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역/신림 맛집] 강강술래 - 점심특선:양념구이정식,냉면

시베리안낙타 2021. 9.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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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신림 맛집] 강강술래 - 점심특선:양념구이정식,냉면

( 관악구에서 소고기 숯불구이로 유명한, 28년 전통의 고깃집 )


신림역과 봉천역 딱 중간, 관악우체국 근처에 있는 '강강술래'는 관악구 구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식당이다. 항상 이 식당 앞을 지날때면 특유의 구운 갈비양념 냄새에 군침이 돌곤했다. 한번은 가야겠다고 벼르다가, 우연히 지인이 밥을 사겠다며 이 식당에 가자고 하기에 같이 방문했다. 주말점심이면 주차장에 들어가려는 차들이 대로변에 긴 줄을 세는 곳인데,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딱히 대기하진 않았다. 그럼 유명세 만큼 갈비 맛도 좋은지 리뷰해보겠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강강술래 신림점은 3층으로 된 대형식당이다.

주로 2~3층이 메인 홀인데, 식사시간이면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일대에선 유명한 고깃집이다. 여기서 포장은 몇 번 해봤는데, 직접 방문한건 처음이라 조금 기대가 된다.

 

 

 

식당에서 봉천역 방향으로 20m만 가면 전용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이 넓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이 자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 주차하는게 쉽지는 않다. 특히 주말 점심에는 정말 미어 터져서, 주차를 하기 위한 주차 줄이 따로 생길 정도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3시 까지다. 따로 브레이크타임은 없는듯하다.

그리고 휴무일 없는 연중무휴 식당이라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이다.

 

 

 

 

               # 내부분위기     

대형고깃집답게 내부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공을 들였다.

1층은 별도의 식당공간인지 모든 손님을 2,3층으로 안내했다.

 

 

 

우리는 오픈시간인 11시가 살짝 넘어서 갔는데, 이미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12시가 넘은 점심 피크타임에는 대기를 하는듯 했다.

그리고 4인테이블 5~6개 정도가 하나의 공간에 있었고 공간마다 전담 직원이 있는 형태로 운영되었다.

 

 

 

 

               # 메뉴/가격/원산지     

소고기 구이류 & 후식 메뉴판
점심정식 메뉴판
식사류 메뉴판
음료 & 주류 메뉴판 / 해피아워 이벤트 설명

고기류는 소고기만 판매하고 있는데, 한우와 미국산 그리고 호주산의 3종류 원산지 소를 전부 판매하고 있다. 갈비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등심과 육회, 갈빗살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다른곳에 비해 살짝 비싼느낌도 드는데, 특히 외국산이 은근 비싸보인다.

근데 메뉴판에서 주의해서 볼 게 있다. 소고기구이류의 '양념구이'와 점심정식의 '양념정식'은 갈비를 사용한다는 말이 없다. 더 나가서, 부위에 대한 설명 자체가 없다. 갈비를 사용하지 않는건 상관없는데, 목심이던 양지살이던 어느 부위를 사용했는지는 표기 되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대형식당이 부위를 미표기 했다는 점이 매우 불쾌하게 다가왔다. 빨리 시정되길 바란다. 하여튼 메뉴판만 본다면 갈비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갈비 양념만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점은 나중에 다시 말하겠다.

하여튼 우리는 평일점심특선 중 미국산 소를 사용한 '술래양념정식'을 2인분 주문했다.

 

 

 

 

               # 점심정식 기본상차림     

기본반찬은 고깃집치고 많이 나왔다.

세미한정식 느낌이 들었다. 김치2종류, 장아찌3종, 잡채, 샐러드, 상추무침 그리고 절임용 파,양파,무채가 나온다. 채소채3종은 개별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된다. 참고로 상추나 깻잎과 같은 쌈채소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런데 반찬을 한참보던 지인의 표정이 밝지 않다. 지인은 강강술래에서 점심특선을 몇 번 먹어봤는데, 예전에 나오던 반찬은 1~2개가 빠진거 같단다. 특히 본인이 좋아하던 토마토 속을 닭(?)으로 채운 토마토샐러드가 있었는게 그게 없어졌단다. 이 날 우리테이블에만 그 반찬을 빼먹은건지도 모르겠지만, 뭔가가 빠졌다고 하니 그걸 몰랐던 필자조차 유쾌하진 않았다.

