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신림역 맛집] 계림원 신림점 - 누룽지통닭구이

시베리안낙타 2022. 2. 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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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신림역 맛집] 계림원 신림점 - 누룽지통닭구이


 아는 형님과 신림역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이 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맛에 대한 민감도 가 높고, 식당에 대한 평가도 꽤 까다롭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분이 맛있다고 하는 식당은 99% 맛있었고, 네이버와 다음 평도 아주 높아서 상당히 신뢰를 한다. 그런 분이 지난 여름에 부산 동래에서 누룽지통닭을 처음 먹었는데, 환상적인 맛이었다며 누룽지통닭을 먹자고 한다. 작년쯤 필자도 보라매역에서 누룽지통닭을 먹었는데...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래서 그때 갔떤 체인점이 아닌 다른 체인점을 가기로 했다. 바로 참숯으로 닭은 굽는다는 '계림원 신림점' 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계림원 신림점은 신림역에서 롯데백화점 관악점으로 가는 길에 있다.

이 길이 '봉천로6길'인데, 주변에 원룸이 많아서 그런지 밥집이 꽤 많다.

그리고 생각보다 맛있고 유명한 곳도 많아서, 종종 찾는 길이다.

 

 

 

앞서 말했듯이 누룽지통닭을 먹은게 1번 뿐이라, 이 음식에 대한 기본 정보가 없다.

플랜카드를 보니 '계림원 원조'라고 적혀 있어서 여기가 원조인거 같기도 하고, 혹자에게 듣기론 고양인가 서오릉쪽이 원조라고 하기도 하고, 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계림원은 국내산 생닭을 참나무 화덕에서 90분동안 구워낸다고 하다.

계림원과 경쟁관계인 김종용누룽지통닭도 참나무로 굽는다고 하는데, 거기는 야외에 참나무를 펼쳐놓고 홍보를 하던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 내부분위기     

밖에서 보면 식당이 꽤 커보이는데, 안쪽 홀은 생각 외로 좁아서 놀랬다.

그리고 통닭집보다는 아재들의 아지트 같은 호프집 분위기라, 생맥주 생각이 확 났다.

 

 

 

 

               # 메뉴/가격/원산지     

메뉴는 '누룽지통닭'이 중심이다. 거기에 옥수수콘을 넣으면 '콘닭', 옥수수콘에 치즈까지 올리면 '치즈콘닭', 옥수수콘과 치즈에 불닭소스까지 올리면 '모듬불닭'이 되겠다.  

그 외에도 오돌뼈, 닭발, 닭목살이 있었는데, 메뉴가 전부 닭이나 매운것이라 살짝 아쉬웠다.

 

 

 

 

               # 기본상차림     

기본찬으로는 치킨무와 함께 열무김치가 나왔다.

그리고 통닭을 찍어먹는 소스는 맛소금와 겨자소스도 나왔다.

누룽지통닭집은 컨셉을 통일했거나 원조집을 카피했는지, 대부분 기본구성이 위와 동일하다. 특히 열무김치를 주는 것도 똑같다. 아마 누룽지와 같이 먹으라는 거 같은데, 누룽지와 열무김치가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 누룽지통닭구이     

[ 누룽지통닭 : 18,000원 ]

우리는 2차도 가야해서 기본메뉴인 '누룽지통닭'을 주문했다.

뜨거운 돌판에 누룽지가 굽어지는 소리가 입맛을 돋웠다.

( 참고로, 우리는 오픈과 동시에 입장을 해서 그런지 음식이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

 

 

 

 

숟가락으로 닭을 잘 분리 했으니, 이제 먹어보자.

 

 

 

확실히 기름에 튀기거나 오븐에 굽는 통닭과 전기나 나무로 굽는 화덕통닭은 닭다리에서 식감차가 가장 크게 나는듯하다. 기름기 쪽 빠져서 약간 훈제 된 느낌도 도는게 겨자소스에 찍어먹기 딱 좋다.

트럭통닭으로 불리는 길거리에서 파는 전기통닭에 비해서는 닭 사이즈가 살짝 큰 듯 하지만, 튀김옷이 없어서 그거나 이거나 둘 다 크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문제는 퍽퍽살로 불리는 닭가슴살이다.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퍽퍽하다.

참나무로 오랜시간 구워냈으니, 수분감이 많이 날라갔다. 그래서 퍽퍽하지만, 그래도 부드러움이 아주 커서 맥주와 먹기에는 괜찮았다.

 

 

 

더 큰 문제는 누룽지다.

우리는 조금 먹다가 먹지 않았다.

너무 구워져서 이빨이 아플 정도로 딱딱했다. 마치 플라스틱을 씹는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여길 방문 할 사람은, 돈을 더 내더라도 누룽지통닭보다는 치즈나 콘닭 같은, 수분감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하길 추천한다. 누룽지통닭은 심하게 오버쿡돼어서, 닭이고 누룽지고 수분감이나 기름감이 너무 적다.

 

 

이상 '계림원 신림점'에 대한 리뷰였다.

