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봉천역/봉천 맛집] 목포부부아구찜 – 아귀찜

시베리안낙타 2019. 4. 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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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봉천 맛집] 목포부부아구찜 – 아귀찜

봉천동에서 아귀찜 맛있기로 입소문난 식당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아귀찜을 좋아해서, 1~2달에 한번은 사먹는 편이다.

롯데백화점 옆, 당곡사거리에 있던 최애 아구찜집이 없어지면서, 마음에 드는 곳을 찾지 못해 방황중이다.

( 관악구에서 가장 괜찮은 아구찜집이 서울대입구역에 있긴 하지만, 거리가 어중간하다. )

동네 아귀찜은 물론, 배달 아귀찜도 여러 곳 먹어봤지만, 정착할만한 곳이 없다.

그러다 봉천동에 괜찮은 아귀찜집이 있다고해서 방문한 곳은, 봉천역2번 출구에 있는 '목포부부아구찜'이다.







입식테이블 10개 정도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식당이다.

이 식당이 특이한건, 전부 입식테이블인데,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한다.

신발은 입구 신발장 넣고 홀에 들어와야 한다.

입구가 계단이라, 다른 식당에 비해 홀은 20cm정도 높고, 층고는 낮아서 갑갑한 느낌을 준다.

조명도 어중간하게 밝아서 조금 침침한 느낌이 든다.

( 분위기가 그렇단거지, 오픈형 주방이고, 위생적인 면에 문제가 있다는건 전혀 아니다. )






메뉴판 겸 가격표다.

대부분의 손님이 아구찜이나 해물찜을 드신다.

아구찜 가격만 보면, 그리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가격이다.

어차피 해물찜과 아구찜은 정량개념이 없는 요리라, 메뉴판 가격은 중치 않다.

중요한건 요리가 나왔을때 얼마나 푸짐하냐는 거다.






>>>> 밑반찬



아귀찜집 치고 밑반찬이 많이 깔린다.

직접 만드신건지, 사온건진 모르겠지만, 공장제나 보급형 반찬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집반찬과 반찬가게반찬 중간적 맛이 난다.

여기에 동태탕 같은거 하나 나오면, 백반으로 먹어도 좋겠다.








매콤한 찜요리에 김치가 섞 어울리진 않지만, 그래도 한국인 밥상에 김치는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밥과 국이 있으면 딱 좋을 김치다.

파김치는 적당히 익었음에도 아삭함이 있고, 김치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우엉조림은 내 입에 조금 달다.

우엉은 우엉의 식감을 최대한 느끼게, 간장과 물엿을 적게하는게 좋더라.





이건 젓갈을 다시 양념한건데, 짜서 거의 먹지 않았다.





어릴적, 단골 아구찜집에서 항상 나오던 반찬이 도토리묵과 물김치였다.

그 집 생각도 나고, 아구찜이 나오기 전에 안주용으로도 좋았던 도토리묵~!

그러나, 찰 지고 도토리향 진한 사찰 아래 백숙집에서 파는 도토리묵을 생각하면 안된다.

젓가락질 만으로 부서지는, 공장에서 나오는 도토리묵이다.






아마, 해초류를 식초에 절였던거 같은데, 신맛이 강해서 패스.






>>>>  아귀찜




- 아귀찜 小 : 3만원 -

아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아귀찜이 나왔다.

가장 작은 사이즈의 아귀찜 치고는 양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중요한건 아귀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느냐 아니겠는가~!?






그럼 한상 차려졌으니, 아귀찜 맛을 보자.







콩나물은 양념이 약하게 배어있고, 아삭함이 살아있다.

간혹 콩나물대가리 손질을 하지 않는 곳이 있는데, 여긴 적당히 손질이 되어있어서 식감에 거슬림이 없다.








아귀도 과하지 않게 잘 삶았다.

살도 살코기 나름의 식감이 살아있고, 껍질도 과하게 삶기지 않아서 먹을 만하다.

아귀의 선도가 별로거나, 해동이나 조리를 잘못하면 껍질과 살 사이에서 비린맛이 스믈스믈 올라오는데, 여긴 그런게 없다.

아귀 양도 섭섭진 않다.

살코기 부위와 껍질이 주류인 부위의 비율도 나쁘지 않은 정도다. 

개인적인 생각에, 살의 식감이나 양을 봐선 냉동아귀를 사용 하는듯 하다.

냉동아귀가 맞다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조리 자체는 비린내 없이 잘했다.

그리고 양념이 나쁘지 않다.

크게 맵지도 않고, 짠맛도 적당하다. 누구나 괜찮게 생각할 내공의 양념이다.