그리고 반찬 맛도 비주얼에 비하면 많이 떨어졌다. 딱 보급형 반찬으로, 기성품 맛이 많이났다. 지인은 잡채가 맛있다는데,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당면이 조금 불은 느낌? 그리고 기대했던 홍어무침은 많이 시어서 많이 먹지 못했다. 안짜고 연한 장아찌가 그나마 먹을만했다. 그리고 반찬은 리필가능하다. 서버분에게 부탁해도 되고, 바쁘지 않으실때는 알아서 리필해주시기도 했다.

 

 

 

 

고기, 특히 소고기를 먹을 때 불과 불판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 많기에 찍어봤다.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강강술래는 불이 붙이지 않은 숯을 테이블에서 태우는듯 했다.

 

 

 

 

               #  술래양념정식    

[ 평일점심정식 : 술래양념정식 2인분 ] - 1人 2.8만원(210g)

반찬에 이이서 고기도 바로 나왔다.

1인문에 3덩이씩 총 6덩이가 나왔다. 평일점심정식 중 소고기 양념구이는 호주산과 미국산이 있는데, 미국산이 1인당 2000원 더 비싸고, 그람수도 20g더 많다. 개인적으로 호주산은 육향이 오락가락한 경우가 많아서, 차라리 평준화되고 튀지 않는 육향을 내는 미국산이 나은듯하다. (물론 양념맛에 육향은 다 묻히지만...)

그리고 점심정식은 2인분 이상 주문가능하며, 후식은 영양솥밥이나 냉면 중 원하는걸로 제공된다.

평일 점심정식은 11시부터 16시까지만 판매한다.

 

 

 

 

우선 4덩이를 석쇠에 올린다.

참고로 담당서버분이 직접 구워주신다. (하지만, 처음에만 구워주시고 나중에는 그냥 우리가 구워야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확실히 갈비부위는 아닌것으로 추정된다. 뼈도 없고, 직사각형으로 붙여진 살코기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마치 마트에서 파는, 붙여서 만든 왕돼지갈비 처럼 말이다. 소고기 부위를 잘 알지 못하지만, 씹어 본 고기의 지방감이 적은편이다. 그래서 사용 된 고기 부위는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 일 것으로 추정한다. 확실히 갈비의 식감이나 지방감은 아니었다.

고기가 갈비가 아닌듯해서 아쉽지만, 메뉴명이 '양념갈비정식'이 아닌 '양념정식'이니, 식당이 손님을 속인건 절대 아니다. 다만, 어느 부위를 사용했는지 표기는 해줘야한다고 본다.

 

 

 

 

지방감은 조금 부족하지만, 고기 자체는 두께에 비해 아주 부드럽다. 힘줄 같은게 보이는듯 했지만, 막상 구워보니 씹는데 걸리적 거리는 건 없었다. 이빨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도 편하게 드실 수 있을 정도다. 지방기가 약하고 육향은 거의 없는게 단점이라면 부드러운게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양념이 별로다. 강강술래에서 2번 정도 포장용 LA갈비를 구매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양념이 별로더니, 가게에서 파는 고기의 양념도 영 별로다. 단맛, 짠맛, 감칠맛을 확 줄인 양념이다. 어디서 많이 먹어본 느낌도 드는게, 수제보다는 확실히 대량으로 만든 공산품 느낌 강하다. 정성스러움이나 깊이감은 0인 양념이다. 양념은 완전 실망이다. 다만, 저자극이라 어르신들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포장제품이고 홀에서 먹는거고 개인적으로 강강술래의 양념맛은 내스타일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다.

