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맛집 ]/부산

[부산 남천동/남천역 맛집] 해운대기와집대구탕 남천점 - 대구탕

시베리안낙타 2022. 9. 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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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천동/남천역 맛집] 해운대기와집대구탕 남천점 - 대구탕

( 광안대교와 오션뷰가 환상적인 식당 )


남천동에서 지인네 가족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지인 말로는 최근 해장이나 간단한 아침으로 종종 들리는 식당이 있는데, 바다경치가 죽인다면서 가자고 한다. 남천동까지 가기 귀찮았는데, 해운대 미포항에 본점이 있는 '해운대기와집대구탕'의  지점이라길래 바로 OK했다. 수 년 전부터 해운대가 대구탕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직접 먹어본 적이 없어 맛이 궁금하던 차였기 때문이다. 꿩 대신 닭이라고, 본점은 아니지만 지점에서라도 맛을 보면, 대충 유명세의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해운대기와집대구탕 남천점'은 삼익비치타운 아파트 끝자락, 메가마트 근처에 있다.

꽤나 조용한 곳이라 지역민이 아니면 여기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것조차 모를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을 이용하는 손님 자체가 많지 않았다.

 

 

 

주차는 건물에 있는 주차장에 하면 된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주차공간은 널널하다.

 

 

 

대구탕집은 5층에 있다.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니, 한개 층 전부가 대구탕집이었다.

 

 

 

 

 

             # 내부분위기    

식당 공간은 매우 넓다.

그리고 테이블 간격도 넓찍하게 떨어져 있어서, 가족모임이나 눈치안보고 혼밥하기 아주 좋다.

 

 

 

 

그런게 공간보다 더 마음에 드는것이 오션뷰다~!

광안리바다와 광안대교, 그리고 저 멀리 마린시티까지 한눈에 보인다.

부산사람이야 자주 보는 전경이어서 별 감흥이 없지만, 필자 같이 타향살이 하는 사람이나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감동적인 뷰다. 편하게 식사 하면서 이런 뷰를 감상 할 수 있다면, 음식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곳에서 사용하는 대구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잡은 것으로 급속동결 시킨 것이라고 한다. 즉 냉동대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냉동대구를 사용한다면, 가격이 조금 비싼듯한 느낌도 있는데... 대구 시세를 정확히 아는건 아니니 넘어가겠다.

 

 

 

 

 

             # 대구뽈찜정식 ( 현재 없어진 메뉴 )    

[ 대구뽈찜정식 : 15,000원 ]

우선 중요하게 언급해야 하는 것이  '대구뽈찜'과 '대구뽈찜정식'은 현재 메뉴에서 없어졌다.

여기를 방문한게 2~3달 쯤 전 이었는데, 그 사이에 메뉴도 바뀌고 가격도 올랐다고 하니...시간이 빨리 간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 메뉴를 빼고 리뷰 할까 했으나, 반찬을 뽈찜정식과 찍어서 그냥 올리기로 했다. 그리고 올리는 김에 맛리뷰도 살짝하겠다.

 

 

 

찜에는 이리1개와 대구 큰덩이 2~2.5개 정도가 있었다. 대구는 부드럽게 잘 삶아져있었고, 콩나물도 아삭했지만 너무 굵어서 별로였다. 매운맛은 일반 비빔라면보다 덜했다. 고추의 매운맛보다는 마라나 후추계열의 '화'한 매움이었다. 자극적인 매운맛은 아닌데, 뭐랄까... 건조한 매운맛?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은근히 생선 비린내가 났다. 대구가 비린맛 나기 쉽지 않은데, 약하지만 비릿함이 있었다. 이 점은 생선도 생선이지만, 양념 탓도 있는듯하다. 양념에 묵직함이 덜하고, 감칠맛이 약하며, 매운맛도 그냥그러니 냄새가 나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찜을 시켰는데, 국물이 안나와서 별로였다.

짧게 말한다고 하고 길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뽈찜은 잘 없앤듯하다. 솔직히 저녁매출 생각하면 있어야 하는 메뉴지만, 맛있지 않았다. 근처에 유명한 '김유순대구뽈찜'에 비해서 임팩트가 많이 약했다. ( 근데 필자는 김유순대구뽈찜 별로 안좋아한다.) 하여튼 양념 맛의 확실한 발전이 없으면 뽈찜은 그냥 없애는게 맞는듯하다.

 

 

 

 

             # 기본반찬    

기본반찬은 6개가 나온다.

