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보라매 맛집] 소나무집 – 아구찜
2018년 현재 양천구로 이전
생각보다 아구찜 식당을 많이 올리는 거 같다.
역시 좋아하는 음식이라 가격이 좀 나가도 어쩔 수 없나보다.
그런면에서 좋아하는 식당이나 음식은 다른 사람이 안 먹었으면 하는 이기심도 간혹 생긴다.
이기심을 부르는 대표적인 메뉴가 아구찜과 꼼장어다.
너무 많이 잡아서 그런지 갈때마다 가격이 오르거나 양이 줄어있다.
특히 꼼장어는 더 이상 포장마차에서 저렴하게 먹던 안주가 아니다. 이러다 민물장어보다 비싸지겠다.
각설하고, 오늘은 보라매동은 물론, 신림동 전역에서 유명한 '소나무집'이라는 아구찜 식당을 소개한다.
맛도 맛이지만, 양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곳이다.
식당 이름 처럼 입구에 소나무 한그루가 있다.
롯데백화점 신림점 근처에 있는데, 대로변에서 골목길로 조금 들어가야해서 찾기 쉽지 않다.
가까운 지하철이 신림역과 신대방삼거리역인데 2곳 다 걸어서 10분은 걸어야하니,
일부러 오기에 교통편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주변 주민이나 직장인들에게는 아주 유명해서 저녁시간에 가면 사람으로 가득하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이다.
내부사진이다.
좌식테이블이 대략 10개쯤 있는 거 같다.
메뉴판이다.
아구찜을 점심으로는 잘 먹지 않기에 점심메뉴로 비빔밥과 볶음밥이 있지만
사실상 아구찜 단일메뉴로 봐도 무방하다.
(아구찜小는 2인 일때만 판매한다고 한다.)
반찬들은 뚜껑으로 덮어져 있다.
손님이 오시면 저기서 덜어주는데 이런 위생관념은 참 보기 좋다.
반찬이다. 아구찜 집 치고는 많은 편이다.
특별히 맛있다기보다는 아구찜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 (15~20분)
그동안 안주용, 반찬용으로 먹는다.
아구찜 집에는 물김치의 역할도 나름 큰데, 이 집 물김치는 호불호가 있겠다.
좋게 표현하면 숙성된 물김치 맛으로, 시골 할머니가 직접 담근 듯한 맛이다.
인위적인 단맛이나 신맛을 찾기 어려운 물김치다.
(매번 물김치 맛의 편차가 약간씩 있는 듯 하다.)
개별적으로 나오는 미역국과 아구찜을 찍어먹을 간장소스다.
역시나 뭐 특별한 미역국은 아니다.
드디어 아구찜이 나왔다. (아구찜 中 4.5만원)
그렇게 맵진 않지만, 주문시에 말하면 맵기 조절은 가능하다.
맵기는 보통으로 했는데, 적당히 매운거 드시는 분에겐 매콤한 정도다.
혀나 입술을 자극할 정도의 매운맛은 없다.
양이 얼마나 많은지 옆에 숟가락을 둬봤다.
정말 서울에서 먹어본 아구찜 중 가격대비 가장 양이 많지 않나 생각해본다.
양이 많다고 콩나물만 많은 게 아니다.
통통한 아구도 상당히 들어있다.
메뉴판을 자세히 보면 알지만 아구는 중국산이다. 그래서 이런 양이 가능한듯하다.
근데 중국산이라도 서해안에서 잡히는 건 같지 않을까?
(잡힌 뒤 위생은 모르지만...)
살이 잘 오른 통통한 아구다. 식감도, 양념 맛도 아주 좋다.
볶음밥은 1인분만 시켰다. (2000원)
먹고 있던 아구찜의 양념을 조금 덜어가서 주방에서 볶아 오신다.
붉은 볶음밥에 가득 있는 김가루가 먹음직스럽다.
크게 맛있는건 아니지만, 안 먹으면 섭한 볶음밥이다.
<메뉴/가격>
아구찜,탕 : 小 3.5만원, 中 4.5만원, 大 5.5만원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0 ~ 22시 영업
1,3째주 월요일 휴무
문의전화 : 02-876-3577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이 가격에 이 양? 대박!!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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