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역/신림 술집] 신림닭꼬치 – 꼬치구이,치킨가라아게

시베리안낙타 2018. 2. 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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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신림 술] 신림닭꼬치 – 꼬치구이,치킨가라아게

( 직화 닭꼬치에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패션문화의거리 맛집 )


 술이나 술자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배부름이 싫을 때가 많다. 밥을 먹은 후나 반주 후에 술을 마시면, 꽉 찬 배 때문에 술맛마져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소주를 마신다면 그런 배부름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은데, 맥주를 마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럴때는 안주의 선택이 중요하다. 적은 양에도 입을 씻어줄 강함을 가지면서도, 맥주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적당함을 가져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게 노가리나 오징어와 같은 마른안주이고, 그 만큼은 아니지만 맥주와의 어울림에는 더 나은게 꼬치구이라고 생각한다.

 꼬치구이 중에서도 닭꼬치 만큼 맥주와 잘 어울리는게 없는데, 신림역에 괜찮던 닭꼬치 집이 없어진 뒤로 닭꼬치에 생맥이라는 조합을 잊고 산지 오래 되었다.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중, 패션문화의 거리(지금은 걷기좋은문화의 거리로 이름이 바뀌었다.), 없어졌던 꼬치구이 집 그 자리에 다시 꼬치구이집이 생긴 것을 보았다. 컨셉이나 상호명을 보았을때 이전과는 다른 꼬치집 같은데, 꿩 대신 닭이라고 꼬치구이집이 있는게 어디냐며 방문을 해보았다. 명칭부터 신림동에 있는 닭꼬치집임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신림닭꼬치'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패션문화의 거리 안쪽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술집이니 만큼 새벽까지 영업을 한다. 포털사이트에는 03시 까지 한다고 나와있는데, 입구에는 05시라 적혀있다.

정확히 언제까지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늦은 새벽까지 하는건 확실하다.




바 형태의 좌석도 있고, 개별 테이블 좌석도 있다.




뭔가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는 조리대이다.

취향의 차이지만, 나는 조리모습을 볼 수 있는 바형식의 좌석이 참 좋다.




꼬치류는 2개에 4000~5000원 정도 가격이니, 가격만 보면 나쁘지 않다.




정종의 종류도 여러개 있는데, 정종가격도 참 괜찮다.




물을 요청했더니 그냥 생수가 아닌 차가 나온다. 작은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게 보여진다.




꼬치를 시키니 앞접시와 절임이 나왔다.




좌석앞에 있는 양념통은 뭐가 있는지 봤더니 일본식 양념고추가루인 시치미가 있다.




새콤한 양배추 절임이다.




[ 닭다리(2꼬치) - 4500원 ]




닭다리라고 적혀있지만, 정확하게는 닭다리살이 맞겠다.




기본꼬치이자, 가장 무난해 보여서 1세트를 더 시켰다.

기본 양념이 되어있이서 시치미나 다른 양념장이 필요하진 않다.




내가 닭다리살을 다른사람보다 즐기지 않는 이유가, 닭부위 중 덜익힘의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왔을때도 조금 그랬는데, 닭다리살은 안쪽이 조금 덜 익혀진게 아닌지 의문이 드는 색이 많이 보인다.

식감마저 생살이었으면, 다시 요청을 했을건데, 부드럽게 씹히기에 그냥 넘어갔다.

요즘은 사육상태가 잘 되어있어서 닭이나 돼지도 완전히 익히지 않고 먹는 시대라

조리사가 의도적으로 익힘을 미디움레어 정도로 조정했을 수도 있다.




[ 닭껍질(2꼬치) - 4500원 ]




꼬치구이집에 가면 꼭 시키는 메뉴 중 하나인 닭껍질~!

치킨에 붙어있는 닭껍질과는 차원이 다르다. 적당한 기름짐에 바삭함이 어울려진 별미 중 별미다.

역시나 닭껍질도 1접시 더 시켰다.




[ 닭안심(2꼬치) - 4500원 ]




닭가슴살에 비하면 덜 퍽퍽한 안심이다. 무우 간 것과 와사비를 올려먹으니 잘 어울리는데,

약한 간장양념장 있으면 더 좋겠다.




[ 닭대파(2꼬치) - 4500원 ]




가장 일반적인 닭꼬치인 대파닭꼬치이다. 파가 과하게 익어보이지만, 탄맛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닭의 부위는 닭다리살 같다. 개인적으로 그냥 닭다리꼬치가 더 나은 것 같다.




[ 치킨가라아게 - 6000원 ]




서두에 배가 부를 때 어떤 안주가 좋고 뭐가 어떻고 떠들었는데, 다 뻘소리 같이 뭔가를 많이 시킨 거 같아보인다.

하지만, 이건 글의 사진들은 이 곳을 3번 정도 방문하면서 먹은 것들을 한번에 올려서 그렇다는 걸 이해해 주시길~!




꼬치구이보다 더 맛있었던 가라아게~! 기본으로 한개씩 시켜 먹는걸 추천한다.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어도 하나도 느끼하지 않다.




[ 키츠네우동 - 6000원 ]

밥을 먹고 오지 않은 일행이 시킨 키츠네 우동이다.

키츠네 우동이 뭔지 궁금하신 분이 계실건데, 일본어라 거창해 보이지 한국말로 '유부우동'을 뜻한다.




그릇도 아담한데, 맛도 아담하다. 생생우동에 이것저것 조금 넣은 맛?




[ 오뎅탕 - 7000원 ]

소주를 마시면서 시킨 어묵탕인데, 양이 조금 부실해 보인다. 그릇이 그래서 그런가?




다시마와 조개도 들어있고, 국물이 소주안주로는 딱이다. 다만 어묵은 그냥 그런 어묵.



[ 식당정보 ]

19 ~ 05 시 영업

일요일 휴무

문의전화 : 070-7809-9292

(포장 가능, 와이파이 가능, 주차 어려움) 


[ 메뉴 / 가격 ]

닭대파, 닭다리, 닭안심, 닭봉, 닭똥집, 닭껍질 : 4500원(2꼬치)

닭날개 : 5000원(2꼬치)

닭염통 : 3500원(2꼬치)

닭연골, 닭목살 : 4500원(2꼬치)

닭꽁지 : 4000원(2꼬치)

쯔구네 : 3500원(1꼬치)

삼겹부추 : 4500원(2꼬치)

삼겹토마토 : 3500원(2꼬치)

항정살미소구이 : 4000원(1꼬치)

치킨가라아게 : 6000원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긴 좋은 꼬치구이집인데...꼬치의 익힘이 아직도 의문이다.

원래 있던 꼬치구이집과 같은 곳에 있단 것도 신기하고, 안주 가격도 괜찮아서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방문 했을 곳이다. 

식사류나 일부 일품요리는 불만족스러운 것도 있으나, 꼬치구이집에서 그런 것 까지 바랄 이유는 없다.

꼬치구이는 기본 양념이나 가격도 괜찮고 구움의 정도도 나쁘지 않은데, 닭다리살의 덜익힘이 매번 걸린다.

주인분과 친분도 없고 내가 그리 붙임성이 좋은것도 아니라 의도적으로 그렇게 익혔는지 여쭙지 못했지만,

다른 부위의 익힘을 보았을때 의도적인 덜익힘은 아닌 거 같다.

한 번 삶아서 굽는게 아니라 생닭을 직화로 구우면 훨씬 맛이 있는 대신 속이 덜 익을 수 있는데...더 신경써주면 좋겠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은 메뉴로 명란안심구이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주소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4 ] 회 정도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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