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동 지역

[잠실새내역 맛집] 신천대도갈비 - 양념돼지갈비

시베리안낙타 2023. 1. 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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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 맛집] 신천대도갈비 - 양념돼지갈비


친구와 다트를 던지러 잠실새내(구.신천)에 왔다. 다트 던지기 전에 배를 든든하게 할 식당을 찾던 중, 포털 평점이 아주 좋은 돼지갈비집이 있길래 바로 저녁 장소로 선택했다. 잠실새내 주변은 아는게 없어서 맛집 정보도 거의 없는데, 양념 된 고기는 맛없기가 어렵지 않은가. 거기다 돼지갈비는 마트에서 냉동으로 파는 고기도 구워두면 먹을만 하니까 말이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식당은 잠실새내역의 돼지갈비집인 '신천대도갈비'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적당히 연식이 있어보이는 번화가 식당이다.

가게 왼쪽에 주차장이라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주차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천대도갈비 식당의 영업시간이다.

 

 

 

 

 

             # 내부분위기    

잠실새내에서 인기가 있는 식당인지 늦은 저녁시간인데 테이블은 거의 다 차 있다.

친구가 늦게 와서 홀로 자리를 잡고 식당을 둘러봤다.

 

 

 

 

인테리어 소품만 봐도 야구광이 하시는 식당이란걸 알 수 있다.

지근거리에 잠실야구장이 있으니, 야구를 직관한 사람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식당일 거란 생각이 든다. 벽면의 사진을 보니 손님들 뿐 아니라, 선수들도 많이 찾는 식당이다. 필자는 야구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이런 소품에 전혀 동하지는 않았지만,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온다면 대화 소재로는 아주 좋아보인다.

 

 

 

 

 

             # 메뉴, 가격, 원산지    

원산지를 보니 외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있다.

거기에 뼈와 고기의 원산지가 다른것을 보니 붙여서 사용하는 돼지갈비다. 솔직히 이런 가짜 돼지갈비 정말 극혐하는데, 평점과 블로그 평이 워낙 좋아서 속는셈 치고 와봤다.

돼지갈비 1대에 1.5만원이면...솔직히 저렴하진 않다. 그것도 외국산 붙인 갈비라면 더더욱 말이다. 오히려 소갈비가 2.9만원이라 가격이 괜찮아 보인다.

 

 

 

 

 

             # 기본상차림    

돼지갈비 한상이다.

반찬들이 긴 텀을 두고 순차적으로 나와서 우선 전체샷을 보고, 세세한 것을 살펴보겠다.

 

 

 

샐러드, 무생채, 상추
배추김치, 마늘, 쌈장
맛간장
콩나물무침

반찬은 솔직히 성의가 없어 보인다.

콩나물무침을 제외하면 양념이나 간, 조리를 식당에서 스스로 한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콩나물무침도 다른 블로그에서는 맛이 좋다는데, 내 생각은 많이 다르다. 이건 고기용으로도 비빔밥용으로도 꽝이다. 미원맛과 적당한 기름으로 버무린, 내가 집에서 만든 인간 사료용 콩나물반찬 보다 못 한 맛이다.

뭐...그래도 고깃집에서는 고기가, 돼지갈비집에선 돼지갈비만 맛있으면 사이드야 실망스러워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니, 고기 맛을 기대하며 반찬은 옆에 둔다.

 

 

 

 

된장찌개
계란찜

이어서 계란찜과 된장찌개가 서비스로 나왔다.

이제야 요리같은 사이드메뉴가 나오는구나 했는데, 이것도 맛은 별로다. 찌개는 고깃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성품 된장에 물 붓고 대충 끓인, 된장국스러운 된장찌개다. 계란찜은 조미료를 드리부은듯한 미원맛 계란찜이다.

이 2개는 추가하면 2000원 내야한다는데, 이 정도 수준의 음식을 굳이 돈내고 추가 하려나?

 

 

 

 

 

             # 숯불양념돼지갈비    

[ 숯불양념돼지갈비 2인분 ] - 1人 15,000원(1대/250g)

우선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1인분에 1대씩인데, 딱봐도 뼈에 목살이나 목전지를 붙인 가짜돼지갈비다. 이렇게 만들어진 갈비는 돼지갈비라 부르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법원에서 돼지갈비라 불러도 된다고 판결난 사안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겠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법원의 판단을 이해 할 수 가 없다. 어떻게 돼지갈비가 없는 돼지갈비가 가능하지?)

아무튼, 외국산 돼지로 만든 돼지갈비 1대에 1.5만원은... 솔직히 싸진않다.

 

 

 

 

뭐 양념목살이나 가짜 돼지갈비도 양념만 맛있으면 장때이긴 하기 때문에, 조용히 고기를 구워본다.

 

 

 

미쳐 숯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이런 고기를 굽기 아까울 정도로 숯은 좋았다.

 

 

 

 

드디어 중요한 돼지갈비의 맛을 본다.

와~!!! 정말 맛이 없다.

