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강원,경상

[속초 맛집] 봉포머구리집 – 물회

시베리안낙타 2017. 4. 12. 03:44
반응형

[속초 맛집] 봉포머구리집  물회


속초는 참 아름다운 도시다.

손에 잡힐 듯 웅장하게 있는 설악산을 보면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조용히 사색에 잠기기도 좋다.

실향민들이 많아서 그럴지 도시 규모에 비해서 다양한 먹거리도 존재한다.

아바이마을의 아바이순대와 생선구이, 오징어순대와 닭강정 등

산간지역먹거리와 바다먹거리, 이북음식이 모여있다.


숨은 먹거리 천국 속초에 왔는데, 유명 맛집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아바이마을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가까운 물회집에 갔다.

'봉포머구리집'이라는 집인데, 3대천왕이라는 방송에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확장해서 이전한다고 한다. 지금은 새 건물로 갔겠다.

이전 하기 전 건물도 어마어마한데 확장 한다면 얼마나 커질까;;;

내부사진이 없는데, 음식 공장 같은 느낌이다.

단체로 수십명이 와도 충분히 커버 할 수 있는 엄청난 크기의 식당이다.


모듬물회 2인을 시켰다.

간장새우, 비지, 오이무침, 김치 등의 반찬과 물회에 말아먹을 소면이 나온다.

1인분에 소면 2덩이다.


모듬물회 답게 대략 8개 정도의 해산물이 들어있다.

물회를 몇 번 안 먹어봤는데, 비주얼은 역대 최고다.

색감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얼른 섞어서 맛을 보았다.


적당히 먹고 소면도 넣어 먹었다. 1인에 2덩이는 많고, 1.5덩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노란색이 식감을 돋지만, 특별한 맛이 있는 소면은 아니다. 맛이나 식감이 일반 소면과 완전 동일하다.

 

<메뉴/가격>

모듬물회 : 1.3만원

전복해삼물회 : 2만원

전복모듬물회 : 2만원

광어물회 : 2만원

성게알밥 : 1.2만원

오징어순대 : 1만원 


<영업시간/휴무일>

9:30~21:30시 영업

문의전화 : 033-631-2021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역시 맛집방송은 믿을 게 못 된다.

 

그냥 신선한 해산물을 따로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

맛이 비주얼을 전혀 못 따라간다. 양념도 강하고, 음식의 어울림이 없다.

반찬도 하나하나 나쁘지 않고, 보기에도 이쁜데 물회와 어울리는 찬이 하나도 없다.

물회를 먹으면서 함께 먹은 것은 오직 물 뿐이다.

소면을 말면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에 얼른 말아본다.

정말 물회가 소면과 이렇게 안 어울리기도 쉽지 않은데...

내가 검색해서 찾아간 집이라 같이 간 친구에게 미안해진다.

웬만하면 다 잘 먹는 친구도 한숨을 쉰다. 차라리 물회에 소면 대신 밥을 마는 게 낫겠다.

친구도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공기밥을 추가로 시키기는 싫다. 낫다는 거지 맛있을 거 같다는 건 아니니까.

물회의 강한 양념 탓에 먹고 난 뒤 한 참 속이 안 좋았다. 시큼함이 아직도 느껴지는 거 같다.


<주소/지도>

이전한 주소로 올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