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역/신림 맛집] 어심 – 해물포차,회,초밥

시베리안낙타 2018. 5. 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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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신림 맛집] 어심 – 해물포차,회,초밥

( 1인 1만원대로 넉넉한 회 한상을 먹을 수 있는 회포차 )


 신림역 주변에서 깔끔한 분위기에 회와 소주 한 잔 할 곳은 많지 않다. 횟집이야 몇 개 있지만, 20대를 위한 곳이거나 동네 어르신을 위한 곳이 태반이다. 저렴하고 친근한 그런 곳도 좋지만, 간혹 일식집 분위기 나는 점잖은 곳에서 조용히 한 잔 하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다. 이 동네 분위기가 워낙 생기 발란한 곳이라 잔잔한 분위기의 일식주점 같은 곳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우연히 한 곳을 알게 되었다. 해물포차 혹은 회포차를 지향하고 있는 횟집 '어심'을 소개한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어심은 신림역 7번출구, 다이소 뒷쪽 골목에 위치해 있다.

이 골목은 대로와 직접 연결 되지 않아서, 이 블럭을 잘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알기 어려운 골목이다.

헌데, 신림역 주변에서 노는 주당들에겐 나름 알짜배기 골목이다.

저렴하면서 요리 퀄리트는 높은 요리주점들이 여러개 몰려있기 때문이다.

어심 해물포자도 이 골목의 다른 술집을 찾아가다 알게 된 곳이다.

골목과 어울리지 않는 깔끔한 외관 때문에 처음 봤을때는 초밥전문점인주 알았다.





가격은 정말 착하다.





횟집은 수조 관리가 중요한데, 눈이 부실 정도로 수조가 깨끗하다.

이 곳 사장님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대충 성격은 알 수 있을듯하다.

횟집 수조가 깨끗하면 회에 대한 믿음은 절로 생긴다.





내부 분위기다.

모든 좌석은 입식테이블로 되어있고,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그리고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인 벚꽃이 넓게 펼쳐져있다.

비록 조화지만, 이거 하나로 매장 분위기가 확 달라 지는 거 같다.

일본 느낌도 들고, 로맨틱한 분위기도 나니 연인과 함께 오면 딱 좋을 곳이다.





메뉴판이다.





처음 방문했을때 찍은것인데, 구성이나 가격 변동이 종종 있는 곳이니 참고만 하자.





우리는 어심세트B를 2개 시켰다.





아직 회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사이드 디쉬 만으로 한상 가득하다.

뭐가 나왔는지 한번 살펴보자.





[ 연두부 샐러드 ]

연두부는 왠지 술먹기 전에 위보호용을 좋을거 같은 느낌이다.

간도 강하지 않고 보들보들하다.





[ 해산물 무침 ]

보기엔 오징어 무침인 듯한데, 먹어 봤을땐 그냥 우뭇가사리 무침인거 같다.





[ 유부탕 ]

흔한 우동국물 연한 버전의 느낌이다.

소주 마실 땐 이런 국물류가 하나 있어줘야한다.





[ 초밥 ]

이 곳이 해물포자이자 요리주점이며 횟집이지만, 배달앱에선 초밥도 유명한 곳이다.





연어초밥, 광어초밥, 유부초밥이 나왔다.

그냥 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은 초밥이다.





[ 콘치즈 ]

보통 직사각형의 불판에 나오는 콘치즈가 여기선 둥근 불판에 나왔다.





[ 새우튀김 ]

새우튀김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건 그냥 적당한 정도?





어심 회 세트 B : 1.2만원 (1인) / 2인

B세트는 냉두부+회무침+유부탕+콘치즈+새우튀김+초밥+모듬회3종+매운탕 정도인데, 구성은 자주 변한다고 한다.

A세트는 회종류가 2개고 새우튀김과 초밥이 빠지는거 같으니, 2000원 정도 더 내고 B세트를 먹는게 나아보인다.

C세트는 B세트에 해산물이 더 나온다고 한다.





[ 회 3종류 ]

성인 2명이 이 정도 회만 있어도 안주로 넉넉해 보인다.

