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봉천역/봉천 맛집] 수타원 – 탕수육,짜장면,짬뽕

시베리안낙타 2018. 5. 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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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봉천 맛집] 수타원 – 탕수육,짜장면,짬뽕

( 깔끔한 중국요리와 탄력 있는 수타면을 먹을 수 있는 곳 )


 중식을 먹을 때, 가장 큰 딜레마는 짜장면과 짬뽕 중 무엇을 선택하냐는 것이다. 이런 대중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 반반메뉴란게 생겼지만, 막상 짬짜면을 시켜 먹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2개를 다 먹으면 만족감이 2배가 되는게 아니라, 뭐하나 제대로 먹지 못한 듯한 느낌, 자의적 선택에서 오는 만족감의 부재 등 심리적 작용 때문에 결국 1개를 선택하는 것 같다. 뭐 그런 심리적인 걸 떠나서, 짜장면과 짬뽕을 정확히 1:1의 등가로 좋아하는 사람이 존재하겠는가? 한쪽을 더 선호하는게 보편적이라서, 우리는 중식 딜레마의 상황에서 생각보다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본인의 경우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류를 짜장류 보다 훨씬 좋아한다. 그래서 짜장과 짬뽕, 선택의 기로에서 십중팔구 짬뽕을 선택한다. ( 나이가 들면서 짬뽕 대신 우동이나 기스면 쪽으로 넘어간 정도의 차이가 있긴하다. ) 헌데, 날이 풀리자 십중일이의 상황이 생겼다. 짜장면이 먹고 싶은 것이다~!! 평소에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 음식이 생각날때는 꼭 먹어줘야한다. 그럴때 먹어야 만족감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짜장면을 먹기 위해 찾아간 오늘의 식당은, 수타면을 이용한 짜장과 짬뽕으로 유명한 '수타원'이다. 봉천동에서 수타 짜장과 짬뽕으로 이 곳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수타원은 봉천역 5번 출구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가게는 매우 아담하다.





입구에 놓여있는 의자들을 보면 알겠지만,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 한다.

( 경험상, 연세 지긋한 동네 어르신들은 예약을 하고 오시는듯 한데, 지인만 가능한지 뭔지는 모르겠다. )





내부는 더더욱 좁다.

좌식 테이블이 대략 6개 정도 있다.





입식 테이블은 더 적어서 3개 정도 밖에 없다.

참고로 이 곳은 배달이 되지 않는다. 집이 멀어서 해본적은 없지만, 포장은 가능하다.





테이블마다 기본양념류와 수저가 놓여있다.





짜사이(자차이무침)와 단무지, 양파가 나온다.

단무지와 짜사이무침이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굿굿굿~!

이 곳 짜사이는 다른 곳에 비해 내 입맛에 맞다. 새콤매콤이 적당히 있으면서 느끼함과 짠맛은 많이 잡혀 있어서 먹기 편하다.





메뉴판이다.

메뉴판 사진은 작년 겨울에 찍은 건데, 4~5달 만에 1000원 정도 올랐다;;;;;;

짜장면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랐으니, 무려 20%!!!!!! 상승한 가격이다.

수타면이란 점과 괜찮은 가격이란 점이 이 곳의 매리트였는데, 이제 이 식당의 가격 매리트는 없어졌다.

( 상승 된 가격은 글 하단에 적어 놓았다. )





휴일과 원산지 정보이다.





[ 탕수육 : 小 1.3만원 ]

면요리와 탕수육을 시켰는데, 탕수육 부터 나왔다. 주문하고 얼마지 않아 나와서 튀김 열기가 느껴질 정도다.

탕수육은 나올때 부터 소스가 부어져서 나온다.

찍먹을 즐기시는 분들은 주문시에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자.





비주얼도, 맛도 중상 이상하는 탕수육이다.

고급중식당과 배당중식당의 중간 정도 수준으로 보면 된다.





일부러 소스가 거의 묻지 않은 튀김부터 먹어본다.





튀김상태가 훌륭하다고 까진 말하기 어렵지만, 아주 만족스럽다.

