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 술집] 오뎅집 모이 – 오뎅바

시베리안낙타 2017. 7. 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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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술] 오뎅집 모이 – 오뎅바

 

오늘 소개할 곳은 신림동 패션문화의 거리에 있는 오뎅바 '오뎅집 모이' 다.

따뜻한 국물에 소주한잔은 겨울에 먹는게 정석 같지만,

더운 여름 저녁, 오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진 온도를 즐기면서 먹는 어묵은 또 다른 기분을 선사 해준다.


일본주점 느낌이 나는 외부모습이다.


입구 문을 열면 테이블 몇 개가 있는 룸(?)이 있다.

메인 테이블은 문 한개를 더 지나야 있다.


이 곳은 오뎅바 형태의 구조물이 2곳으로 나눠져 있어서

더 많은 사람이 자리에서 어묵과 어묵국물을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입구쪽 오뎅바다.


안쪽 오뎅바.

대략 10명 정도 앉을 수 있다.


메뉴판이다.

어묵은 1500원이며, 쏘시지,계란,곤약,떡은 1000원이다.


정종가격이 비싸지 않다.


기본 세팅이다.

앞그릇 및 국물그릇 역할을 하는 그릇과 디저트용 포크, 일식숟가락, 단무지, 겨자가 있는 간장소스가 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국물통에 어묵이 담겨 있지는 않다.

어묵이 퍼지지 않는 이런 방식이 더 좋을 수도 있겠다.

먹고 싶은 어묵을 주문하면 주방에서 가져다 주신다.


1000원짜리 꼬치들 이다.

떡꼬치는 부산에서만 먹는데 여기서 보게되니 반갑다.

떡꼬치를 드실 분은 국물에 생각보다 오래 둬야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어묵을 먹어보겠다.

우선 가장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당면어묵이다.


매운 오징어 어묵이다.

개인적으로 베스트3 어묵 중 1개다.

중간중간에 씹히는 오징어 식감이 좋다.


매운야채어묵으로 생각된다.

이것도 베스트3에 들어가는 어묵이다.


치즈어묵.

개인적으로 치즈를 그리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패스.


오뎅바를 가면 항상 먹는 곤약.

그냥 일반적인 곤약의 맛과 식감이다.


아마 정통어묵인 기본 어묵으로 기억된다.


10종의 어묵 중 6개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매운야채, 매운오징어,당면이 가장 맛있었다.

워스트는 정통어묵과 해삼어묵.


<메뉴/가격>

오뎅꼬치 10종 : 1500원 (1개)

쏘세지,계란,곤약,떡 꼬치 : 1000원 (1개) 

유부주머니 : 1500원 (1개)

시샤모구이 : 9000원

고등어구이 : 9000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9 ~ 3시 영업

(변동적 운영, 여름 16시 오픈)

설,추석 휴무

문의전화 : 02-889-9054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술과 사람 그리고 분위기가 있는 오뎅바


사실 오뎅바에 어묵을 즐기러 가진 않는다.
어묵보다는 소주나 정종 안주를 위한 국물이 좋은게 차라리 낫다.
그런  의미에서 이 집 국물은 나쁘지 않다.
짜지 않아서 술 먹은 입속을 헹구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감칠맛이나 시원한 맛이 부족한게 아쉽지만, 괜찮은 국물이다.
어묵은...종류가 많고 주문시 바로 가져다 주시는게 좋긴 하지만, 맛이 있는 어묵은 아니다.
어묵 별로 편차도 있고, 무엇보다 식감이 뛰어나지 않다.
오뎅바는 보통 2차 이후로 가기에 배가 부를때가 많은데,
차라리 가격이 나가더라도 고급진 어묵을 몇 개 넣어 두는게 어떨까 싶다.
(아니면 어묵국물에 푹 익힌 무우를 판다거나...)
아무리 어묵을 즐기러 오뎅바를 가는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괜찮은 어묵을 통해 입안의 행복도 얻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겠는가?

 

<주소/지도>

2호선 신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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