양념만으로는, 근처 아구찜집들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小자는 성인남성 2명 정도가 먹기 괜찮은 양이다.

그럼 이제 마무리 볶음밥을 먹어보자.





>>>>  볶음밥



볶음밥을 주문하니, 오이미역냉국을 주신다.

시원하고 시큼한게 매운요리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다.

맛은...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미역냉국이다.






- 볶음밥 1인분 : 2000원 -

볶음밥은 남은 아구찜을 일정량 덜어가서 주방에서 직접 조리를 해서 주신다.

서울지방은 아구찜을 먹은 후 볶음밥을 먹고, 부산지방은 아구찜을 먹은 후 양념에 면사리를 비벼 먹는 차이가 있다.

후자가 더 좋지만, 둘 다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사진처럼, 볶음밥은 팬에 눌러붙여서 살짝 탄 부분이 있을 정도로 조리되어 나왔다. 굿~!굿~!굿~!

물기없이 볶은것도 괜찮고, 양념의 단순함을 살린 맛도 좋았다.

이 식당에서 볶음밥은 꼭 먹길 권한다.





>>>> 아구찜(포장)




- 아귀찜(포장)  : 3만원 -

집에 손님이 와서 여기서 아구찜을 포장해왔다.

포장시에, 추가 용기값을 받진 않지만, 반찬은 일절 주지 않는다.

오직 와사비와 간장소스만 제공 된다.






맛은 홀에서 먹으나 여기서 먹으나 동일하다.

주인어르신이, 포장이라 양을 더 많이 주셨다고 하는데, 홀에서 먹던것과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그리고, 뼈모양을 보니 역시 냉동아귀를 사용함을 알게 되었다.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10~22시 영업

전화번호 : 02-885-3934

( 주차 어려움, 포장 가능 )


메뉴 / 가격 ]

아구찜, 아구탕 : 小 3만원, 中 3.8만원, 大 4.8만원, 특 5.5만원

해물찜, 해물탕 : 小 3만원, 中 3.8만원, 大 4.8만원, 특 5.5만원

꽃게찜, 꽃게탕 : 小 3만원, 中 4.5만원, 大 5만원, 특 6만원

모둠찜, 모둠탕 : 小 3만원, 中 4만원, 大 5만원, 특 5.5만원

쭈꾸미찜 : 小 3만원, 中 4만원, 大 5만원, 특 5.5만원 

홍어찜, 홍어회 : 小 3만원, 中 4.5만원, 大 6만원

볶음밥 : 2000원


주관적 평가 ]

- 맛 :  / 괜찮은 편인 양념.

- 가성비 :  / 냉동아귀를 사용한다면 더 인심을~!

- 재방문의사 : 70% / 봉천동에 이만한 아귀찜집이 안보이니...


@ 총점 

@ 한줄평 : 무난한 양념의 아귀찜.

이 곳 아귀찜이 맛있다는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다.

왜냐면, 신림역과 봉천역 주변에 아귀찜 괜찮게 하는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 나도 한동안은 여기에 '어쩔수없이' 정착을 해야 할듯하다. )

소문에 비해 만족감이 크진 않았지만, 평균 이상은 되는 아구찜이다.

아구도 잘 삶았고, 비린맛이 나지 않는것만 해도 어디인가.

거기다 불호가 없을듯한 무난한 양념이, 일대 다른 아구찜집보다 낫다.

그리고, 집반찬 같은 다양한 찬과 깔끔한 볶음밥도 뺄 수 없는 장점이다.

다만, 지금도 섭섭한 양은 아니지만, 냉동아귀를 사용하는게 맞다면, 아귀 양은 조금 더 줘도 괜찮을듯하다.

( 사실, 한국에 있는 아귀찜집 중 생아귀 쓰는 곳은 10%도 안될거다. )


주소 지도 ]

2호선 봉천역 

 

<< 주관적인 평가 기준 >>

@ 맛 = 0개 : 정말 맛없다 / 1개 : 맛은 별로다 / 2개 : 흔한 맛 / 3개 : 괜찮은 맛 / 4개 : 흠잡을 게 없는 맛 / 5개 : 환상적인 맛

@ 가성비 = 0개 : 돈 아깝다 / 1개 : 가성비는 별로다 / 2개 : 흔한 가성비 / 3개 : 괜찮은 가성비 / 4개 : 흠잡을 게 없는 가성비 / 5개 : 환상적인 가성비

@총점 = 1개 : 그냥...식당 /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개 같은’(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4개 같은’(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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