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맛집] 용바위식당 – 황태구이, 황태국밥 ((추천))
명태는 어원이나 관련어가 재미있다.
농담 같지만, 조선시대 함경북도 '명'천의 '태'씨성을 가진 사람이 잡았다고 해서 명태라고 한다.
오히려 코다리, 황태, 북어, 노가리 같은 단어는 다 다른 생선인줄 아는데,
사실 다 명태를 말하는 거다.
우선 명태의 건조 정도에 따라
생태(생명태), 코다리(반건조), 황태(건조), 북어(완전건조), 동태(냉동)로 불린다.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다.
명란은 명태알, 창란은 명태창자이다.
간혹 대구와 혼돈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혀 다른 생선이다.
명태는 동해안에서 흔하게 잡히던 생선이지만, 지구온난화로 이제는 거의 수입해서 사용한다.
그래도 날씨나 온도차 때문인지,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아직 명태를 말리는 덕장이 많다.
덕장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황태 요릿집이 많은데,
백담사에서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가는길에 있는 인제 용대리가 대표적인 황태식당촌이다.
그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용바위식당'을 방문하였다.
외관이다.
직접 덕장을 운영한다고 한다. 식당 바로 옆에 저장고도 있다.
가격 및 영업시간
산간지역이라 그런지 저녁에 빨리 닫는다. 아침이나 점심으로 먹어야겠다.
내부사진이다. 아침 일찍 갔더니 사람이 없어서 좋다.
이전에 왔을때는 휴가시즌이라 넓은 식당이 사람으로 가득했다.
반찬은 셀프 리필된다.
좌식이고, 테이블 1개가 매우 넓어서 편하게 식사가능하다.
입구쪽에 황태를 판매하고 있다.
황태구이정식이다. 황태국과 황태구이, 6가지 반찬이 나온다.
김치, 깍두기, 오징어젓갈, 취나물 등이 나오는데, 매번 조금씩 다른거 같다.
구이를 제외하고 국과 반찬은 리필 가능하다.
반찬리필은 입구에 마련된 셀프바를 이용하자.
탕은 곰탕같이 뿌옇고, 구이는 고추장양념에 들기름향이 난다.
국이 정말 맛있다. 국은 매번 맛이 한결 같은데, 구이는 조금씩 차이가 나는거 같다.
국물 리필하면 거의 새거 그대로 준다.
<메뉴/가격>
황태구이정식 : 1.1만원 (1인)
황태국밥 : 8000원
<영업시간/휴무일>
8~18 시 영업
명절휴무
문의전화 : 033-462-4079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황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준 최고의 식당.
중고등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코다리조림 때문일까.
명태를 좋아하지 않는다.
생명태탕은 그래도 먹는 편이지만, 건조나 반건조한 명태에는 특유의 향이 나서,
내 돈 주고 먹는 일은 없었다.
용바위식당은 그런 나의 고정관념을 깨줬다. 정말 맛있다.
여기는 구이도 맛있지만, 국이 정말 생선국인가 싶을 정도다.
비리지 않고, 깊은 맛이 있다. 짜지도 않고 밥과 함께하기 딱좋다.
반찬도 삼삼하게 맛있다. 특히 취나물은 2번이나 리필했다.
인제나 미시령, 속초 쪽에 갈 일이 있는 분은 필히 가길 추천한다.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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