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서울대입구역/샤로수길 맛집] 전호메밀국수 – 메밀국수(판모밀) ((추천))

시베리안낙타 2020. 7. 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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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샤로수길 맛집] 전호메밀국수 – 메밀국수(판모밀) ((추천))

( 48년 전통의 한국식 메밀국수 식당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날이 더워졌다.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차가운 음식을 찾게된다.

차가운 음식하면, 냉면, 중식냉면, 냉모밀, 막국수등 주로 면요리가 먼저 떠오른다.

필자는 차가운 면요리 중 함흥냉면이나 막국수를 즐기는편인데, 서식지 부근에 괜찮게 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메밀국수나 소바집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있어서, 달려가봤다.

샤로수길 끝,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있는 '전호메밀국수'집이다.

샤로수길 근처 냉모밀전문점을 검색해보면, 생활의 달인에 방영 된 연소바와 이 곳이 뜬다.

본인은 원래 연소바에 가려했는데, 동행한 지인의 맛평이 너무 별로라 전호메밀국수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972년에 개업했다는 글이 보인다.

나보다도 훨씬 선배이신 가게다.

식당의 연식이 맛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진 않지만, 험난한 요식업계에서 오랜 세월 버텼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리고 맛이던, 가격이던, 뭔가 특별함이 없다면, 그 오랜 시간을 버티기 힘든게 사실이다.





>>>>  내부분위기






정말정말 협소한 가게다.

입식2개, 좌식2개, 총 4개 정도의 테이블이 전부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작은 가게에 손님이 끝이지 않아서 두분이 쳐내가도 힘들어보인다.





>>>>  메뉴&가격




메뉴는 몇가지가 되는데, 대부분 메밀국수와 메밀칼국수를 시킨다.

가격은 7000원이니,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대다.





>>>>  기본상차림




메밀국수를 주문하니, 이모님께서 이런저런걸 가져다 주셨다.

이것저것 많아 보이지만, 모밀소스(육수) 만드는 재료과 기본반찬들이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단무지와 배추김치가 밑반찬이다.

김치는 상태를 보니 국내산으로 추정되고, 단무지는 흔하디 흔한 시판용 단무지다.






소바소스를 만드는 재료로는 겨자, 대파, 간무가 나왔다.

작은 주전자에는 쯔유로 만든 국물이 들어있다.

알아서 기호에 맞게 만들면 된다.






와사비가 아닌 겨자가 나온것도 특이한데, 맛도 특이하다.

일본 쯔유에 가까운 맛이면서도, 뭔가 한국적이다.

달달한 맛이 기본베이슨데, 거북스럽지 않다. 짠맛은 단맛에 비해 많이 죽어있다.

입안을 도는 감칠맛도 적절하다.

아주 감탄스러운 맛은 아닌데, 무난무난하면서 계속 땡기는 맛이 있다. 먹다보다면 은은한 매력에 빠지는 맛이다.




>>>>  메밀국수 (판모밀)





[ 메밀국수 : 7000원 ]

면요리답게 국수는 금방 나왔다.

메밀국수는 큰 덩어리로 2덩어리에 김가루가 뿌려져있다.






처음에는 양이 적어보이나, 먹다보니 괜찮은 양이다.

메뉴판에 없어서 몰랐는데, 옆 테이블 어르신이 주문하는걸 들어보니, 사리추가가 된다.

사리추가는 1덩이가 더나오는 거 같은데,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다.

( 본인도 미리 알았더라면 추가했을건데... )





맛을 보니, 오묘하다.

집에서 해먹는 맛과 식당에서 사먹는 맛의 중간지점에 있다.

소바 식당에서 나는 과한 맛은 많이 죽고, 집에서는 낼 수 없은 깊지만 은은한 감칠맛이 있다.

앞서 말했던 단맛도 물리지 않아서, 계속들어간다.

뭐라고 해야할까... 부드러운 맛? 편안한 맛?

일식풍 소바랑은 결이 다르다.







일행과 함께 말 없이 흡입만했다.

입에 걸리는거 없이, 편하게 맛있는 이런 맛은 정말 오랜만이다.

소바에 대부분 넣어 먹는 김 조차 거슬리게 느껴지는 맛이다.







그리고 메밀면 자체도 특이하다.

자가제면해서 사용하시진 않을듯한데, 어디서도 보지 못한 면이다.

적당히 불규칙한 꼬임이 들어있어서, 먹는 맛이 좋다.

( 시장에서 파는 손칼국수에서 느껴지는 불규칙한 면의 꼬임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다. )





뭐랄까....처음 한입과 마직막 한입에서 느껴지는 맛의 감동과 여운이 동일한 메밀국수다.

메밀국수나 소바를 많이 먹어지는 않았지만, 나름 유명하단 곳에서 맛을 본 적이 있다.

단언컨대, 그 집들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다.

아니, 맛있다보다는 편하고 매력적이다.





아쉽게도 일요일은 휴무란다. 참고하자.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20시 영업 ( 토요일 11~16시 영업  )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88-4141

( 주차 어려움 / 포장 가능 /예약 가능 / 외부화장실 / 제로페이 가능 / 혼밥 가능  )


메뉴 / 가격 ]

메밀국수, 메밀칼국수 : 7000원

칼국수, 떡만두국, 만둣국, 왕만두 : 6000원


주관적 평가 ]

맛 :  / 웬만한 소바전문점보다 낫다.

가성비 :  / 나쁘지 않은 가성비.

분위기 :  / 협소한 규모 & 위생상 문제가 걱정 됨.

재방문의사 : 100% / 여기는 꼭 다시 간다.


@ 총점  ((추천)) @

@ 한줄평 :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한 맛으로 입을 즐겁게한다 @

특색적인 맛이나 깊고 진한 맛이 있는 곳은 절대 아니다.

그냥...편안한 맛이다.

단맛, 짠맛, 감칠맛의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후룩후룩 넘어가는 맛이다.

마치, 어머니가 해주는 너무나 맛있는 메밀국수 같다고 할까?

가다랑어나 간장의 과한 맛과 향으로 도배 된, 기존 소바집들과는 결이 다른 곳이다.

그렇지만, 협소한 공간이 거슬린다.

또한, 노부부가 운영해서 그런지 위생상 지적 될 부분도 보인다.

위생에 아주 민감한 분들은 가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주소 지도 ]

- 2호선 서울대입구 / 낙성대역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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