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사당역/사당 맛집] 이수골감자탕 – 뼈해장국

시베리안낙타 2018. 3. 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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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사당 맛집] 이수골감자탕 – 뼈해장국

( 깔끔하고 담백한 뼈해장국을 먹고 싶다면 이수골감자탕 )


 지금의 한국 식문화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졌다기보단,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에 새롭게 생성된 게 많다. (물론 조선시대의 하층민 식문화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에, 1900년대 초반 식문화는 조선 하층민의 식문화가 씨앗이 됐을 수는 있다.) 그런 대표적인 식문화가 국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국밥은 장터에서 발달했기에, 지역별로 다양한 국밥이 존재한다. 부산의 돼지국밥, 전주의 콩나물국밥, 충청도의 올갱이국밥 등 지방여행의 별미인 국밥들이 많은데, 전국적인 대중성과 인기가 있는 국밥은 단연 뼈해장국이 일거다. 물론 순대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잘 보면 지역별로 순대와 국물의 형태가 같은 순대국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다른 점이 많다. 그에 비하면 돼지등뼈를 이용하고, 시래기나 우거지 등의 건더기와 들깨를 넣는 칼칼하고 매콤한 뼈해장국은 전국 어딜가도 비슷하다. 음식의 형태도 비슷하고 맛도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뼈의 상태나 국물의 깊이 등, 같은 가격이라도 음식 실력의 차이가 있기에 동네에 괜찮은 뼈해장국집이 있다는건 큰 축복이다.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사당역에도 감자탕과 뼈해장국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이 많은데, 나름 번화가고 지역민이 아닌 손님도 많기에 괜찮은 감자탕 집이 많지 않다. 그러던 중 깔끔하고 괜찮은 감자탕집이 있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오늘의 식당은 '이수골감자탕'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사당역 10번 출구에서 이수역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골목 안에 있으니 찾기 쉽진 않은데, 유명한 전 집인 전주전집 근처에 있다.

 요즘 이 근처 골목이 이전에 비해 많이 번성하면서 다양한 식당이 많이 생겼다. 전체적인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종종 가는 골목이다.




영업시간이다. 참고하자.




대부분의 테이블은 좌식이다.




2~3개 정도 입식테이블도 있다.




메뉴판이다.

검색사이트에선 '이수골감자탕양념게장'이라는 상호로 검색이 되던데, 게장은 없다. 대신 간장새우장이 있다.




사당에서 이 가격에 김치를 국내산으로 직접 담근다는건 대단한 일이다.




별 거 없는 기본 세팅.




김치에는 정성이 느껴진다.




겉절이에 가까운 김치인데, 짜지 않아서 국밥에 먹기 좋다.

김치에 비해서 살짝 더 익은 깍두기가 시원하니 좋다.




[ 뼈해장국 - 6500원 ]




뼈해장국을 먹을때 우선 국물을 잘 살펴본다.

결국 밥과 함께 먹는 국밥은 국물이 중요한데, 뼈해장국집들이 은근히 국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곳은 확실히 다른 국물이다.

무겁지 않고 대중적이지만, 깔끔하고 밥 말아 먹으라고 아우성을 치는 국물이다.




우거지를 밥과 함께 먹으면 또 다른 반찬 같다.




국물을 살펴봤으면, 뼈해장국의 핵심인 뼈를 보자.

국내산 돼지등뼈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살코기의 상태를 보니 국내산이 맞는 거 같다.

뼈해장국의 등뼈가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확실히 국내산 등뼈의 식감이 더 좋기는 하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뼈는 2~2.5개 정도 있었던 거 같다.

1개가 압도적으로 커서 먹기 힘들 정도였다.




적당히 먹었으면 밥을 말아 먹자.

우거지가 넉넉히 있어서, 밥말아 먹을 맛이 난다.




한끼 식사로 아주 괜찮은 뼈해장국이다.




이 집 김치는 국밥에 말아 먹은 밥과 찰떡궁합이다.



[ 식당정보 ]

11:30~ 23:30시 영업  (재료소진 시 일찍 닫음)

문의전화 : 02-584-8592

(주차 어려움)


[ 메뉴 / 가격 ]

뼈해장국 : 6500원

감자탕 : 2인-2.3만원, 3인-2.8만원, 4인-3.3만원

간장새우장정식 : 7000원

꼬막비빔밥 (11~3월) : 7000원

간장새우장 : 1.5~3.9만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개성은 약하지만, 담백하고 대중성을 괜찮은 뼈해장국집

본문에서 뼈해장국의 국물은 중요시 한다는 말을 했다.

시중에 대충 만들어서 파는 뼈해장국집은 마치 라면국물에 조금의 깊이를 더한 듯한 해장국을 내는 곳이 많은데,

술 한잔 하는 해장국이면 몰라도 밥과 함께 먹을 경우 식사를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곳의 뼈해장국은 국물이 묵직하지도 않고, 큰 특색도이 없지만, 깔끔하고 담백해서 식사용으로 아주 괜찮은 해장국이다.

그러면서 대중적인 해장국의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하게 와닿을 맛이다.

존재 자체가 묵직한 음식에 속하는 뼈해장국이지만, 깔끔하게 식사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곳인데,

이런 점이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된다.

김치와 해장국에서 다른 식당에 비해 노력함이 느껴지지만, 특색이 없으니 크게 각인 되지 않는다.

전체적인 짠맛도 다른 곳에 비해 적어서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어떤 임팩트가 있었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당역에서 뼈해장국이나 감자탕을 먹을 일이 있다면, 현재까지는 당연히 이 곳에서 먹을 거 같다.


주소 지도 ]

2,4호선 사당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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