 

 

 

 

               # 후식:영양솥밥     

점심정식에는 식사가 포함되어있다.

냉면과 영양솥밥 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는 영양솥밥으로 선택했다.

밥에는 강낭콩과 단호박이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콩이 들어간 밥을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는 콩이 부드러워서 괜찮았다. 안타깝게도 강강술래는 고기보다 솥밥이 맛있었다. 밥알이 고슬고슬하니 잘 지어졌다.

 

 

 

밥반찬으로는 김과 고추무침 그리고 된장찌개가 나왔다.

전부 흔하디 흔한 고깃집 반찬 맛이었는데, 남은 숯불에 김을 살짝 구워 먹었더니 그건 꿀맛이었다. 숯불에 구운 김에 솥밥을 싸먹으니, 정식메뉴에서 나온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후식을 먹는 지인의 얼굴표정이 다시 별로다. 원래 밥반찬으로 나오던 오징어젓갈이 빠졌다는거다. 이상하게도 지인이 원했던 토마토샐러드와 오징어젓갈만 메뉴에서 빠진듯하다. 덕분에 더 이상 강강술래에 점심특선을 먹으러 지인이 오는 일은 없을듯하다.

 

 

 

 

               # 냉면     

[ 냉면 : 8000원 ]

이건 정식에 포함된게 아니라, 우리가 따로 주문한 식사용 냉면이다.

냉면은 비빔냉면과 물냉면 중 선택가능한데, 물로 시켰다. 전형적인 전분면의 함흥냉면이다. 서울에 있는 소고기집은 평양냉면도 많이 나오는데, 아쉽다.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편이다.

 

 

 

냉면맛은 딱 고깃집용 냉면 그 수준이다.

그나마 면이 퍼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리고 남은 고기를 냉면과 함께 먹었는데, 이게 은근 먹을만하다.

 

 

 

식사가 끝날때쯤, 오미자차가 후식으로 나왔다.

입안을 씻기고 싶었는데 적절하게 잘 나와줬다.

 

 

 

 

               # 포장코너     

나가는 길에 2층에 있던 포장코너도 구경해본다.

앞서 말했지만, 여기서 LA갈비를 2번쯤 구매했는데, 가격은 만족스러웠지만 양념맛은 영별로라 다른것도 손이 가진 않았다. 그나마 갈비탕이 조금 끌렸는데, 다음에 필요하면 구매하기로 하고 뒤돌아섰다.

 

 

 

기대가 컸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운 식당이었다. 맛이며 가격이며 뭐하나 만족스러운게 없는데, 왜 이렇게 유명한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지인이 여기에 가자고 하면 말리고 싶을 정도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23시 영업

휴무일 : 연중무휴

전화번호 : 02-886-9223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배달 가능 / 예약 가능 / 와이파이 가능 / 지역화폐 가능 / 웨이팅 있다 / 혼밥 가능 )

 

[ 메뉴 / 가격 ]

- 소고기 -

한우스페셜 : 5.3만원(150g) / 한우생등심 : 4.5만원(150g) / 한우모둠 : 3.7만원(150g)

미국산양념구이 : 3.3만원(290g) / 미국산양념갈비 :3.8만원(280g)

호주산양념구이 : 2.99만원(250g) / 한우육회 : 2.9만원(180g)

- 정식 -

평일점심(강강양념정식) : 2.6만원(190g), (호주산 / 2인 이상 주문 가능 / 식사제공)

평일점심(술래양념정식) : 2.8만원(210g), (미국산 / 2인 이상 주문 가능 / 식사제공)

주말점심정식 : 3.3만원(210g), (미국산 / 식사제공)

종일점심(왕양념갈비정식) : 4.2만원(280g), (미국산 / 2인 이상 주문 가능 / 식사제공)

종일점심(한우모둠정식) : 4.2만원(280g), (한우 / 2인 이상 주문 가능 / 식사제공)

- 식사 -

영양갈비탕, 한우육회비빔밥, 육회돌솥비빔밥 : 1.2만원

영양전복갈비탕 : 1.6만원 / 물냉면,비빔냉면 : 8000원

영양솥밥, 육개장 : 1만원

- 후식 -

영양솥밥 : 8000원 / 된장찌개 : 4000원 / 공기밥 : 1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신림역,봉천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비주얼만 좋고 맛은 없다. 기성품맛.

