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당산 맛집] 김둘레순대국 – 순대국( 내용물은 풍성, 맛은 풍부, ) 대학시절, 딱히 볼 일이 없어도 당산역은 자주 갔었다. 기분이 울쩍하거나, 캔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 당산역 옆 둔치에서 한강과 당산철교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그 때는 9호선이 개통 되기 전이고, 당산역에서 한강시민공원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진입로와 엘르베이트도 없었다. 주변 식당도 이조보쌈을 제외하곤 그냥 그런 술집이 전부였기에, 항상 4번 출구 편의점에서 캔맥주와 주전부리를 사서 둔치로 향했다. 지금은 당산역 주변 둔치가 마치 습지 옆 숲 처럼 변했는데, (덕분에 밤에 가면 조금 오싹하다.) 2000년대 초중반만해도 넓적하고 평평한 시멘트구조물(?)이 강 옆으로 이어져있어서, 강 바로 옆에 돗자리를 펴고 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