여기 분위기는 깔끔하지만, 양은 절대 깔끔하지 않아서 좋다.





회는 연어, 우럭, 광어가 있다.





이 곳에서 배달시켜 먹어보진 않았는데, 연어회가 맛있다는 평이 많다.

사장님도 연어회를 강하게 미는거 같은데, 가격대비 괜찮은 연어회 같다.

그리고 연어회를 먹기 위한 양파, 샤워크림, 케이퍼 등 사이드메뉴가 다 나와서 좋다.





생선회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 매운탕 ]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

하지만, 먹은 것 중 가장 별로인 메뉴를 고르라면 매운탕이다.

자극적인 맛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감칠맛이나 칼칼한 맛도 찾기 어렵다.

옥에 티와 같았던 매운탕이다.





이건 몇 달 전, 초밥이 먹고 싶어서 테이크 아웃할 때 찍은 사진이다.





반반초밥 (연어+광어) : 1.2만원





[ 광어초밥 ]

레몬도 넣어주는 배려.





광어회는 초밥용으로 먹기 딱 적당한 두께이다.





[ 연어초밥 ]





연어초밥 위에 샤워크림, 양파, 날치알, 무우순까지 올라가 있다.





[ 유부초밥 ]

어릴 때, 탈이 났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좋아하지 않는 유부초밥이지만,

이 곳 유부초밥은 밥과 유부 간이 약하고, 밥에 속재료가 전혀 없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특색이 없는 유부초밥이기도 하다.





달달함마져 느껴지는 광어초밥.





연어회보다는 조금 못했던 연어초밥.

참고로 배달은 배달의 민족과 같은 배달앱에서 가능하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7 ~ 05 시 영업

문의전화 : 02-872-1883 / 010-4871-2235

( 포장 가능, 배달 가능, 와이파이 가능, 주차 어려움 )


[ 메뉴 / 가격 ]

어심 1인 세트A : 1만원 (냉두부+회무침+유부탕+콘치즈+모듬회2종+매운탕)

어심 1인 세트B : 1.2만원 (냉두부+회무침+유부탕+콘치즈+새우튀김+초밥+모듬회3종+매운탕)

어심 1인 세트C : 1.6만원 (냉두부+회무침+유부탕+콘치즈+새우튀김+초밥+해산물모듬+모듬회3종+매운탕)

(어심세트 구성은 상시 변동)


회 세트 : 3만원 ~ 4.5만원

단품회 : 2.5만원 ~ 3.5만원

단품해산물 : 1만원 ~ 3만원

칠리새우, 크림새우 : 1.5만원

해물오코노미야끼, 땡초깐풍기 : 1.5만원

골뱅이무침 : 1.6만원

나가사키짬뽕, 해물짬뽕탕, 오뎅탕 : 1.7만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가성비와 분위기로 이미 +1점

세트메뉴를 일일이 따지면 특별한 거 없는 구성 일수도 있다.

하지만, 별거 없는 듯하면서 어디 빠지는 거 같지도 않고, 적당히 만족스런 구성을 차린다는게 쉬운게 아니다.

그것도 1인당 1만원대라는 가격으로 말이다.

설령 맛이 부족해도 분위기와 가성비, 깔끔함에서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곳이다.

같이 갔던 지인도 마음에 들었던지 이 동네에서 회를 먹을때면 어심을 찾곤 한다.

내가 봐도 신림역 주변에 이만한 가성비를 가진 횟집이나 해물포차는 찾기 힘들 거 같다.

다만, 마무리 하는 매운탕이 너무 힘이 없다.

육수는 물론 양념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테이크 아웃 초밥도 세트에서 먹을 때와 다른게 단품으로 먹을때는 뭔가 모를 허전함이 느껴진다.

회를 제외한 나머지 세트메뉴 음식들은 각개플레이 해서 살아 남을 수준은 아닌 듯하다.

뭐 그럼에도 회에 소주 한잔 조용히 먹고플때면 이곳에 가 있을듯하다.


주소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정도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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