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고시촌 카페] 엣홈 – 아메리카노,카페라떼

시베리안낙타 2017. 7. 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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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고시촌 카페] 엣홈 – 아메리카노,카페라떼


신림동 고시촌은 갈 때 마다 변해있다.

웬만한 지방 소규모 번화가를 넘어 설 정도로 다양한 식당과 카페로 넘친다.

십수 년 전, 친구를 보러 왔을 때는 '이런 곳에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은 우울함이 가득하고

치킨 한마리 사 먹을 곳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이제 블럭마다 치킨집이 있다.

이런 변화는 사법고시와 외무고시가 없어지면서 동네 구성원이 바뀐 까닭이 크다고 본다.

저렴한 월세 덕에 서울에서 밀려난 젊은층, 직장인이 고시생의 빈 곳을 채우다 보니

소비적 활동이 이전보다 늘어나 거기에 맞는 업장이 생겼다.

대신 그 많던 독서실과 책방은 절반도 남지 않았다.

이런 변화에도 여전히 고시촌에 많은 게 몇 개 있다.

PC방, BAR, 카페가 대표적인데, 특히 카페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매번 가는 곳을 몇 곳 안 된다는거.)

오늘 소개할 '엣홈'은 고시촌에서 10번 커피를 먹는다면 8번은 방문하는 곳으로 커피와 과일쥬스가 괜찮은 곳이다.


깔끔한 외관이다.

원래 테라스 형태로 야외 자리가 더 많았는데, 없어져서 아쉽다.


1층 같아 보이지만, 반지하도 1층도 아닌 반의반지하 정도 된다.


커피와 Tea류 가격표다.

참고로 메뉴판에는 없지만 '돌체라떼'도 판매한다.

카페라떼보다 600~800원 정도 비싼데 달달한 걸 좋아하는 분께 추천한다.

(돌체라떼는 라떼에 연유를 넣은 베트남식 카페라떼다.)


스무디, 프라푸치노, 기타 음료 가격이다.

전체적인 가격을 보면 서울시내 커피가격의 50~60%도 안되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고시촌 카페는 대부분 이 정도 가격이다.

(이래서 자본주의사회는 독과점이 아닌 경쟁이 필요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넓은 공간이 있다.


아메리카노를 주문 할 때는 원두를 선택가능하다.

(라떼나 다른건 그냥 알아서 해준다.)

그리고 지역주민이라면 현금 선결제 이벤트를 이용하는게 훨씬 싸다.

10잔을 선 결제하면 2~3잔을 더 준다고 하니 완전 이득이다.


아이스 카페라떼 싸이즈 업을 했다. (3000원)

양이 어마어마하다.

(싸이즈 업은 3샷을 넣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카페가 집 근처에 있으면 참 좋을건데...


<메뉴/가격>

아메리카노 : (H)1800원, (I)2000원

카페라떼 : (H)2300원, (I)2500원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500원 추가시 사이즈업)

바닐라라떼 : (H)2800원, (I)3000원

카페모카 : (H)2900원, (I)3200원

카라멜마끼야또 : (H)2900원, (I)3200원

아포가토 : 4000원

프라푸치노 : 3900원

Tea류 : 2000~2500원

스무디류 : 3000~3700원

과일주스 : 2000원~2500원

 

<영업시간/휴무일>

10:30 ~ 22:30시 영업

명절휴무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괜찮은 커피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앞서 말했지만, 고시촌은 카페가 많은 만큼 커피가 매우 저렴하다.

다른 곳은 아메리카노가 4000원 정도 할때, 여기는 2000원 전후로 구매 할 수 있다.

이렇게 저렴하다면, 원두 상태나 커피 맛에 의구심이 들기 마련이다.

솔직히 맛은 4000~5000원 하는 커피에 못 미치지만, 풍미를 즐기지 못 할 정도는 절대 아니다.

고시촌에서 먹어본 커피 중 싼게 비지떡이란 생각이 들었던 카페는 없었다.

오늘 소개한 카페엣홈도 당연히 그렇다.

시중 커피보다 조금 풍미가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라떼가 저렴하면 라떼가 아닌 커피우유를 주는 곳이 많은데, 여긴 그렇지 않다. 

집 옆에 두고 자주 즐기고 싶은 곳이다.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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