 

 

탕이나 국, 국밥집의 반찬을 생각하면 퀄리티나 종류면에서 꽤 괜찮게 나온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맛도 그리 나쁘지 않다. 집반찬과 보급용반찬을 적절히 섞은 듯한 맛이다. 적당히 대중적이고, 그리 짜지 않으면서 평이한 맛. 딱히 끌리거나 기억에 남는 반찬은 없었는데, 먹는데 거슬리는 반찬도 없었다.

근데 아쉬운건, 탕과 어울리는 반찬도 없다는거다. 탕에 말어먹든 같이먹든, 조화로운 반찬 1개 정도는 있어야하는데, 반찬이 6개나 다오는데, 전부 탕과 따로 노는 느낌이 없잖게 있었다.

 

 

 

 

             # 대구탕    

[ 대구탕 : 13,000원 ]

이제는 유일한 메뉴가 되어버린 대구탕이다.

이거도 2~3달쯤 전에는 12000원이었는데, 그사이 천원이 올랐다.

 

 

 

큼직한 무가 들어었는 시원한 국물이다. (무는 저거 딱 1조각 있었다.)

적당한 감칠맛과 시원함이, 어디서 먹어본듯한 대중적 맛을 내고 있다. 복국과 북엇국을 섞은듯한 느낌도 들고, 명태냄새가 빠진 북어국 느낌도 든다. 국물 간은 세지 않아 깊이감이 살짝 얕아 보이는데, 간이 약한게 나는 오히려 마음에는 들었다. 다만, 삼삼한 간을 간간히 채워 줄 적절한 반찬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건데, 그 것의 부재가 너무 아쉽다.

 

 

 

 

대구는 정말 넉넉히 들어있다.

이 식당에서 제일 만족한게 경치였다면, 두 번째로 만족한게 대구양이다. 큰조각으로 치면 3조각을 될 양으로, 성인남성이 먹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근데 종종 왔다던 지인 말로는 예전에 비하면 대구 양이 꽤 줄었단다. 그리고 나오는 부위도 이전에 비하면 별로라고 한다. 필자는 처음왔기에 예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가격대비 충분히 만족한다.

그리고 탕에 있는 대구에서는 비린내가 전혀 없었다. 뽈찜처럼 비릴까 걱정했는데, 생선살은 물론 껍질에서도 비린내는 없었다.

대구는 양도 넉넉하고 상태도 괜찮았지만, 대구살을 찍어먹을 양념장이 없어서 뒤에 가면 은근 물렸다.

 

 

 

 

그래서 식초와 양념장을 넣어봤다.

괜히 넣었다.

식초와 양념장을 넣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식초를 넣으니 잔잔하게 있던 감칠맛이 사라져버렸고, 양념장은 생각보다 얼큰해지지 않았다. 차라리 청양고추 간거와 다진 마늘이 있었으면 훨씬 좋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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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09 ~ 21시 영업

전화번호 : 051-612-6050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혼밥 가능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3.7 / 5점 ( 리뷰 13개 )

네이버 : 4.45 / 5점 ( 리뷰 277개 )

다음카카오 : 2.3 / 5점 ( 후기 4개 )

 

 [ 메뉴 / 가격 ] 

대구탕 : 1.3만원

공기밥 : 1000원

 

 [ 주소 / 지도 ] 

- 부산2호선 남천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아주 평이함.

가성비 : ●●○○○ / 냉동대구치고 싸지않다. 

분위기,위생 : ●●●●○ / 뷰가 다했다.

서비스,친절 : ●●●○○ / 불편함 전혀 없었다.

재방문의사 : 1% /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다.

 [ 장단점 ] 

장점 : 경치 / 대구양 / 주차 / 넓은 홀 / 깨끗한 식당, 화장실

단점 : 탕과 어울리니 반찬의 부재 / 찍어 먹는 소스의 부재

 

 @ 총점 : ●●◐○○ @ 

 @ 한줄평 : 경치가 8할 @ 

솔직히 맛만 따지면 좋은 평가를 하기 쉽지 않아보인다. 그나마 경치와 깔끔한 식당 분위기 때문에 이정도 평점은 남긴다. 대구탕 맛이 없진 않았지만, 너무 평이하고 깊이감이 부실했다. 그걸 채우기 위한 반찬이나 소스가 전무하다는게 더 실망스러웠다. 이젠 탕 하나, 단일메뉴로 운영하시는거 같은데, 음식의 조화와 식전, 식중, 식후의 입에서 느껴지는 맛의 변화에 대한 고찰을 더 하셔야 하지 않나란 생각이 든다. 구색용 반찬 6개보다, 조화로운 반찬 1개가 훨씬 강하게 올때가 있는데 말이다. 아무든 '탕' 자체만 보면 나쁘진 않다. 근데 그걸, 이 가격과, 이 반찬과 먹으라고 한다면...구미가 땡기지 않는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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