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삼양] 콩나물김치라면
당근에서 중고거래를 하러, 조금 먼 동네에 가게 됐다. 거래를 끝내고 너무 더워서 음료수를 사러 근처 마트에 갔는데, 처음보는 라면이 눈에 들어왔다. 콩나물김치라면~!!! 김치라면도 아니고 콩나물까지 들어간, 콩나물김치라면이라니~!!! 필자는 해장을 라면으로 주로하는데, 항상 콩나물을 추가로 넣는편이다. 그런데 이미 콩나물이 들어있는 라면이라니, 망설이지 않고 구매를 했다.
-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상품 디자인
깜찍하고 영한 느낌의 포장지다.
기존에 김치라면들은 붉은 포장에, 노년층을 겨냥한듯한 칙칙한 포장지가 많았는데, 이건 애들이 좋아할 포장이다. 그리고 밑에 '밥을 말아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라는 문구가 있다.
이번 리뷰는 결론부터 말하겠다!!! 이 라면의 국물은 정말 밥을 말아먹기에 딱 좋은 국물이다. 근데 정작 들어있는 면이랑은 안어울린다. 면빼고 식은밥을 말고 싶은 라면이다.
참고로 필자는 1봉지에 850원에 구매를 했는데, 4봉지 1번들은 2000원대에 구매 할 수 있다고 한다.
# 상품 정보
조리법과 영양정보다.
칼로리는 490kcal로, 성인 1끼로 괜찮은 칼로리다. 하지만, 나트륨이 엄청나니, 국물은 적게먹자.
원재료와 주의사항도 참고하자.
# 상품 구성품
저가형 라면치고는 구성이 괜찮다.
보통 500~800원 정도하는 라면은 면과 스프1개가 전부인 경우가 많은데, 이 라면은 후레이크도 별도로 들어있다.
원형의 면은, 보기보다 살짝 얇은편이다.
건김치 위주로 이뤄진 건더기스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농심의 김치사발면과 유사한 건더기라 반갑다.
분말스프는 흔한 분말스프다.
# '콩나물김치라면' 조리방법
조리는 간단하다.
끓는물 550 ml에 모든 재료를 넣고 4분간 끓이면 된다.
# 완성된 '콩나물김치라면'
다 끓이 삼양의 '콩나물김치라면'이다.
예전부터 봉지라면으로 된 김치라면은 거의 먹지 않았다. 왜냐면 김치라면 특유의 싼마이틱한 냄새와 맛이 싫어서다. 약간의 신맛과 군내가 섞인듯한 김치라면 특유의 냄새는...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다행히 이 라면은 그 냄새가 약하다. 없진않지만, 역함을 느낄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다행이다.
이 라면은 면부터 얘기를 해야겠다.
저가형 라면이지만, 참 면이 별로다. 전분이 덜 들어간듯한, 뭔가 다른라면보다 면의 뚝뚝 끊어짐이 많은 느낌이다. 딱 싸구려 라면의 면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래서 퍼짐도 다른 라면보다 빠른편이다. 차라리 더 얇거나 전분비율을 높여서 탄력을 줬어야한다. 물론 더 얇고 탄력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하여튼 면 자체도 별론데, 면과 국물의 조화는 매우 별로다. 앞서 말했듯이, 차라리 면을 빼버리고 밥을 마는게 훨씬 맛있을 듯하다.
사진을 봐도 알겠지만, 스프와 물의 분리현상이 조금있는, 꽤 맑은 국물의 라면이다.
맛도 맑은 스타일이라서 기존의 라면보다는 '국'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국물이다. 그렇다. 김치라면보다는 '김칫국'의 정체성이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앞서 포장지에서 말했듯이, 밥과 잘 어울린다는 문구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조리법에 콩나물이나 파, 계란을 넣어도 맛있다는데, 그 말이 딱 맞을 듯하다. 왜냐면 김칫국같은 국물이니까.
같은 맥락에서, '국'스러워서 그런지 그리 맵지않다.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중간쯤 되려나? 이렇게 맵지 않다보니, 다른 라면에 비해서 짠맛이 조금 더 도드라지게 느껴진다. 하여튼 김칫국에 라면스프를 탄 듯한, '어중간한 김칫국' 느낌을 주는 국물이다.
그리고 콩나물김치라면이라고 해장용으로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히 그렇진 않았다. 우선 라면명칭에 왜 '콩나물'이라는 단어를 넣었는지 모르겠다. 건더기에 콩나물도 없지만, 라면자체에서 콩나물의 존재감은 0에 가깝다. 차라리 김치맛을 확 더 내든지...이건 뭔 정체성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해장에 좋을 만한 시원함이 큰 라면은 아니다. 이를 좋게 말하자면, 가볍게 먹기는 좋다.
# 상품 정보
[ 가격 ]
850원
( 매장별 가격 상이 )
[ 조리법 ]
끓는 물 550ml에 모든 재료를 넣고 4분동아 끓이기
[ 칼로리 ]
490kcal
[ 나트륨 ]
1890mg (1日기준치 대비 95%)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 맛이 문제다.
가성비 : ●●●●○ / 가격 좋다.
재구매의사 : 0% / 다시는 안먹을듯
@ 총점 : ◐○○○○ @
@ 한줄평 :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김칫국' @
앞서 맛평이 길었으니, 여기서는 줄이겠다. 사실, 국물만 보면 그렇게 나쁜거 같진 않다. 근데 싸구려 면과의 조화가 꽝이다.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건, 절대 좋은 라면이 아니다. 값을 조금 올려서라도 면을 보강하자. 그런데, 국물에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 이 국물은 면보다는 밥과 어울릴 국물이다. 왜냐면 김칫국에 가까울 정도로 가볍고, 맵지 않기 때문이다. 면 대신에 콩나물과 계란 그리고 식은밥을 말아서 먹으면 환상적일 국물이다. 근데 그렇게 만들면, 그건 컵밥이나 밀키트지, 라면이 아니잖아? 그리고 라면 명칭에 있는 '콩나물'의 존재는 어디갔냐? 뭔가 비어있는 지점이 너무 많은 라면이다.
(삼양의 칼국수 라면 참 좋아하는데, 이번 김치라면은 왜 이렇게 뽑았냐ㅉㅉㅉ)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가격을 떠나서 맛이 별로다 // 2점 : 가격이 더 싸지면 사먹는다 // 3점 : 가격에 딱 맞는 맛
[ 4개 부터 추천 ] 4점 : 가격이 더 비싸도 사먹는다 // 5점 : 가격을 떠나서 꼭 사먹는다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저작권은 블로그 주인에게 있습니다.
- 본 블로그에 사용된 모든 사진과 글의 무단사용, 도용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 본 평가는 시식 당일에 한정된 주관적 느낌이므로, 단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평가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타인의 입을 믿지마세요. 본인의 입을 믿으세요. 가장 정확한건 항상 '당신의 입'입니다.
'[ 먹거리 ] > 라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팔도] 틈새라면 - 빨계떡 (0) | 2022.10.06 |
---|---|
[라면/오뚜기] 열라짬뽕 (0) | 2022.08.27 |
[라면/삼양] 삼계탕면 - 한정판 ((추천)) (0) | 2022.05.19 |
[컵라면/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큰사발 (0) | 2022.05.18 |
[라면/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0) | 2022.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