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봉천역/봉천 맛집] 목포회센터 – 횟집,광어회

시베리안낙타 2018. 8. 3. 23:20
반응형


[봉천/봉천 맛집] 목포회센터 – 횟집,광어회

( 푸짐한 스끼다시로 유명한 횟집 )


 경기가 좋지 않다.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지출도 줄었다. 알뜰한 지출은 가심비, 소확행과 같은 새로운 소비문화로 퍼지고 있다. 이런 소비의 변화는 당연히 요식업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메인음식에 포커스를 맞춰서 가격을 낮추거나, 가격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식당이 늘고 있다. 이는 횟집도 마찬가지다. 회와 쌈, 소스 정도만 나오는 저렴한 횟집, 회와 매운탕은 물론이고 푸짐한 스키다시로 승부하는 횟집이 늘고있다. 이 둘은 전혀 다른 컨셉이지만, 판매자나 경제적인 입장에선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바로 소비자에게 '가성비'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것이다. 같은 목적을 위한 완전히 다른 해법인데, 어떤 가성비를 결정할지는 소비자가 선택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 무조건 후자를 선택한다. 하모나 민어, 홍어 와 같이 생선에 방점을 찍는 횟집이 아니라면, 아직은 스끼다시가 많이 나오는 횟집이 좋다. 어차피 양식 광어와 우럭의 맛은 거기서 거기기 때문이다.

 여튼, 오늘은 필자가 선호하는 '스끼다시 푸짐한 횟집' 하나 소개하려한다. 이미 스끼다시 많기로 봉천동은 물론이고 관악구 넘어서 까지 소문이 파다한 '목호회센터'다. 대략 4~5년 전에 방문한 이후로 재방문을 하지 않았는데, 예전에 비해서 많이 깔끔해졌다는 평을 듣고 다시 방문해보았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목포회센터는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 중간쯤에 있다.

식당 뒤쪽 이면도로는 봉천시장(봉천제일시장)의 시작부분인데, 시장엔 꽤 괜찮은 식당들이 많이 있는 먹거리골목이다.





영업시간이다. 참고하자.





4~5년만에 재방문했는데, 실내분위기가 달라졌다.

별로 변한건 없는거 같은데 확 달라진 이유를 생각해보니 조명이 밝아졌다.

칙칙했던 실내분위기 때문에 잘 오지 않았는데, 좋은 변화다.





모든 테이블은 입식테이블이다.

테이블 간격이 생각보다 좁아서 직원분들이 오가실때 살짝 불편하다.





메뉴판이다.

예전에는 횟감별로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 이제 사실상 '광어활어회' 단일메뉴로 운영한다.

직원분 말씀이 소는 2인분, 중은 3인분, 대는 4인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 사이즈는 2인이 먹기에 너무 많았다.

'소'사이즈는, 식사를 한다면 성인 3명, 반주나 안주라면 성인 4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이다.





우리는 성인 2명이 방문했기에, 소 사이즈를 시켰다.

주문과 동시에 몇 가지 스끼다시가 깔린다.





4~5년 전에 비해서 음식구성이나 그릇, 플레이팅도 훨씬 깔끔해졌다.






명태찜이다.

이거 정말 괜찮았다.

살의 익힘 정도도 좋고, 짜지 않고 적당히 달달한 소스가 명태살과 정말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스키다시 중 하나다.





해파리냉채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심히 별로다.

소스도 별로고 뻣뻣한 부추와의 조화는 영 꽝이다.





뭐, 흔하디 흔한 단호박샐러드 맛이다.





오징어무침인데 신맛이 좀 강해서 몇 점 먹으니 더 먹기 힘들다.





중탕으로 만들어서 부드러운 계란찜이다.

일식계란찜이라고 하기엔 탄성이 높고, 한국식이라고 하기엔 입자가 심히 곱다.

간은 거의 되어 있지 않다. 새우젓이라도 살짝 넣으면 더 좋겠다.






2차로 나온 스끼다시가 합류했다.

이 사진에 나온게 스끼다시의 전부인데, 양이 꽤 많은 편이다.

4년 전 쯤 방문했을때보다 확실히 체계가 잡혀진 구성이다.

그 땐 맛의 조화나 기호는 무시한 채 오직 양으로만 승부했는데, 변화된 모습이 확실히 보인다. 






날이 더우니 시원한 회국수가 끌린다.

열무국수 같아 보였는데, 가운데 회가 몇점 들어있다.

