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신림 술집] 투스텝 – 캐주얼 펍,생맥주,다트
( 다양한 생맥주와 다트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 펍 )
다양한 먹거릴 즐기는 필자는, 식당이든 술집이든 한 곳에 자주 방문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XX식당의 XX메뉴가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상, 새로운 식당, 새로운 음식을 먹는게 더 익사이팅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히 단골 식당이라고 말할만한 곳이 없다. 하지만, 단골 펍은 있다. 펍의 특성상 맛보다는 분위기, 편의성, 맥주관리, 직원과의 교감이 중요한데, 그런 걸 웬만큼 다 충족시켜주는 곳이 있어서 종종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러 간다. 나만의 아지트와 같은 느낌도 드는 곳이라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사람과만 공유하고 싶어서 리뷰하길 한참 미뤘던, 오늘의 술집은 '투스텝'이다. (워낙 자주 방문해서 이곳 리뷰는 생맥주 버전과 칵테일 버전으로 나눠서 올리겠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투스텝(TWO STEP)은 신림역 8번 출구 근처에 있다.
신림에서 가장(?) 유명한 나이트인 그랑프리 건물 바로 뒤에 있어서 찾는건 어렵지 않다.
2층에 있어서 건물 중앙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한다.
영업시간은 평일 새벽 4시까지, 주말 6시까지다.
( 금요일도 새벽 6시까지 했던거 같다. )
건물 구조가 가운데 계단을 중심으로 원형 복도로 되어 있어서, 방향을 잃으면 한참 돌아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안쪽 작은 문이 투스텝 입구다.
입구는 작지만, 내부 규모는 꽤 큰 편이다.
10명 전후의 단체가 와도 충분히 앉을 수 있을 정도다.
뭐, 펍의 특성상 혼자 오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을 위한 'U'자 모양의 바 테이블도 있다.
( 나도 주로 바 테이블을 이용한다. )
투스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시원한 테라스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계절 관계 없이 밖을 볼 수 있다.
날씨가 괜찮을 땐 창을 열고 영업을 한다.
테라스 테이블은 주로 처음 오신 분들이나 연인들이 많이 이용하는거 같다. 그래서 생각보다 여유가 있는 편이다.
투스텝의 또 다른 장점이자 내가 이 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다트~!!!
피닉스 다크 기계가 있다~!!!
1대 밖에 없어서 아쉽지만, 오히려 처음 본 손님과 대결 하거나, 펍 이벤트를 하기에 용이하다.
잘 던지는 분이 있으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우스다트와 공용카드가 비치되어 있어서 초보도 즐길 수 있다.
다트 가격은 1판(10라운드)에 대략 1인 1000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금, 토 피크 타임에는 다트 줄이 길다...
PUB이지만, BAR라고 해도 될 만큼 다양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칵테일, 위스키, 럼, 진, 데낄라, 와인 등 소주와 정종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주류를 취급하고 있다.
필자는 주로 생맥주나 칵테일을 즐기는데, 다른 분들은 양주를 1병 시켜서 킵 하는 형태로 많이 드신다.
몇 번 올 요량이면 그게 훨씬 경제적이다.
( 본인은 1병 시키면 그날 다 먹는 스타일이라...)
투스텝의 또 다른 매력은 생맥주에 있다.
웬만한 펍에선 마주하기도 쉽지 않은 국내외 생맥주가 무려 4종류나 있다.
레드락, 버드와이저, 기네스, 블랑 이렇게 4가지 생맥주가 있는데,
업장 관리나 실력이 출중해도 들여놓기 어려운 기네스와 블랑 생맥주가 동시에 있다는 것이 대박이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생맥주 위주로 하려 한다.
이건 투스텝의 기본 안주다.
'닭다리'라는 과자와 형태가 비슷한데 맛은 많이 다르다.
생각외로 단 편이라 무의식적으로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 같이 가는 지인들은 항상 리필해가며 먹는데, 내 입엔 맞지 않아서 썩 좋아하진 않는다. )
레드락 생맥주 (420ml) : 4000원
이 곳의 가장 기본적인 생맥주다.
뭐, 레드락 맛이야 어느 술집을 가나 비슷비슷한데, 개인적으로 레드락을 좋아하지 않는다.
홉 맛에 포인트를 둔 라거 같은데, 부드러운 목 넘김 이후, 코와 혀 뒤쪽에 남는 홉의 텁텁한(?) 풍미가 유쾌하지 않다.
그 풍미를 뭐라 표현하긴 어려운데, 레드락 이름 그대로 빨간맛에 가깝다.
부드럽고 시원한 텁텁함 이랄까?
처음 이곳에 왔을땐 생맥주가 레드락 밖에 없는 주 알고 이것만 먹었는데, 이젠 거의 먹지 않는다.
기네스 생맥주 (360ml) : 8000원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마신 스타우트 덕에 흑맥주를 한동안 먹지 않았는데, 기네스를 만나 후 흑맥주를 다시 봤다.
쌉싸름한듯 하면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부드러운 바디감~!
묵직하지만 그 속에 있는 은은한 단맛과 크리미함이 최고다~!
역시 아일랜드 최고의 아웃풋은 기네스와 기네스북인 듯 하다.