여기는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 계림원 VS 김종용누룽지통닭     

계림원누룽지통닭
김종용누룽지통닭

누룽지통닭이라는 음식 자체를 먹어본게 이번 포함 2번이라 뭐라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필자는 더 이상 이 메뉴를 찾아서 먹진 않을 듯하다. 계림원 다른 지점도 이런 맛과 식감을 내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족감이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계림원과 경쟁구도가 있는 김종용누룽지통닭도 그리 만족감을 주진 못했다. 그래서 딱 2번 먹어본게 다지만, 두 브랜드에 대해서 짧게 비교해 보겠다.

( 위 사진이 '계림원' 아래 사진이 '김종용'이다. )

비교를 하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면서 개인적으로 '김종용누룽지통닭'과 '계림원'중 한 곳을 가야만 한다면 필자는 '계림원'을 선택하겠다.

위 사진만 보면 김종용이 훨씬 맛깔스러워 보이고 사이드도 많으며, 닭이나 누룽지퀄도 더 좋아보인다. 닭의 사이즈나 컨셉은 두 곳이 동일한편인데, 왜 계림원을 선택하는가? 바로 맛 때문이다. '김종용'의 경우 인위적으로 누룽지향? 참숯향? 이런걸 첨가하는지 훈제스러운 향과 맛이 꽤 강했다. 그래서 첫 한입을 먹으면 입 속을 화려하게 만들어주고 감탄을 주는데, 뒤로 갈수록 물리는 경향이 강하다. 그에 비해 '계림원' 뭔가 원초적 맛을 낸다. 인위적 맛을 빼고 닭은 숯에 구우면 바로 이런 맛일거라는 원초성이 있다.

반면 닭의 식감이나 누룽지는 '김종용'이 압도적으로 좋다. 닭 살이 훨씬 부드럽고, 누룽지도 촉촉한 편이다. 물론 누룽지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눌러붙지 않아서 누룽지보단, 찰밥 같은 느낌도 든다. 솔직히 식감만 본다면 필자는 '김종용'이 훨씬 좋다고 본다. 그런데, 인위적 맛이 너무 강해서 그 좋은 식감이 묻혔다.

결국 맛과 식감, 두개를 복합적으로 감안해서 필자는 계림원을 선택했지만, 두 식당의 결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어디가 낫다는 선택도 사람마다 확 갈릴 듯하다. 조금 인위적이더라도, 화려한 맛이 좋으면 '김종용', 투박하고 원초적 맛이 좋으면 '계림원'을 선택하면 되겠다. 뭔가, 통닭스럽지 않고 누룽지스럽지 않지만, 촉촉한 식감이 중요하다면 '김종용', 조금 수분감이 덜하지만, 통닭과 누룽지 본연의 맛을 찾는다면 '계림원'을 선택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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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7~02시 영업 ( 주말 16~02시 )

전화번호 : 02-3285-9259

( 포장 가능 / 배달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가능 / 제로페이 가능 )

 

[ 메뉴 / 가격 ]

누룽지통닭 : 1.8만원

콘닭 : 2만원 / 치즈콘닭 : 2.2만원 / 모듬불닭 : 2.2만원

치즈닭발 : 1.8만원 / 직화무뼈닭발 : 1.5만원 / 오돌뼈 : 1.3만원

직화닭목살 : 1.6만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신림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

가성비 : ●◐○○○ / 누룽지통닭 자체가 비싸다고 생각한다.

분위기 : ●◐○○○ / 뭔가 너저분하고 우중충하다.

서비스&위생 : ●●○○○ / 평균적인 동네식당 느낌.

재방문의사 : 0% / 개인적으로 누룽지통닭 자체를 안좋아하게 됐다.

[ 장단점 ]

장점 : 생각나지 않는다.

단점 : 꽤 건조한 닭 / 너무 많이 익은 누룽지 / 우중충한 분위기

 

@ 총점 : ●○○○○ @

@ 한줄평 : 동네 호프집 같은 분위기와 음식 @

우선 필자가 '누룽지통닭'을 2번 먹어본 결과, 이 음식 자체를 안 좋아하게 됐다는 가정 하에서 평가를 하겠다. 앞서 말했든 계림원과 김종용을 갔는데, 둘 다 만족감이 영 별로였다. (그나마 계림원이 미세하게 나았다) 두 곳 다 미각적 만족감이 낮았고, 누룽지통닭이라는 음식 자체가 만족감과 양 대비 비싼 음식이란 생각을 남겼다.

그럼 위 가정과 함께, 우리가 오픈과 동시에 갔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 식당을 평가하겠다. 첫 손님이라 그런지 주인분은 아직 준비 덜 된 느낌으로 주문을 받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꽤 늦게 나온 음식은, 뭔가... 바로 만든 요리란 느낌이 안들었다. 꽤 이 전에 만든걸 데워놓은듯한 느낌? 냄새가 나거나 이상한 점은 전혀 없었는데, 오래 조리해서 수분감이 너무 많이 빠진느낌? 그게 강했다. 닭은 그래도 수긍할 수 있을 범위의 퍽퍽함이었지만, 누룽지는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들정도였다. 글 처음에 소개한 아는 형님 조차 떨떠름하게 '부산에선 맛있었는데...거기랑 많이 다르네'라는 평을 하셨으니, 음식 수준이 높은건 아닌듯하다. 하여튼, 필자의지로 '누룽지통닭'을 사먹는 일은 앞으로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든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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