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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맛집] 마포본가 – 돼지갈비 ((추천))

시베리안낙타 2017. 7.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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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맛집] 마포본가 – 돼지갈비 ((추천))

 

삼겹살은 이제 금겹살이라고 불 릴 정도로 비싼 음식이 되었지만,

무한리필 고기집이 이리도 많이 생기고 장사가 되는 걸 보면

금겹살의 문제는 돼지가격의 문제인지 유통의 문제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두 원인의 콜라보로 탄생한 금겹살이라 해도

매년 증가하는 외국산 삼겹살 양을 보면, 그리고 외국산 삼겹살의 해외가격을 보면

유통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냐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분명 10년 전 쯤에는 생삼겹살 250~300g에 5000원 정도면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150~200g이 1만원을 훨씬 넘으니...할 말이 없다.

그런 가격적 부담이 무한리필 고기집을 더 늘린 것이다.

뭐 비록 냉동고기가 대부분이지만, 다양한 부위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서민들에겐 축복과 같은 곳이다.

헌데, 딱 1부위의 돼지고기만을 무한리필해주는 곳은 보기 힘들다.

그나마 양념이 되어 있는 돼지갈비를 리필해주는 곳은 몇 곳 있는데,

오늘 소개할 '마포본가'는 독특하게 일요일에 만 돼지갈비 무한리필을 제공하는 곳이다. 


사당역에서 이수역으로 가는 길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다.

처음가면 찾기 쉽지 않으니 잘 보고 가자.


좁은 골목에 있다.

입간판을 보면 알겠지만,

돼지갈비 무한리필은 일요일 이벤트로만 제공한다.


1층 분위기다.

그리 큰 가게가 아니라 테이블이 많지는 않다.


1층에 자리가 없어서 지하로 이동했다.

지하에도 자리는 그리 많지 않지만, 환기는 잘 되서 고기 구울 만 하다.


메뉴가 몇 개 없는 심플한 가격표다.

일요일이 아니면 돼지갈비 250g을 13000원에 판매한다


기본세팅이다.


불과 고기가 나오기 전에 마카로니 샐러드를 2접시나 먹었다.

다른 반찬은 모르겠고, 양파슬라이스무침(?)이 돼지갈비와 아주 잘 어울린다.

겨자소스와 양파의 매운듯 단 맛, 새콤함이 달달한 갈비를 끝 없이 먹게 해준다.


불이 들어왔다.

가격이 저렴하니 저렴한 열탄을 숯으로 사용한다.

돼지갈비도 숯으로 직화하는게 가스불이나 프라이팬에 굽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

양념고기를 석쇠에 구우면 매우 자주 판을 갈아야 하는데, 노력이 대단하다. 


드디어 첫 고기가 나왔다. (무한리필 1인 15000원)

양념이 아주 진한 스타일은 아니라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렇지만 달달한 양념 맛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


본격적으로 구워보자.

고기는 내가 주로 굽는 성격인데, 여기는 무한리필이라도 직원들이 구워준다.

부담스럽게 테이블에 붙어서 구워주는게 아니라 이러저리 다니면서

눈치껏 구워준다.

그러니 완전히 고기 굽는데 손놓고 있으면 안된다.

조금만 방심해도 양념고기는 겉이 타버린다.


이 집을 좋아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과 양념 맛도 있지만,

돼지갈비라 쓰고 목살만 주는 곳이 아니란 점이다.

목살과 갈비가 대략 5:5로 준다.

갈비대를 뜯을 수 있는 갈비집이다.


내가 구웠지만, 참 잘 구웠다.


사진만 봐도 양념 맛이 상상이 된다.


리필~~대략 4접시 먹은 듯하다. 1접시에 2인분 정도 되니 2명이서 7인분은 먹은 듯하다.

여기 가면 정말 배 터지게 먹고 온다.

(사진 우측은 갈비부위, 좌측은 목살 부위다.)


석쇠는 직원분이 알아서 자주 바꿔주신다.

미안 할 정도로 석쇠를 자주 바꿨다.



<메뉴/가격>

돼지갈비 : 1.3만원(250g)

소갈비살 : 1.6만원(120g)
일요일 한정 돼지갈비무한리필 : 1.5만원(1인)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1:30 ~ 22:30시 영업

연중무휴

문의전화 : 02-525-5392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무한리필 돼지갈비의 최고봉.


 무한리필 집이지만, 평소에 파는 돼지갈비를 그대로 준다.

무한리필을 떠나서 돼지갈비 그 차체로 정말 괜찮은 곳이다.

특히 양념이 포인트인데, 짜지 않고 많이 달지 않아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양파나 채소를 갈아 넣었는지, 묘한 시원한 맛까지 느껴진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고기 부위도 목살부위가 아닌 갈비부위도 같이 주니

두 부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갈비 부위 만 주는게 더 좋지만, 저 가격에 그걸 요구하는건 욕심이다.)

저 정도 퀄리티의 돼지갈비라면 정가를 주고 먹어도

매우 만족 할 거다.

감히 내가 먹어본 돼지갈비 양념 중 최고의 양념이라 말할 수 있다. 


<주소/지도>

2,4호선 사당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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