오랜만에 맛보는 맛없는 돼지갈비다. 양념고기가 이렇게 맛없기도 쉽지 않은데...우선 양념이 달지도 짜지도 않다. 밋밋하고 심심한게 이게 뭔가 싶다. 평균 이상으로 달고 짜고 한 음식을 싫어하기에, 내 입에 안달고 안짜다면 정말 문제가 있는거다. 단맛과 짠맛만 문제인 것은 아니다. 돼지갈비 양념이 가져야 할, 간장과 양념 부재료가 주는 풍미가 너무 없다. 이 정도퀄리티의 돼지갈비면... 마트에서 팩으로 파는 냉동 돼지갈비보다 못하다고 본다.

그리고 양념도 양념이지만, 원육도 참 별로인 돼지갈비다. 기름기와 촉촉함이 전혀 없다. 돼지갈비 조금 먹어본 사람들은 위 사진들만 봐도 고기가 건조하단걸 바로 알 것이다. 기름기도 육즙도 느낄수 없으니, 내가 퍽퍽살을 먹는건지, 돼지갈비를 먹는건지 알 수 가 없다. 고기에 기름기가 없어서, 숯불 직화 임에도 불쇼를 안한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밋밋한 돼지갈비를 바쳐줄 제대로 된 사이드나 장류도 없으니...

 

 

 

 

남은 술 안주용으로 1인분을 추가했다.

다행히 처음 주문한 것보다는 기름이 조금 있는 부위가 나왔다.

하지만 이걸 끝으로 고기도, 식사도, 술도 일절 주문하지 않았다. 친구가 차라리 딴 곳에 가서 밥을 먹잔다.

몇 달 전 사당 쪽에서 이 친구와 만났을 때, 필자는 이른 저녁을 했음에도 둘이서 고기 5인분에 공깃밥까지 먹었었다. 왜냐면 맛있으니까! 그렇듯 친구나 나나 맛만 있으면 엄청 먹는 스타일인데, 여기서는 이정도 밖에 먹지 않았다. 우리 입에는 여기 음식 맛이 재난급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보통 1차로 소주 4병 정도 먹는데, 여기선 2병 밖에 먹지 않았다.)

 

 

 

 

현금계산하면 야구공을 준다고 한다.

이걸 보니 포털 평점이 높은건 맛 때문이 아니라 야구 마케팅 덕택인가란 생각도 해본다.

솔직히 여기 돼지갈비는 내 평생 먹은 최악의 돼지갈비 중 하나다.

그리고 돼지갈비 맛 이외의 또 다른 문제는 직원들이 매우 불친절하다. 마스크도 안하고, 바로 옆에서 몇 번을 불러도 대답도 없어, 주문은 누락되고... 서비스 정신이란게 전혀 없다. 강제징병 당해서 일을 해도 이렇게 대충대충 일 할 거 같지 않은데 말이다. 여러가지로 별로고 문제가 많이 보이는 식당이었다. 그래도 손님은 많으니, 나와 내 친구랑만 안맞는 식당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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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6 ~ 01 시 영업 ( 주말,공휴일 15시 오픈 )

전화번호 : 02-412-8566

( 주차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 제로페이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3 / 5점 ( 리뷰 65개 )

네이버 : 4.5 / 5점 ( 리뷰 238개 )

다음카카오 : 4.0 / 5점 ( 후기 14개 )

 

 [ 메뉴 / 가격 ] 

숯불양념돼지갈비 : 1.5만원 (1대/250g)

숯불양념소갈비 : 2.9만원 (1대/250g)

국내산항정살 : 1.6만원 (150g) / 국내산대패삼겹살 : 1.3만원 (200g)

- 사이드메뉴 -

김치찌개 : 7000원 / 냉면 : 6000원 / 후식누룽지 : 5000원

양푼라면 : 4000원 / 양푼주먹밥 : 3000원

계란찜, 된장찌개 추가시 : 2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잠실새내역 / 2,9호선 종합운동장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이런 음식으로도 장사가 되는구나.

가성비 : ●●○○○ / 붙여 만든, 외국산 돼지갈비치고 비쌈.

분위기,위생 : ●●◐○○ / 야구광들은 좋아 할듯.

서비스,친절 : ○○○○○ / 기분이 나빠질 정도의 손님 응대.

재방문의사 : 0% / 절대 절대 절대 없다.

 [ 장단점 ] 

장점 : 숯

단점 : 손님응대 매우불친절 / 맛없는 갈비양념, 퍽퍽한 돼지 / 성의없는 반찬

 

 @ 총점 : ○○○○○ @ 

 @ 한줄평 : 사장님이 식당 관리를 안하나? @ 

매우 개인적인 생각인데, 최근 10년 동안 가봤던 식당 중 최악을 뽑으라면 여기도 유력한 후보에 들어간다. 음식과 손님응대 부분에서 정말 낙제에 가까운 식당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돼지갈비 양념은 맛이 별론데, 고기까지 기름기가 없어서 퍽퍽하지. 모든 반찬이 무성의한데, 고기랑 어울리는 거도 없고 조미료 맛만 강하지. 무엇보다 일하는 직원들은 놀러온건지 일을 하는건지 알 수 가 없지. 사장님이 누군지 유심히 직원들을 봤는데, 사장님도 식당에 없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장이 식당에 상주하면 이럴 수 없는데 말이다.

아무튼, 포털 평점도 높고 손님도 넘치는 식당이니, 필자 개인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은 절대 아닐거라 생각한다. 맛이란 것도 주관적인거고, 야구 인테리어나 스포츠중계 등 다른 요인에 높은 점수를 주는 손님도 많으니 말이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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