음밥 : 6000원

물만두, 꽃빵 : 6000원

찹쌀순대 : 1만원

요리류

마파두부, 건두부볶음 : 1만원

꿔바로우, 깐풍기, 어향육슬, 경장육슬, 향라육슬 : 1.5만원

곱창볶음, 양깃머리무침, 즈란염통줄기 : 1.5만원

고추잡채, 향라닭날개, 향라꼴뚜기볶음, 개구리다리튀김 : 1.5만원

향라새우 : 2만원

지삼선 : 1.3만원

찹쌀가루팝콘튀김 : 5000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한국적인 중국'소스'의 요리가 거북감을 덜어준다.

글 앞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고급 양고기 식당이나 고급 부위의 양고기가 아닌 이상,

양꼬치집의 일반양꼬치는 이제 어딜가서 먹으나 맛이 비슷하다. 이 식당이라고 양꼬치가 특별히 다른 맛을 내진 않는다.

결국 양꼬치지집의 핵심은 요리류의 실력과 가성비가 되었다.

이 곳의 가성비는 양꼬치 1인분에 1.2만원이니 평균적이라 볼 수 있고, 요리류도 다른 양꼬치집과 비슷하다.

요리류의 양이 다른 곳 보다 살짝 많아보여서 긍정적이지만, 주 재료의 퀄리티는 그닷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이 곳 요리는 깐풍기만 먹어보았기에, 그것으로 평가한다면 닭의 상태는 그냥 그렇다.

튀김의 상태나 소스의 맛은 괜찮은데, 주재료가 그걸 뒤따라가지 못하니 안타깝다.

마라탕의 경우는 푸짐한 양에 놀랐다.

국물의 경우도 마라의 마비되는 듯한 얼얼한 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했다.

신라면 정도 먹는 한국인이라면 크게 맵다고 생각하진 않을 정도다.

깐풍기도 그렇고 마라탕도 그렇고, 중국요리라는 색깔은 가지고 있으면서 한국사람에게 친근하게 올 수 있게, 자극성이 딱 알맞다.

올 초 만 해도 지금 가격보다 10%정도 저렴했었는데, 가격이 오르면서 가성비의 메리트가 많이 죽었다.

그럼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중국요리가 생각날 때 방문하면 좋을 곳이다.


주소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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