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신림 맛집] 만나칼국수 – 칼국수
( 사골칼국수와 만둣국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 )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먹는 면요리는 뭘까?
정확하진 않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중국집을 생각해보면 짜장면, 짬뽕일거란 추측이 된다.
그리고 꽤 큰 차이로 잔치국수, 칼국수, 라멘, 우동이 뒤를 이을거 같다.
하지만 필자는 면요리 중 칼국수를 제일 좋아한다.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서민적이고, 어릴적 시장에서 먹던 추억이 담긴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활동 반경에 있는 칼국수집은 웬만하면 다 가보는 편이다.
그리고 오늘은, 신림역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고 후미진 골목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칼국수집을 소개하려한다.
맛이나 가성비를 따지면 훨씬 유명해야 하는데, 아직은 덜 유명해서 필자에겐 좋은 '만나칼국수'이다.
( 맛나칼국수가 아닌, 만나칼국수이다. 매번 헷갈린다. )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분식점 느낌의 홀이 나온다.
조금 너저분하고 어지러운 분위기지만, 지저분하진 않다.
故김영삼 대통령의 단골집인, 성북동 국시집 같은 점잖은 분위기도 좋지만, 원래 칼국수집은 조금 번잡스러운 느낌이 들어야한다.
( 그래도 필요없는건 좀 치웠으면 좋겠다... )
나름 김치가 맛있다는데, 매일 직접 담그신다고 한다.
갈때마다 손질 된 배추가 보인다.
확실히 보쌈과 칼국수집은 김치가 맛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직접 담을 수 밖에 없다.
메뉴판이다.
비빔밥 드시는 분을 본적이 없으니, 사실상 칼국수와 만둣국 2가지 메뉴다.
칼국수가 5000원이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특히 사골칼국수임을 감안하면,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 이름 있는 사골칼국수집은 대부분 1만원 전후의 가격대를 보인다. )
참고로 만두국은 칼국수와 같은 국물베이스에 만두만 들어간게 아니다.
이름은 만두국이지만 칼국수+만두국의 칼만두국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만둣국을 주문하면 만둣국+칼국수사리+공기밥이 나온다.
이번 포스팅은 칼국수만 하겠지만, 여기선 만둣국을 먹는게 훨 이득이다.
김치와 만두는 포장판매도 하고 있다.
맛은 둘째치고, 포장판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사골부터 고춧가루까지,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다.
국내산을 사용하고 5000원 가격을 유지한다는건 정말 대단하다.
역시 착한가격업소답다.
물,앞접시,컵,수저는 물론이고, 김치와 양념장도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다.
김치는 개인 앞접시에 덜어먹는 시스템이다.
>>>> 김치
김치는 매일 담는다고 한다.
그래서 익힌 김치가 아닌, 겉절이 스타일에 가까운 김치다.
경험적으로 봤을때, 매번 김치의 아삭함이나 익음 정도가 달랐다.
매일 담다 보니, 일정한 맛을 내는거 같진 않다. 그리고 점심때와 저녁때도 조금 차이나는 거 같다.
하지만, 양념이 강한편은 아니라 그 차이가 크진않다.
전체적으로 아주 살짝 맵고 짠, 약하게 익힌 겉절이를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국밥이랑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다만, 포장구매 할 정도인지는.... )
>>>> 사골칼국수
- 칼국수 : 5000원 -
칼국수는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나왔다.
전형적인 칼국수면에 고기와 채소고명이 조금 올라간다.
비주얼은 사골칼국수류인데, 맛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골칼국수와 조금 다르다.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된다.
사골육수의 칼국수는 항상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싶은데, 아주 좋은 서비스다.
그럼 이제 칼국수를 살펴보자.
우선 면을 보겠다.
두께는 전형적인 칼국수 면의 굵기보다 살짝 두껍고, 손칼국수 같은 일정치 않은 표면을 가지고 있다.
익힘 정도 일반적인 칼국수보다 살짝 더 익혀져 있어서, 곁면은 살짝 퍼져있다.
그래도 나름의 쫄깃함이 있는 면이라,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지, 오버쿡 됐다는 느낌이 드는건 아니다.
정말 중요한 국물~!
사골칼국수라 사골맛은 나지만, 그리 진하진 않다.
그런데, 국물에서 밀가루 맛이 많이 느껴진다.
결국 입안에 남는 국물의 맛은 사골+밀가루의 모호한 맛이고, 밀가루 풋내 같은게 뒤를 친다.
유명한 사골칼국수집의 경우에도 밀가루 맛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이 정도로 크진 않다.
이 곳 국물 맛에 대한 평가는 조금 나뉠듯하다.
하지만~! 5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 할 수 있다.
만나칼국수는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은편이라, 김치와 궁합이 괜찮다.
면이나 국물이 삼삼해서 계속 김치를 먹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김치도 익힌 겉절이의 느낌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반쯤 먹다가 양념장을 투하했다.
개인적으로 양념장을 넣어서 드셔보는걸 추천한다.
이 곳 양념장이, 보기에는 그냥 고추 썰어놓은 거지만, 액젓 비슷한 국물이 있어서 그게 칼국수 맛을 정리해준다.
마치 쌀국수에 피쉬소스를 넣는 효과가 온다.
정확하게는, 국물의 밀가루 풋내가 조금 잡히고, 적당한 풍성함을 국물에 입혀준다.
다만, 사골맛이 더 약해지고 뒷맛이 없어지는 허전함이 강해지는 단점도 있다.
역시 남은 국물에는 밥을 말아야한다.
고명으로 올라왔던 고기가 여기서 빛이 난다.
밑에 깔려있던 분쇄고기와 밥, 사골국물의 콜라보가 아주 좋다.
가격도 저렴한데, 기부까지 하는 착한가게이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 ~ 20시 영업
휴무일 :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88-8564
( 주차 어려움, 김치&만두 포장 가능 )
[ 메뉴 / 가격 ]
칼국수 : 5000원
만둣국 : 6000원
왕만두 : 5000원
새싹비빔밥 : 5000원
냉동만두25개(포장) : 현금1.2만원 / 카드1.4만원
김치2kg(포장) : 현금1.5만원 / 카드1.7만원
[ 주관적 평가 ]
- 맛 : / 허전한 뒷맛과 밀가루맛이 아쉽다.
- 가성비 : / 가성비엔 흠이 없다.
- 재방문의사 : 85% / 종종 방문하겠다.
@ 총점 :
@ 한줄평 : 국물맛의 호불호는 있겠지만, 가성비의 호불호는 없을 곳.
재래시장 칼국수 중에 아직도 3500원 정도하는 곳도 많다.
하지만, 사골칼국수가 5000원하는 곳은 거의 없으니 가성비에선 왈가왈부가 할게 없다.
( 공기밥과 국내산 재료의 김치도 제공되니까 말이다. )
다만, 국물 맛에선 왈가왈부가 있을거 같다.
라이트한 사골맛과 허전한 뒷맛을 밀가루풋내 같은게 자리잡고 있다.
아마 사골국물에 면을 삶아서 그런거 같은데, 그 강도가 조금 강하다.
양념장을 넣어도 완전히 해결되진 않는 허전한 뒷맛이 있다.
그마가 김치가 그걸 채워주지만, 김치 양념도 강하거나 특별하지 않아서 완벽히 채우진 못한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맛이 나쁜건 아니기에, 지금도 생각나면 종종 방문하는 식당이다.
[ 주소 / 지도 ]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 같은‘구’(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 같은‘시’(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3 ] 회 정도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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