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신촌 맛집] 신촌황소곱창 – 소곱창구이

시베리안낙타 2017. 4. 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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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맛집] 신촌황소곱창 – 소곱창구이


대학시절, 지갑 사정상 소곱창은 먹기 쉽지 않은 술안주였다.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곱창 가격이 많이 안 변했으니, 그 당시 체감 가격은 더 비쌌다.

직장 다니는 선배를 만나거나 특별한 날에나 먹는 게 소곱창이었다.

그래서 곱창 먹는 날은 옷에는 냄새 가득, 속에는 술이 가득했다.


오늘 소개할 '신촌황소곱창'은 대학시절 추억이 있는 곳이다.

이제는 번성해서 종로나 신림에도 만날 수 있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신촌본점이 최고인 것 같다.


부추, 양파, 감자, 버섯류와 함께 굽는다. 이모님께서 직접 해주신다.

특제가루를 뿌려주신다. 뭔진 모르겠다.

간, 천엽을 서비스고 리필 가능하다. 간혹 늦게 가면 없을때도 있다.


홉합탕이나 재첩국이 서비스로 나와서 정말 소주 먹기에 최고다.


<메뉴/가격>

황소곱창 : 1.2만원

대창 : 1.3만원

막창, 벌집(벌양) : 1.5만원

양 : 2.5만원

모듬 : 3~3.5만원

볶음밥 : 2000원

 

<영업시간/휴무일>

15~03시 영업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저렴하고 맛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추천하고 싶을 정도의 맛집이다. 곱도 괜찮고, 곱창 굽기도 좋다.

어우러지는 찬이나 야채류도 괜찮다.

찍어먹는 소스나, 양배추 샐러드도 정말 곱창이랑 잘 어울리다.

입안을 깔끔하게 해줄 탕까지 나오니, 소주 마실 곳으로 이만한 집이 없다.

그런데...주인분이 계실 때와 안 계실 때 곱창질이 다른 느낌이다.

마지막 방문 때도 주인분이 안 계셨다. 그리고 곱창에서 냄새가 났다. 먹다가 젓가락을 놓았다.

같이 간 친구에게 미안할 정도였다. 그 이후로 안 가고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먹어보고 판단해야겠다. 그날만 그랬길 바란다..


<주소/지도>

2호선 신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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