헌데, 회가 있어서 비릿한 느낌이 든다. 오징어회를 넣어가 차라리 회를 빼는게 낫겠다.

시큼시원한 국물과 잘 삶은 국수면은 나쁘지 않았다.

( 소주한잔 한 뒤 국물을 마시면 아주 좋다^^: )





아직 소개할게 많이 남았다;;






고소한 알밥~!!!

그런데 맛은 최악이다. 단무지 국물맛이 과해서 약내가 나는듯한 느낌 마저 든다. 한숟가락 먹곤 먹지 않았다.

하지만, 같이 간 일행은 맛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확실히 입맛은 사람마다 다른것이다.





사이즈가 어마어마한 고등어구이다.

크기는 노르웨이산 같은데, 기름기가 쫙 빠져서 식감이나 기름짐은 한국산 고등어 느낌이다.






스끼다시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게 이 오징어 튀김이다.





밀가루 반죽이 대부분인 분식점 오징어튀김이 아니라 튀김 옷은 겉에만 살짝 입힌 진짜 오징어튀김이다.

내용물도 두툼한데,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나오기 적전에 튀겨서 준다는것~!!!!

튀김은 역시 바로 튀겨서 먹는게 짱이다.

다만 아쉬운건 찍어먹을 적절한 간장소스가 없다는 것...






매력적인 가지튀김이다.

이 식당을 과거에 몇 번 방문하면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요리가 이 가지튀김이다.

돼지고기 다짐과 가지, 그리고 후추향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기억에 남는 음식을 다시보니 반가웠지만, 아쉽게도 예전 그맛은 아니었다.

다짐고기를 가지에 넣는 방식도 변했고, 맛도 이전에 비해 다운됐다.

뭐,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맛인데, 위에서 말했듯이 튀김용 간장소스를 따로 내주면 훨씬 좋겠다.





광어활어회 : 小 3.8만원





광어회 양도 엄청나다;;;

확실히 '소'사이즈는 2인분이 아니다. 최소 3명은 가야 다 먹을 수 있겠다.





회의 선도도 아주 좋다.

활어이다 보니 씹을 때 저항적 탄력감이 이빨에서 느껴질 정도다.

거기다 기름기 터지는 지느러미 살도 몇 점 나왔다.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이다.

( 회세트에 매운탕은 포함되어있다. )





서더리는 물론이고 수제비와 이리도 넉넉히 들어있는 매운탕이다.

다만, 국물이 많이 아쉽다.

경상도 출신이라 그런지 우리 입에는 심하게 싱거운 맛이다.

간은 물론이고 알싸한 매운맛과 적당한 감칠맛도 많이 부족하다.

횟집은 매운탕이 맛있어야 마무리를 잘한 기분이 드는데, 매운탕 국물이 아주 아쉽다. 

( 확실히 수도권 횟집과 영남지방 횟집은 다 비슷한데 매운탕에서 맛이 확 갈린다. 매운탕 평은 영남출신의 주관적인 평이다. )



[ 식당정보 ]

- 영업시간 -

평일 : 17 ~ 24 시 영업 (마지막 주문 : 23시)

주말(공휴일) : 12 ~ 24 시 영업 (마지막 주문 : 22:30시)

휴무일 : 연중무휴

문의전화 : 02-877-0969

홈페이지 : https://blog.naver.com/cen5011

주차 어려움, 포장 가능, 배달 가능, 외부화장실, 남녀공용화장실 )


[ 메뉴 / 가격 ]

- 메인메뉴 -

광어활어회 : 小 3.8만원, 中 4.8만원, 大 5.8만원

- 추가메뉴 -

오징어튀김, 고등어구이 : 5000원

알밥, 명태찜 : 3000원

- 점심메뉴 -

활어회덮밥+매운탕 : 1만원 (15시까지)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스끼다시마다 맛의 편차가 꽤 크지만, 가성비면에서 최고의 횟집.

굳이 스끼다시별로 점수를 준다면,

오징어튀김,명태찜>가지튀김>>>국수>>>>>>>나머지 스끼다시 가 되겠다.

종류가 많은 만큼 맛의 편차가 심한데, 사실 이 점은 양과 종류로 충분히 커버가능해 보인다.

회의 선도나 양도 아주 만족스러운데, 문제는 역시 매운탕이다.

매운탕 국물만 나아진다면 정말 몇 번이도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주소 지도 ]

2호선 봉천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3 ] 회 이상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