( 한 때 금융업으로 펄펄 날 주 알았는데...다시 기네스나 열심히 팔아야 할 듯하다. )
피자 : 1.3만원
펍이나 바에선 안주는 거의 시키지 않지만, 지인들과 가면 한개 정도 시켜본다.
피자 종류는 3가지 정도 된다.
당연히 냉동피자를 조리한 것이지만, 가성비가 괜찮다.
이건 테라스에서 친구와 함께~!
버드와이저 생맥주 (420ml) : 5000원
필자가 이 곳에서 가장 많이 먹는 주류가 아마 버드와이저 생맥주일거다.
시원한 아메리칸라거의 전형으로 한국맥주에 이미 입을 버린 많은 이들이 찬양할 맛이다.
시중 한국 맥주가 아메리칸라거에서 왔으니 우리 맥주의 조상이라 할 만하지만, 은근한 깊이감은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반 잔 이상 마시면 한국맥주와의 차이점을 잊게 된다.
( 이때 한국맥주를 다시 마셔보면 한국맥주가 얼마나 밍밍한지 다시 깨닫게 된다. )
1664 블랑 생맥주 (420ml) : 9000원
기네스 생맥주를 파는 곳도 찾기 어려운데, 블랑은 더 어렵다.
이 곳 사장님도 인맥을 통해서 겨우 들여놨다고 한다.
밀맥주는 나도 그렇게 즐기는 편이 아는데, 밀맥주를 생으로는 거의 먹어본적이 없어서 흥미롭다.
아시다시피 밀맥주는 효모가 가진 그 특유의 풍미와 향이 압권인 맥주이다.
대표적인게 벨기에의 호가든, 프랑스의 블랑인데, 블랑은 호가든에 비하면 맛과 향이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도 그럴 것이 호가든은 오렌지껍질부터 고수씨까지 너무 뭘 많이 넣었다. 뭐, 그래도 맛은 좋다. 인정. )
블랑 생맥주는 은은한 과일풍미가 입안을 적당히 채워주고, 이어지는 잔잔한 청량감이 향을 돋군다.
밀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잔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깔끔하다.
값어치를 확실히 하는 맥주다.
다만, 나 같은 주당은 그냥 이벤트성 맥주고, 맛으로 술을 즐기는 분이나 여성분들을 쌍엄지를 내밀 맛이다.
조금 비싸지만, 꼭 한번 맛 볼 것은 권한다.
가라아게 - 1.3만원
이건 데낄라 마실때 시킨 안주인데, 맥주만 올리기 뭐해서 같이 올려본다.
단체로 와도 좋고, 연인과 와도 좋고, 혼술도 좋고, 다트 던지기에도 좋은 펍~! 투스텝이다.
무엇보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항상 활기차고 긍정적 아우라를 뿜어서 또 찾게 되는 거 같다.
메뉴판이다. 참고하자.
( 메뉴판 상단 화살표를 클릭하면 사진이 넘어간다. )
[ 식당정보 ]
영업시간 : 평일 19 ~ 04 시 영업 / 주말 19 ~ 06 시 영업
문의전화 : 010-7723-5513
( 주차 가능, 예약 가능, 와이파이 가능 )
[ 메뉴 / 가격 ]
- 생맥주 -
레드락 생맥주 : 4000원 (420ml)
버드와이저 생맥주 : 5000원 (420ml)
기네스 생맥주 : 8000원 (360ml)
1664 블랑 생맥주 : 9000원 (420ml)
- 병맥주 -
버드와이저 : 5000원
벡스, 코로나, 하이네켄, 호가든, 호가든로제, 뢰벤브로이, 밀러, 산미구엘 : 7000원
아사히, 블랑쉬드브뤼셀, 하이네켄 다크, 크롬바케필스 : 8000원
필스너 우르겔, 사무엘아담스, 스텔라 아르투야, 파울리너 헤페 : 8000원
크로넨버그1664블랑, 바이엔슈테판 헤페 : 9000원
인티카 IPA : 1만원
- 기타 주류 -
칵테일 : 5000원 ~ 9000원
프리미엄 칵테일 : 9000원 ~ 2만원
샷 & 밤 : 5000원 ~ 1.2만원
와인 : 3.9만원 ~ 6.9만원
보드카 : 6.9만원 ~ 12.9만원
데낄라 : 6.9만원 ~ 13.9만원
진 & 럼 : 7.9만원 ~ 12.9만원
- 음료 & 안주 -
탄산음료 : 3000원
주스류, 우유, 레드불 : 5000원
안주류 : 9000원 ~ 2만원
[ 주소 /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기초가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광역자치단체)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전국구)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20 ] 회 이상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 서울 맛집 ] > 남서 지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림역/신림 술집] 말도마 – 마약타코,닭볶음탕 (0) | 2018.07.18 |
---|---|
[신림역/신림 술집] 투스텝 – 칵테일 바,펍,다트 (0) | 2018.07.18 |
[신림역/신림 맛집] 만리장성 – 중국집,짜장면,탕수육 (0) | 2018.06.28 |
[신림동/고시촌 카페] 카페뉴욕(CAFE NEWYORK) – 카페라떼 (0) | 2018.06.28 |
[낙성대역/낙성대 맛집] 향도장 – 중국집,탕수육,쟁반짜장 (0) | 2018.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