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맛집] 혁대장 – 돼지특수부위(뒷고기,뽈살,갈매기살,덜미살)
뒷고기라고 들어보셨는가?
특이한 이름인 만큼 어원도 몇가지 설이 있다.
첫째, 돼지를 정육하면 부위별로 일정한 모양이나 크기로 자르게 되는데
그때 자투리로 남는 부위를 말한다는 설.
둘째, 정육업자들이 돼지의 어떤 부위가 은근히 맛있다고 해서
몰래 뒤로 빼돌렸다고 해서 뒷고기라고 불린다는 설. 이 있다.
지금은 특수부위를 말하는 후자에 무게중심이 있지만, 시작은 첫번째 설이 맞는 거 같다.
팔 정도의 양은 안 나오는 부위와 자투리 고기를 섞어서 먹었다는 말은 들은적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설을 관통하는 부분이 '양이 적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뒷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집은 흔치 않다.
오늘 소개할 '혁대장'은 오픈 한지는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괜찮은 뒷고기를 내 놓는 돼지특수부위 전문점이다.
사당역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 곳에 위치해있다.
그리 크지 않은 가게로, 테이블이 대략 4~5개 정도 있었던 거 같다.
오픈식으로 된 주방위로 메뉴가 적혀있다.
벽에도 메뉴가 적혀있지만, 잘 보이지 않으니 글 후반부에 따로 적어야겠다.
별 거 없는 기본찬.
고기를 찍어먹는 묽은고추장 소스가 있다.
뒷고기를 시켰다. (뒷고기 1인 250g 10000원)
2차 술자리라 몇 인 분을 시켰는지 까먹었다;; 2인분으로 기억한다.
다른 곳과 다르게 적당한 양념이 되어있다.
간장, 후추 베이스가 아닌가 싶다.
항정살부위와 뽈살이 있다고 하는데, 지방기가 많은 부분은 덜미살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이제 맛있게 굽자.
양념 되어있는 고기는 겉은 타고 속은 안 익기 쉬워서 손이 많이 간다.
그래도 강한 양념은 아니라 양념고기치고는 많이 타지 않았다.
추가로 1인분을 더 시켰다. (덜미살 1인 250g 12000원)
뒷고기? 덜미살? 술을 많이 마셔서 잘 기억 나지는 않는다;;;;
뽈살이 없는 것을 봐서 덜미살 같다.
갈매기살은 내장가 가깝고 지방질이 적어서 특유의 향이 있다.
뽈살은 쫄깃한 식감이 좋지만, 그것도 특유의 향이 있어서, 지방기 많은 부위로 시켰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식사겸 안주로 소고기된장찌개를 시켰다. (5000원)
밥이 포함 된 가격으로, 밥은 무한리필이라고 한다.
고기 먹은 뒤 먹는 된장치고 살짝 비싸 보였으나,
밥도 포함되어 있고, 무엇보다 맛이 괜찮다.
소고기와 건더기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좋다.
<메뉴/가격>
모듬한접시 : 2만원(500g)
뽈살 : 1만원(250g)
뒷고기 : 1만원(250g)
갈매기살 : 1만원(250g)
덜미살 : 1.2만원(250g)
육회무침 : 1.5만원(180g)
소고기된장찌개 : 5000원 (공기밥무한리필)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7 ~ 01시 영업
매월 첫째주 일요일 휴무
문의전화 : 02-4655-1157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소주 안주로 최고인 돼지특수부위
약하게 양념이 되어있는데,
고기 맛과 향을 죽이지 않으면서 딱 알맞게 되어있는 듯하다.
갈매기나 뽈살은 향이 있는데 그걸 죽이겠다고 양념이 과했으면 이도저도 아닐건데 딱 적당했다.
지방질이 많은 특수부위도 양념 덕에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과한 양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장 소스에 찍어먹어도 되지만,
소스는 썩 괜찮은 편이 아니라서 추천하진 않는다.
괜찮은 돼지특수부위로 한잔했다면 된장찌개를 먹자.
식사용으로도 좋고 안주용으로도 좋은 괜찮은 찌개다.
<주소/지도>
2호선 사당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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