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산동 맛집] 소문난 문현곱창 – 돼지곱창 ((추천))
지역명을 딴 음식이 있다.
북한에는 없는 평양냉면, 함흥냉면, 전남 나주를 뜻하는 나주곰탕 등이 그 예이다.
이렇게 도시 이름을 다는 곳도 있지만,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처럼 동 이름을 딴 곳도 있다.
부산에도 이런 곳이 몇 있는데, 대표적인게 문현동 곱창골목에서 유래된 문현곱창이다.
다음 로드뷰 사진인다. (17년01월 사진)
대로변에 테이블 5~6개 정도의 작은 가게다.
네이버 거리뷰 사진이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이 주변은 허허벌판에 가까운 농지였는데, 이제 아파트에 관공서에 정신이 없다.
여기에 오면 사진 찍을 틈이 없다.
연기가 자욱해 정신이 없고, 맛이 있어서 소주 마시느라 정신이 없다.
이 집은 양념이 가장 큰 비법이지만, 은근 파절이도 임팩트있다. 먹다보면 분명 리필하게 되어있다.
연탄불에 굽고, 양념이 되어 있어서 금방 탄다.
탄 걸 먹으면 암 걸린다고 하지만, 모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님 왈
암 걸릴 정도로 탄부위를 먹으려면 1트럭분은 먹어야 한단다.
난 그걸 핑계 삼으며 앞으로 계속 먹겠다. 적당히 탄 건 또 그 나름의 맛이 있으니까.
리모델링 후 예전 보다 훨~~~씬 깨끗해진 내외부지만, 과거로 돌아간듯한 이전 인테리어가 아쉽다.
그래도 특유의 불판은 그대로다.
곱창을 시키면 고기부위 같아 보이는게 나온다. 고기가 아니라...사실 돼지 허파다.
부위명을 들으면 거부감이 생기지만, 나름 맛있는 부위다.
<메뉴/가격>
돼지곱창 : 8000원 (150g)
<영업시간/휴무일/연락처>
16 ~01 시 영업
연중무휴라지만, 비정기적휴무 & 들쑥날쑥 영업시간
문의전화 : 051-752-2095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불친절하지만 맛있다. 불냄새나지만 맛있다. 별거 없는데 맛있다.
(우선 이집은 식사하는 곳이 아닌 소주 안주집으로 보는게 낫다.)
단일메뉴다.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메뉴를 보면 안다.
이곳에 간지 10년이 넘었지만, 한번도 만족하지 않은적이 없다.
(식당이나 먹는걸 딱히 따지지 않는 누나도 이 곳은 먼저 가자고 할때가 있을 정도다.)
난 돼지곱창을 좋아하지 않는다.
싼 부위인 만큼 관리를 대충해서 비린내 나는 식당이 대부분이다.
비린지 않으면 너무 심하게 빨아서 곱이고 뭐고 껌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음식같지도 않은 부위를 돈내고 모험할 수 없기에 시도를 않는다.
하지만, 유일하게 먹는 곳이 이곳이다.
양념으로 비린맛을 덮은듯 하지만, 아니다. 그 정도로 강한 양념이 아니다.
오히려 적당한 양념이 이 집의 핵심이다. 전혀 맵지도 않아서, 오히려 양념장을 따로 앞접시에 준다.
(거기 찍기 보다는 불판 위 고기에 더하는 걸 추천한다. 양념이 타게 되는건 맛을 위해 감안하자.)
위에도 말했지만, 여기 파절이는 따로 먹으면 절대 먹을거 같지 않은 밋밋에 가까운 절임이다.
근데 곱창과 먹으면 이거 만한게 없다. 묘하게 어울리는 조합이다.
(밥을 시키면 나오는 된장국과 김치의 맛도 좋다. 식사 안 하신 분은 곱창 먹기 전에 이걸 먹자.)
이 곳의 단점은 돼지구이 냄새가 옷에 배는 것과 무뚝뚝함이다.
그리고 을지로 골뱅이집 처럼, 한동안 입에 양념 맛이 은근히 남는 점이다.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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