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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삼양] 흑삼계탕면 (한정판)

시베리안낙타 2023. 1.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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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삼양] 흑삼계탕면 (한정판)


손을 다쳐서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쓴다.

오랜만에 쓰는겸, 묵혀두었던 라면 리뷰를 하려한다. 2021년인지 2020년인지, 삼양에서 '삼계탕면'을 한정판으로 출시한 적이 있었다. 그때 호평을 들었는지, 2022년 여름에 또 다른 삼계탕라면을 출시했다. 일명 '흑삼계탕면'. 이전버전을 업그레이드 한듯한데, 여름에 출신 된 한정판 라면을 겨울에서야 먹어보게됐다. 직접 구매를 한 것은 아니고, 편의점에서 1+1행사차 2번들을 구매한 지인이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았다며 먹어보라고 줬기 때문이다. 여름에 산 라면을 아직도 먹지 않았단 것은, 라면을 거의 안먹는 사람이거나, 해당 라면의 맛이 입에 맞지 않다는건데...아마도 후자의 이유이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 아무튼, 삼양에서 나온 한정판 라면인 '흑삼계탕면'을 많이 늦게 리뷰해보겠다.

 

- 먹거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상품 디자인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흑삼계탕 라면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물량이 많이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GS25시 편의점이 주 판매처 같았고,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쯤해서 1+1행사를 꾸준히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1봉지 가격은 1800원 으로 물가가 많이 오른 지금이야 편의점 고급 라면의 평균 가격이지만, 작년 여름만해도 미쳤단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가격이었다. 가격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 1+1행사를 많이 했으니, 막판에는 사실상 900원으로 먹을 수 있던 라면이다.

 

 

 

여름 한정판라면 답게 이열치열을 기치로, 뭔가 건강함을 피력하고 있다.

거기다 '흑'이라는 이미지를 토대로 흑후추, 검정참깨가 들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몇 해 전 나온 '삼계탕면'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데, 삼계탕면을 아주 맛있게 먹은 필자입장에서 맛이 아주 기대 된다.

 

 

 

 

 

               # 상품 정보      

간장양념, 흑후추, 검정참깨가 들어간 '흑'을 강조하고 있다.

 

 

 

영양정보와 원재료정보이다.

역시나 나트륨 함량은 높은편이다.

 

 

 

 

               # 상품 구성품      

가격이 있는 고급라면답게 내용물은 4가지나 된다.

면과 분말스프, 후레이크 그리고 후첨 조미유까지.

 

 

 

 

근데 후레이크부터 실망감이 온다.

비싼라면치고 상당히 부실한 후레이크다.

건조파만 잔득있는게, 거의 사리곰탕면급 후레이크이다. 자세히 보면 건조마늘도 보이지만, 양이나 구성에서 많이 실망스러운건 사실이다.

(그래도 예전 '삼계탕면'의 건조 닭고기 보다는 이런 후레이크가 낫다.)

 

 

 

한국라면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색깔의 분말스프다.

스프 속에 보면 자잘한 검은참깨도 조금 보인다.

 

 

 

조미유를 투명하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그냥 인삼향 가득한 기름이다.

 

 

 

예전에 나온 '삼계탕면'과 거의 유사한 면이다.

고급 짬뽕라면에서 보이는 두툼한 면인데, 예전 버전에는 녹두를 첨가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말이 없는게, 다른 버전의 면을 사용한듯하다.

 

 

 

 

 

               # '흑삼계탕면' 조리법      

조리법은 간단하다.

물550ml에 면, 분말스프, 후레이크를 넣고 5분간 끓인 뒤, 후첨 조미류를 넣으면 된다.

 

 

 

팔팔팔 끓여준다.

끓일때 냄새는 '사리곰탕면'과 비슷하다. 사리곰탕면의 냄새가 나다가, 묘한 한약재? 흑마늘? 스러운 향이 뒤를 친다. 솔직히 입에 침을 고이게 하는 냄새는 아니다.

 

 

 

 

완성된 흑삼계탕면에 조미유를 넣는다.

 

 

 

 

 

 

               # 완성된 '흑삼계탕면'      

확실히 조미유를 넣으니 인삼향이 확 돈다.

조미유를 넣기 전까진 '이게 삼계탕 인가?' 싶었는데, 조미유를 넣으니, 꽤 삼계탕스러운 냄새가 난다.

