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북서 지역

[이태원 맛집] 헬카페 – 카페, 라떼, 융드립, 티라미슈

시베리안낙타 2017. 4.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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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헬카페 카페, 라떼, 융드립, 티라미슈


2000년대 젊은이의 거리라고 하면 단연 홍대였다.

2010년대 젊은이의 거리는 이제 이태원이 되고 있다.

내가 이태원을 처음 가본 건 2004년 화사한 주말 오후였다.

거리를 지나는 외국인, 한글과 원화는 찾아볼 수 없는 가게 메뉴판, 가판 위 이국적 물건.

서울 내 다른 세상이었지만, 내게는 먼 당신, 가까워질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냥 그렇게 외국인 많은 동네로만 알고 지내다가, 10년이 지난 뒤 다시 가 본 이태원은 전혀 다른 곳이었다.

이 동네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과 낭만, 새로움이 가득했다.

변화가 있으면 자본이 따라 오는법. 이색적인 식당과 카페가 넘치고 있다. (그 만큼 가격도 넘치고...)

각설하고, 오늘 소개할 집은 이태원에서 융드립커피와 라떼로 유명한 '헬카페'이다.

이태원역에서 도보로 10분은 걸어야 한다. 유명 카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

이태원에서 한강 구경하러 가는 길에 들리기 좋은 위치다.


외관이다. 내리막에 있어서 건물이 기울어져 보인다.

(다음로드뷰 사진인다)

밤에 방문했는데, 매장도 밖만큼 어둡다. 몽환적인 분위기라고 할까?

음악과 어두운 내부, 커피향이 어울려져 나를 홀린다. 

헬라떼와 융드립 커피를 시켰다.


라떼가 먼저 나왔다. 직원이 직접 와서 커피를 따라준다.

보통 커피숍 라떼 잔보다 훨씬 작은 유리잔이다. 물 마시는 컵 같은...


융드립이다. 주문을 하면 농도를 묻는다. 보통으로 달라고 했다.

보통도 일반 커피보다 상당히 진하다고 당부한다.

융드립은 직접 내려야해서 그런지 한참 기다려서야 나왔다. 역시나 잔은 작다.

하지만, 남겼다.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중간이랄까?

향은 좋은데 상당히 진하다.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면 보통이하를 추천한다.


밤이지만 사람이 많다.

 

<메뉴/가격>

융드립 커피 (핸드드립) : 6000원

헬라떼 : 5000원

아메리카노 : 4800원

티라미슈 : 4000원

(Take Out 2000원 할인, 아이스 500원 추가)

 

<영업시간/휴무일>

평일 : 8 ~ 22 시 영업

( 주말,공휴일 : 12 ~ 22 )

문의전화 : 070-7604-3456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괜찮은 라떼를 먹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커피를 많이 즐기고 아는 사람이 아니면 융드립은 피하자.

향도 좋고 맛도 있지만 즐길 만큼 익숙해지기에는 경험치가 필요해 보인다.

적은 양에도 불구하고, 결국 남기고 말았다.

라떼도 양은 적지만 융드립도다 대중적이다. 몇 안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라떼 중 손가락에 꼽을 맛이다.

그리고 낮에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몽환적인 어두운 저녁의 카페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다음에 방문한다 해도 밤에 방문할 거 같다.


<주소/지도>

6호선 이태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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