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고시촌 맛집] 탑짜장 - 쟁반짜장

시베리안낙타 2022. 2.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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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고시촌 맛집] 탑짜장 - 쟁반짜장

( 맛보기 탕수육이 서비스로 나오는 중국집 )


대학생과 고시생이 많이 거주하는 신림동 고시촌은 저렴한 식당이 많다. 고시가 대부분 사라진 현재, 고시생들보단 공시생과 저렴한 집값을 찾아온 자취생이 많지만, 옛 정서가 그대로 남아 있는지 아직도 서울이라 믿지 못 할 가격의 식당이 많다. 오늘은 그 저렴한 식당들 중, 대학동에 거주 할 때 종종 방문했던 중국집 한 곳을 소개하려한다. 요식업계의 변동이 하도 빨라져서 단언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신림동 고시촌을 대표하는 중국집을 꼽으라면 오늘 소개할 '탑짜장'을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요즘은 '상하이' 같은 다른 중국집이 앞서가는 듯한데, 필자가 거주할때는 탑짜장의 쟁반짜장과 왕짜장의 짜장면이 선두권이었다. (전자의 경우 푸짐한 양으로, 후자는 깔끔한 음식으로 승부를 걸었기에, 조금은 결이 다른 느낌이 드는식당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탑짜장은 녹두거리와 태양놀이터 중간에 위치해있다.

예전에는 점심이면 항상 대기가 있었는데, 대학동에 사람이 줄어서 그런지 대기는 없었다.

 

 

 

영업시간은 11~21시 까지고, 홀수 수요일이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자.

참고로 배달은 되지 않고, 홀장사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내부분위기     

식당공간은 정말 협소하다.

공간도 협소하고 테이블 간격도 좁아서, 옆 손님과 팔이 붙이치는 경우도 왕왕있다.

필자는 그런게 싫어서 여유로운 시간이 아니면 이 식당을 잘 가진 않았다. 대신 앞서 말했던 왕짜장을 주로 이용했는데, 왕짜장에서 짜장면을 먹을때면 항상 탑짱장의 푸짐함이 생각나곤했다.

 

 

 

 

               # 메뉴/가격/원산지     

메뉴는 매우 단촐하다.

식사부는 짜장면, 짬뽕, 쟁반짜장이 전부고, 요리부는 탕수육이 유일하다.

메뉴가 적다보니 회전률이 좋고, 선택장애가 올 여지도 적다.

무엇보다 가격이 정말 아름답다. 참고로 코스는 주문하지 않는게 좋다. 기본 양이 푸짐한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건 조금 뒤에 알려드리겠다.

 

 

 

대부분의 재료는 국내산이다.

오징어까지 국내산인게 놀라운데, 김치가 중국산인게 아쉽다. 하지만, 중국집에선 단무지만 먹어도 충분하니, 별로 개의치는 않는다.

 

 

 

 

               # 기본상차림     

동네 중국집의 기본찬의 국룰은 역시 단무지, 양파, 춘장이다.

주방쪽에 셀프 리필 공간이 있으니, 눈치 보지 않고 먹어도 된다.

 

 

 

 

 

               # 탕수육 (서비스)     

앞서 세트메뉴를 주문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이 사진에 있다.

모든 손님에게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탑짜장에선 맛보기 탕수육을 서비스로 준다. 

정확히 따져보진 않았지만 방문 할 때마다 받았던거 같은데, 점심시간대 방문하면 거의 백프로 줬던 거 같다.

 

 

 

솔직히 탕수육 맛은 그냥 그렇다.

튀김은 딱 배달중국집 수준이고, 고기는 배달중국집보다 살짝 나은 정도?

소스는 색깔만 봐도 케찹이 듬뿍 들어 갔음을 알 수 있다. 대신 식초류를 넣지 않았는지, 신맛은 적다. 케찹본연의 신맛과 그걸 넘어서는 단맛이 돈다. 뭐랄까... 급식 탕수육소스의 살짝 고급화 된 버전의 느낌?

