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봉천역/봉천 맛집] 송탄부대찌개 – 부대찌개

시베리안낙타 2018. 9. 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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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봉천 맛집] 송탄부대찌개 – 부대찌개

( 연중무휴 & 24시간 영업하는 부대찌대 식당 )


 '부대찌개'는 한국전쟁과 기근에 시달렸던 50~70년대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음식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군 부대에서 나온 부산물로 찌개를 끓였다고해서 '부대찌개'라 불리고 있다. 가난했던 시절과 군부대 부산물이란 이미지 때문에 '짬'이라고 불리는 군 내 음식물 쓰레기를 끓인게 부대찌개의 시초라는 설이 있긴 하지만, 이건 '꿀꿀이죽'을 말하는 것이지 부대찌개의 시초로 보긴 어렵다. 실제로 부대찌개를 처음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의정부의 '오뎅식당'이 부대찌개를 만들게 된 것은, 미군부대에서 일하던 분이 군부대 식자재를 주면서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렇게 부대찌개가 탄생한 곳인 의정부는 부대찌개 골목이 존재할 정도로 부대찌개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사실 부대찌개는 의정부만의 향토음식은 아니다. 의정부처럼 미군부대가 많은 송탄에도 부대찌개가 존재한다. 같은 이름의 음식을 내놓지만, 의정부와 송탄의 부대찌개는 전혀 다른 맛과 형태를 보인다.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 스타일에 가까운게 의정부식이라면, 사골육수와 같은 진한국물에 노란 치즈가 올라간 묵직한 스타일의 부대찌개가 송탄식이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주로 의정부식에 가까운 부대찌개가 많이 보이는데, 개인식당은 의정부식을, 체인점은 송탄식의 부대찌개를 많이 내놓는 것 같다. 오늘은 식당명에서 부터 송탄식 부대찌개를 선보임을 알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한다. 봉천역에서 가깝고, 24시간 영업에 연중무휴로 영업을 한다는 '송탄부대찌개'를 소개한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송탄부대찌개' 식당은, 봉천역 5번 출구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다.

2층 건물을 다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고, 사방으로 간판이 걸려있어서 보여지지 않을 수 없는 식당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이라고 한다.

그리고 포장시 1000원 할인이라고 하는데, 포장에는 밥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주차장이 따로 없는듯한데, 근처 골목이나 앞쪽 도로에 눈치껏 주차를 하면 가능은 하다.





부대찌개는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라면과 공기밥이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메뉴판이다.

다른 음식의 가격은 다 동일한데, 부대찌개, 김치찌개, 순대국, 뼈해장국은 사진보다 가격이 1000원씩 올랐다.

( 정확한 가격은 글 하단에 적어놓겠습니다. )




입구 안쪽으로 테이블 3개와 2층으로 가는 문이 보인다.





1층 메인홀로 들어가려고 하니, 신발을 벗고 올라가라고한다.





입식테이블인데 신발을...

뭐, 여튼 깨끗하니 더 좋다고 생각해본다.





홀은 나름 오픈형이다.

국내산 사골로 48시간 우려낸 육수만 사용한다고 하니 육수 맛이 기대된다.





송탄부대찌개 맛있게 먹는 법이라는데, 읽어보면 별거 없다;;;

그냥 밥에 비벼먹고 라면을 넣어 먹자가 끝이다.






주문과 동시에 밥과 라면사리, 반찬이 깔린다.

밥이 흑미밥인게 참 마음에 든다.





농심과 오뚜기 라면사리는 많이 봤는데, 삼양라면사리는 처음 본다.





반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콩나물 3가지가 나온다.

김치는 중국산인지 영 별로고, 깍두기는 달다.

무미건조한 맛의 콩나물이 오히려 제일 맛이 좋다.





- 송탄식 부대찌개



부대찌개 2인분 : 1.6만원





송탄식이라 그런지 자주먹던 부대찌개와 비주얼이 조금 다르다.





노란 치즈가 인상적인데, 생각보다 육수가 맑은편이다.

사골육수라는데...거기다 송탄식은 묵직한 국물이 포인트라는데, 이렇게 맑은 육수에서 진한 맛이 나올지 의문이다.





여튼 뭐 끓여보자.





5분 정도 끓였으니 이제 먹자.





우선 냄새는 좋다.





국물은...깊은 맛이 전혀 없다.

인위적이거나 과함이 없는 국물인데, 묵직함도 깊이도 없는 가벼운 국물이다.






조금더 끓이면 맛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우선 밥에 비벼먹는다.





이렇게 밥에 비벼먹는게 맛있게 먹는 팁이라고 했는데....

국물이 약해서 그런가 별로 맛있지 않다.





라면에 있는 기름기라도 넣을 요량으로 빠르게 라면을 투하한다.






역시 라면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국물 맛이 약해서 우러나오라고 콩나물이라도 넣어봤다.

송탄식 부대찌개는 국물이 진하다는데, 전혀 진하지 않은 국물이라...





그리고 햄류의 양이 많은 편이 아닌데, 종류도 적다.

햄 1종류와 소세지 1종류가 전부다.

햄류를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부대찌개에는 햄류가 넉넉해야하지 않나?

그리고 부대찌개에서 자주 사용하는 덴마크 통조림 햄이나 미국산 소시지 맛은 아닌 듯하다. 햄조차도 가벼운 맛이다.





여러가지로 그냥 그렇다.





라면사리나 더 먹으려고 육수를 추가한다.





묵직함이나 깊이도 없지만, 시원하거나 담백함도 없는 국물이다.

거기다 들깨가루는 왜 그리 많은지...들깨 덕에 깔끔하지도 않고 덮덮하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24시 영업

휴무일 : 연중무휴

문의전화 : 02-874-8786

주차 어려움, 포장 가능, 와이파이 가능 )


[ 메뉴 / 가격 ]

부대찌개 : 8000원 (2인 이상)

김치찌개 : 8000원 (2인 이상)

순대국 : 7000원

특순대국 : 8000원

뼈해장국 : 7000원

순대반접시, 수육반접시 : 6000원

감자탕 : 小 1.5만원, 中 2만원, 大 2.5만원

- 추가메뉴 -

모듬사리 : 7000원

햄사리, 소세지사리 : 4000원

밥볶음 : 2000원

라면사리 : 1000원 

감자탕 뼈추가 : 1만원

감자탕 우거지추가 : 5000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깊은맛도 없는데, 들깨 때문에 깔끔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햄류가 넉넉한 것도 아니다.

햄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부대찌개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그래도 지인들 덕에 종종 먹게 되는데, 이곳은 웬만한 술집 부대찌개보다 못한 맛이다.

송탄식 부대찌개는 놀부부대찌개에서 밖에 안먹어봐서 송탄식 부대찌개에 대해선 말하긴 어려운데,

여긴 굳이 '송탄식'으로 잘만들었는지 논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

왜냐면 '부대찌개'라는 음식으로 잘만들어졌는지 부터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우선, 국물이 꽝이다.

육수의 깊이가 약해서 그런지, 국물에서 묵직함이나 깊이 있는 맛이 없다.

뭐 그래도 깔끔하고 가벼운 국물로도 충분히 다른 매력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긴 그것도 없다.

가벼운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매력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 길을 들깨가 막아버렸다.

들깨가 국물의 깔끔함을 죽여버렸고, 부대찌개의 정체성 마저 흔들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들깨를 참 좋아하는데, 이건 아니다.


주소 지도 ]

2호선 봉천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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