가성비 : ●●○○○ / 고기부위가 어딘가에 따라 달라질듯.

분위기 : ●●●○○ / 인테리어 좋은데, 서버의 서비스가 쫌... 

재방문의사 : 1% / 내돈내고 사먹을 일은 없다. 다만, 갈비탕은 맛있다니 그건 한번 먹어보겠다.

[ 장단점 ]

장점 : 주차장 / 부드러운 고기 / 내부분위기

단점 : 맛없는 양념 / 고기부위 미표기 / 어중간한 가격 / 빨리 먹으라는듯 눈치주는 직원

 

@ 총점 : ●○○○○ @

@ 한줄평 :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텅텅 비었다 @

(이번 평가는 '점심정식'에 한정됐다는 점 유의 바람)

필자가 생각한, 이 식당이 유명한 이유는 딱 1개다. 여기는 완벽한 어르신용 식당이다. 양념도 약하고, 맛도 밋밋한게 속이 불편할 일은 없어보인다. 고기에 지방은 적지만, 아주 부드러워서 이빨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먹기에는 씹기도 편하고 탈이 날 확률도 적다. 거기다 고깃집치고 음식이 다양해서 눈으로 보는 맛도 있고, 이것저것 주워먹는 재미도 있다. 고기를 구워주는 소고기집 치고는 많이 비싼가격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필자가 봤을때는 완전 꽝인 식당이다. 우선 맛이 없다. 특히 고기 양념 맛이 개판이다. 이건 저자극 양념이 아니라, 양념을 못 한 거다. 그 이유는 둘 중 하나 같다. 이 식당이 고기 양념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대용량을 판매하기 위해 기성품을 사용한거다. 개인적으론 후자라고 추측한다. 왜냐면 맛없는 공산품 양념맛이 고기에서 많이 났기 때문이다. 이건 양념정식뿐 아니라, 포장판매용 LA갈비 양념에도 똑같이 느낀 점이다. 양념고기의 양념맛이 엉망이면, 말다했지... 거기다 고기가 부드럽다곤 하나 어떤 부위인지 알 수 없는건, 손님 입장에서 기분이 매우 별로다. 그럼 고기와 양념 외에 다른 음식맛은 괜찮은가? 전혀 아니다. 솥밥만 괜찮은 편이고, 나머지 음식도 보급형 기성품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거기다 원래 주던 주요 반찬을 몇 개나 빼버리면, 몇 번 왔던 손님은 상당히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없다. 하여튼, 음식 수준이 유명세에 비해서 많이 많이 딸리는 식당이었다.

그리고 우리테이블을 담당하던 서버분의 서비스가 너무 별로였다. 직접 말은 안했지만, 빨리먹고 나가달라는 듯한 급함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전달되어, 밥 먹는내내 불편했다. 그걸 느끼셨는지 반찬도 알아서 리필해주고 하셨지만, 급하게 음식을 내놓거나 고기 굽는데 눈치주거나 하는 등,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리 점심특선을 먹는 손님이라도 그렇게 밀어내려는 느낌은 안비쳤으면 좋겠다. 기사식당에서 밥먹는것도 아니고, 1명당 3만원씩 내고 먹는 식당에서 말이다. 결과적으로 이 식당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겉만 번지르하고 속은 텅텅빈 깡통' 같은 집이다. 이것저것 편의 시설이나 갖춰진게 많고 볼거리도 많지만, 정작 식당이 가져야할 맛이나 음식의 깊이, 서비스는 안드로메다로 갔다. (개인적으로 맞은편에 있는 보쌈집과 참 많이 비교가 된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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