고기와 튀김옷의 비율도 적당하고, 씹히는 맛도 있다.





소스는 배달중국집의 새콤달콤 케찹 맛이 아닌 묵직한 소스다.

기본적인 단맛과 새콤함은 있으나 과하지 않고 간장풍의 짠맛이 살짝 돈다.

부먹 형태로 나오면서 소스에 탕수육을 볶지 않았는지 의아했는데, 소스를 먹어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굳이 볶지 않아도 괜찮은 맛의 소스이고, 소스가 걸쭉해서 볶으면 심히 끈적해 질 듯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곳 탕수육은 배달이나 포장을 해서는 제 맛을 잃어버리겠다.





새콤달콤을 위한 것인지 파인애플 조각들도 보인다.





소스가 묻은 튀김조각도 먹어보자.





조리와 동시에 나와서 바로 먹는 음식이기에, 소스가 묻어 있어도 튀김옷의 바싹함이 적당히 살아있다.





아주 괜찮은 탕수육이다.





탕수육을 거의 다 먹어 갈 때쯤 면 요리가 나왔다.

수타면이라 오래 걸린건가?





조금 늦게 나왔지만, 비주얼은 좋다.





[ 수타짜장 : 6000원 ]





수타라서 면이 확실히 다르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인다.

한적한 지방국도변에 있는 수타중국집의 옛날짜장면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짜장면에 흔치 않는 큰 덩어리가 있다.

채소류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감자인주 알고 먹었는데, 고구마다.

이 곳은 중국집 치고 간이나 맛이 과하지 않다.

설탕을 엄청 넣는 짜장면 조차도 단짠이 다른 곳 보다 약해서 고구마가 아주 달게 느껴진다.





칼국수나 짜장면이나 면은 수타가 짱이다.





솔직히 짜장소스는 크게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

일반 중국집 짜장과 맛은 비슷하나 덜 짜고 덜 격한 맛의 소스다.





[ 해물짬뽕 : 7000원 ]





해물짬뽕의 면도 수타이다.





해물도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다.





지인이 시킨 것이라 맛만 조금 보았다.

짬뽕은 국물요리라 그런지 수타면과의 어울림이 썩 좋진 않았다.

짬뽕면은 더 가늘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담백한 국물은 괜찮았다.

살짝 매콤했으나, 크게 짜지 않아서 좋았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1 ~ 22 시 영업

휴무일 : 월요일 휴무

문의전화 : 02-885-8205

( 포장 가능, 배달 불가, 주차 어려움 )


[ 메뉴 / 가격 ]

수타짜장 : 6000원

간짜장 : 6500원

매운유슬짜장 : 7500원

해물짬뽕 : 7000원

굴짬뽕 : 7500원

볶음밥 : 6500원

잡채밥, 송이밥, 마파두부밥, 고추잡채밥 : 7500원

잡탕밥 : 1.3만원

해물쟁반짜장 : 小 1.5만원, 中 1.8만원

탕수육 : 小 1.3만원, 中 1.8만원

찹쌀탕수육 : 2.3만원

양장피, 고추잡채, 깐풍기 : 3만원

팔보채, 유산슬, 깐소새우, 삼선누룽지탕 : 3.5만원

샥스핀 : 4만원

전가복 : 4.5만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과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은 깔끔한 중국요리

관악구에 이 정도 수준의 중국집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짜장면과 탕수육, 짜사이는 신림역의 아리차이보다 낫다고 본다.

대중적인 맛(배달중국집이나 동네중국집)에 중심을 두면서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냈다.

특히 설탕이나 기름, 조미료를 과하게 쓰는 기존 중국집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게 맛을 낸게 마음에 든다.

4~5달 사이 가격이 20%나 급격히 오른게 마음에 들지않지만, 종종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으러 갈 거 같다.

솔직히 가격이 확 올라서 그렇지, 서울에서 수타로 만든 짜장면을 6000원에 먹는게 비싼건 아니다.

(아, 짬뽕 맛은 나쁘진 않지만 그냥 그랬다.)


주소 지도 ]

2호선 봉천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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