 

 

 

 

 

흑갈색 국물이 그리 매력적이진 않지만, 한국 라면에서 처음보는 색깔이니 국물부터 우선 맛을 봤다.

 

 

국물맛이 참 묘하다. 묵직한듯하나 옅고, 안매운듯하나 잔잔한 칼칼함이 있다.

국물색만큼 맛의 주관이 센듯하나, 먹다보면 한국라면 특유의 감칠맛이 라면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맛의 개념은, 한국라면의 틀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했다. 국물 색만 다르지, 감칠맛의 결이 다른 한국라면과 거의 같다. 물론 조미유 때문에 뒤에 인삼향이 나지만, 인삼향 조차 조미료 스러운 감칠맛에 묻힌다.

전체적인 맛은 옅은 삼계탕 맛인데, 마치 사리곰탕면맛60%+삼계탕국물맛10%+흑마늘스러움10%+인삼향5%+후추칼칼함5%+기타맛10%의 느낌이다.

예전 삼계탕면과는 결이나 맛이 너무 다르다. 실망감이 크다.

 

 

 

 

건더기는 마늘 조금과 대파 조금이라, 맛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예전버전 삼계탕라면의 건조 닭보다는 마늘이라 파가 들어간게 훨씬 낫긴 하지만... 한국라면의 건더기 부실은 매번 짜증이 난다.

 

 

 

 

국물 맛을 봤으니, 이제 면과 함께 먹어보자.

 

 

 

면이 참 굵다.

처음 이 라면을 끓였을때, 면을 보고 오뚜기에서 만든것으로 착각을 했다. '진짬뽕'면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2번쯤 먹으니 진짬뽕보다 아주 살짝 두껍고, 너비는 조금 얇은거 같기도 했는데, 큰 차이는 없었다.

 

 

 

면이 굵어서 맵지 않은 국물과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꽤 괜찮다.

국물이 감칠맛도 엄청나고, 후추계열의 칼칼함이 있어서 적당히 어울린다.

그래도 먹다보니, 이런 국물에는 면보단 밥이 더 잘 어울리겠단 생각이든다.

 

 

아무튼 '흑삼계탕면'의 이전 버전인 '삼계탕면'의 리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 클릭~!!!

  [라면/삼양] 삼계탕면 - 한정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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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정보     


 [ 가격 ] 

1800원

( 매장별 가격 상이 )

 [ 조리법 ] 

1. 끓는 물 550ml에 면과 분말스트, 후레이크 넣고 5분간 끓여준다.

2. 조리 후 조미유를 넣고 잘 섞어준다.

 [ 칼로리 ] 

515kcal

 [ 나트륨 ] 

1610mg (1日기준치 대비 81%)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맛밸런스70점, 독창성15점, 완성도10점.

가성비 : ● / 1+1하면 정가 느낌?

재구매의사 : 0% / 지인이 유통기한 다 되도록 안먹은 이유가 있다.

 

 @ 총점 : ●◐○ @ 

 @ 한줄평 : 한국라면의 틀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했다 @ 

정체성이 아주 강해보였는데, 생각보다 독창적이거나 새롭거나 끌리거나 하는게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국물색이 검은계열이라 그렇지, 눈감고 먹으면 '아 한국라면이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다. 한국라면 특유의 대중적 감칠맛이 지배적 국물이라 먹으면서 삼계탕이 떠오르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그나마 조미유에서 인삼향이나서 '맞다 삼계탕라면이었지'했을정도? 생각보다 성의 없이 개발 된 느낌이다. 한정판이라면, 더 도전적으로 만들었어야했는데...그냥 사리곰탕면이나 꼬꼬면에 향료만 몇 개 더 넣은 수준이다. 아무튼 한정판이라 다행이다. 이 가격의 반값에 팔아도 내 돈 주고 사먹지 않겠지만, 필자의 지인처럼 집에 이 라면이 있어도 손이 가지 않을 듯 하다. 차라리 이럴거면 이전버젼 삼계탕면이나 재출시 해주지...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맛없다 // 2점 : 1년에 한두 번 생각날 맛 // 3점 : 1달에 한두 번 생각날 맛

[ 4개 부터 추천 ] 4점 : 매주 먹어도 좋다 // 5점 : 매일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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