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부산

[부산 광안리 맛집] 빈스빈스 – 카페, 와플, 커피

시베리안낙타 2017. 4. 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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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맛집] 빈스빈스 카페, 와플, 커피


부산에 갈 일이 있으면, 항상 광안리에 간다.

조용한 평일 오후,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음악과 커피를 즐기면 휴양지에 온 기분이 든다.

수년을 넘게 봐온 광안대교지만, 묵직하게 수평선 위를 지키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다.

보통 2층 카페 테라스에 홀로 앉아 조각케익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이날은 와플을 좋아하는 누나와 함께했기에 와플 전문점(?)인 '빈스빈스'에 갔다.

(삼청동 본점에서 처음 빈스빈스 와플을 먹어 본 누나가 맛있다며 추천하던 때가 생각난다.

몇 년 지나지 않았는데, 프렌차이즈로 상당히 커졌다. 하지만, 난 이 날 처음 빈스빈스 와플을 먹어봤다.)


다음 로드뷰에서 가져온 외관사진이다.

2층에 위치해서 광안리해변을 보기에 나쁘지 않다.


아이스크림 와플 반개다.

아이스크림2개를 선택한다. 바닐라와 스트로우베리(딸기) 맛을 선택했다.

와플, 커피와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이라 맛이 약한 것으로 정했다.


아이스크림이니 따뜻한 라떼로~



가게에서 보는 광안리 경치 사진이 없어서 빈스빈스와 관련 없지만,

예전에 근처 커피샵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보겠다.

아마 투썸플레이스인 듯 하다. 평일 오후라 해변과 카페에 사람이 없어서 좋다.


빈스빈스 앞 해변에서 찍은 광안리해수욕장.

저 멀리 보이는 고층건물들은 해운대 가기 전에 위치한 마린시티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나지같은 곳이라 신호등에 신호도 안들어오던 곳인데...

해운대는 매번 갈때마다 격세지감을 느낀다.


저녁이 되면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다.

(광안대교의 야경은 광안리 동쪽 편 수변공원에서 보는 걸 추천한다.)

장미여관의 육중완 씨가 무명시절 광안리에서 노래했다던데,

남녀노소, 내외국인 가리지 않고 버스킹 하는 사람이 많다.


<메뉴/가격>

아이스크림 와플 : 7500원(반개), 1.35만원(1개)

벨기에 와플 : 9500원

과일 와플 : 1.5만원

아메리카노 : 3800원, 4300원

카페라떼 : 4500원, 5000원

(와플 구매 시 스페셜티커피 2900원에 구매 가능)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평일 10:30~24시 영업

토요일 10~01시 영업 

일요일 10~24시 영업

문의전화 : 051-752-1995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맛에 비해 비싼가격, 가격에 비해 괜찮은 경치.


'맛'이란 건 개인의 경험과 공동체의 문화가 기본이 된다.

특히 경험에서 오는 편안함과 익숙함이 주관적 맛의 기준을 결정한다고 본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맛 평가나 맛집 평가는 절대적으로 나와 다른 경험을 가진 누군가의 헛소리란 걸 명심하자.)

아직까지 나에게 와플은 빠삭한 식감의 얇은 두께에, 싸구려 생크림과 사과잼이 어울리는

길거리 1000원짜리 와플이 최고다.

고급스러운 밀가루반죽의 쫄깃한 식감과 은은하고 달달한 메이플 시럽이 조화로운 벨기에 와블~!

보다도 1000원짜리 길거리 와플이 난 좋다.

빈스빈스는 벨기에 와플과 길거리 와플의 중간 어디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 거 같다.

전체적으로  길거리 와플 같지만, 반죽의 고급화, 촉촉하고 부드러운 와플 식감을 살리려한 거 같다..

근데 과하다. 우선 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비싼 이유에 합리성을 주기 위해 와플 위 토핑을 마구 얹었다. 마치 한국피자를 보는거 같다.

와플 본질에서 조금 벗어나 보인다.

다양하고 많은 토핑으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건 긍정적이지만, 본질과 가격의 합리성이 무너져 보인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와플의 긍정적인 점을 본다면,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눅눅해져도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단 거다.

아~와플 안에 호두가 들어 있는 거 같던데, 제발 빼자.

 

<주소/지도>

2호선 금련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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