이 식당에서 탕수육을 시켜먹은 적이 없어서, 양을 얼마나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탕수육을 시켜먹는건 비추라 하겠다. 그리 맛있진 않다. 딱 맛보기로 먹으면 기분 좋게 먹을 정도의 수준이다.

 

 

 

 

               # 쟁반짜장     

[ 쟁반짜장 : 6000원 ]

주문한지 10분도 되지 않은듯한데, 쟁반짜장이 나왔다.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양은 매우 푸짐하다. 그리고 다른 중국집과 다른게 쟁반짜장을 개별 그릇에 주는게 참 좋다.

 

 

 

면은 대중적이 동네 중국집의 면과 동일하다.

더 낫지도 뒤쳐지지도 않는 쫄깃함과 탄력이 있다. 몇 해 전부터 면에 첨가제를 넣는지 안넣는지로 왈가왈부가 있는데, 솔직히 필자는 면의 색을 보지 않으면, 넣었는지 판단하진 못하겠다. 여기는 배달을 하지 않으니, 굳이 첨가제를 넣진 않았을거라 추측 할 뿐이다.

 

 

 

쟁반짜장의 소스는 미리 만들어 둔 짜장면 소스를 볶은 딱 그 맛이다.

달달하고 뒤에 오는 은근한 짭짤함.

대한민국 어느동네에서나 동일한 맛이 나는, 우리가 다 아는 동네 짜장면 집의 그 짜장 맛이다.

 

 

 

 

하지만 탑짜장은 내용물이 푸짐하다.

저렴한 가격에 오징어와 깐새우도 있기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세어봤다.

새우만 해도 4~5개가 있고, 오징어는 그것보다 더 푸짐하게 있었다. 유명세의 이유는 다 이런것 때문이지 않겠는가?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먹는 편이다.

대부분의 짜장면이 그렇지만, 여기도 달달한 맛이 앞서는 짜장면이라 얼큰함을 추가하기 위해 고춧가루를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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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21시 영업 (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24시영업, 마지막주문, 변동가능 ) (Break Time : ~ )

휴무일 : 1,3,5 수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77-5049

( 배달 불가능 / 혼밥 가능 )

 

[ 메뉴 / 가격 ]

짜장면 : 4500원 / 짬뽕 : 5500원 / 쟁반짜장 : 6000원

짜장밥, 짬뽕밥 : 6000원 / 쟁반짜장밥 : 6500원

탕수육 : 小 1.4만원, 中 1.9만원, 大 2.4만원

( 곱빼기 1000원 추가 )

탕수육+짜장2 : 1.7만원

탕수육+짬뽕2 : 1.9만원

탕수육+짜장1+짬뽕1 : 1.8만원

 

[ 주소 / 지도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특별하지 않은, 딱 동네중국집 맛.

가성비 : ●●●●● / 가성비는 말해 뭐하겠는가.

분위기 : ●◐○○○ / 좁다 좁아. 

서비스&위생 : ●●○○○ / 친절은 하신편인데, 위생걱정은 살짝 된다.

재방문의사 : 30% / 다른 동네에서 갈 필요는 전혀 없다.

[ 장단점 ]

장점 : 가격 / 서비스 탕수육 / 푸짐한 양

단점 : 평이한 맛 / 협소한 공간

 

@ 총점 : ●○○○ @

@ 한줄평 : 환상적 가성비의 '동네 중국집' @

딱 전형적인 동네 중국집의 맛을 보여준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 탕수육이 동네 중국집보단 살짝 좋은 가심비를 보여준다. 솔직히 누군가에게 추천을 할 식당은 아니지만, 같은 동네에서 살면 1~2달에 한번쯤 갈 듯한 중국집이다.

간혹 너저분한 식당 분위기 때문에, 위생이 걱정된다는 사람이 많은데... 필자도 조금은 공감하는 바이다. 근데,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중국집에서 이정도는 평균이라 생각되고, 여기서 밥을 먹고 탈이 났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이 식당 근처 중국집에선 식사 후 2번이나 배탈이 났었다;;)

하여튼 그냥 '가성비 좋은 동네 중국집' 정도로 요약 가능하겠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5 ] 회 이상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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