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대방삼거리역/상도동 맛집] 어촌생선구이 – 고등어구이정식,삼치구이

시베리안낙타 2020. 9. 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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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삼거리/상도동 맛집] 어촌생선구이 – 고등어정식,삼치구이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지인들과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 사이에는 성대시장이 있어서 괜찮은 식당이 많은편이다.

다만, 맛이 좋은 식당은 아직 발견하지 못해서 새로운 식당을 트라이 해보기로했다.

근처에 사는 분의 말로, 식사기간이면 대기를 해야할 만큼 줄이 긴 식당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봤다.

어촌식당 혹은 '어촌생선구이'로 불리는 생선구이 전문점을 소개한다.


 

 


>>>>  내부분위기






손님은 대부분 동네어르신이다.

어르신 손님이 많은 식당은 맛집일 가능성이 높은데, 대기까지 해야한다면 얼마나 맛이 있다는 것인가!?

맛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주방은 오픈형이고, 테이블과 전체적인 내부분위기는 깔끔한데, 테이블간 간격이 좁다.

3인 이상이 앉으면 옆테이블과 팔꿈치를 계속 부딪치게 된다.

테이블간 간격 쫌 넓히면 좋겠다. 





>>>>  메뉴판 / 가격 / 원산지




생선구이전문점치고 메뉴가 많은편이다.

과연 맛이 있을지 의문이 드는 간장게장과 전골류도 판매하고 있다.

메뉴는 많지만, 대부분 '생선구이정식'을 주문한다. 정식에는 고등어와 임연수(이면수)가 있다.

정식은 2인이상 주문가 하다는 점에 주의하자.

생선은 고등어, 임연수, 삼치가 있는데, 40~50%는 고등어를 드시는거 같고, 다음으로 이면수도 많이 나간다.

( 인터넷 상에선 임연수가 맛있다는 글이 많아보인다. )





생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원산지가 중요하다.

일본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그것보단 원산지에 따라서 생선맛이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 특히, 고등어가 그렇다. )

삼치는 국내산이고, 나머지 생선은 외국산이다.

국내산으로 알고 있었던 임연수는 러시아산이고,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이다.




>>>>  밑반찬







반찬은 단촐하게 3가지가 나왔다.

돌솥밥이 나오는 곳이라, 반찬도 어느정도 뒷받침을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맛은 평균 정도다.

깊은 맛은 없지만 김치는 국내산이라, 중국산 특유의 가볍고 밋밋함이 덜하다.

집에서 만든 듯한 반찬 느낌이라 무난무난하다.





>>>>  고등어구이정식 & 삼치구이





[ 삼치구이 1인분 1.1만원 ] & [ 고등어정식 2인분 : 1.8만원 ]

이 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점이다.

주문한지 10분도 되지 않아서 모든 음식이 셋팅됐다. 구이에, 돌솥밥까지 있는데 정말 빠르다.

우선, 메뉴 구성에 대한 설명을 해야겠다.

기본메뉴는 메인+돌솥밥이고, 정식은 메인(1/2)+돌솥밥+고등어김치조림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정식의 생선구이는 기본메뉴의 1/2양이란 점이다.

즉, 기본메뉴2인의 생선구이양 = 정식메뉴1인의 생선구이로, 이렇게 보면 정식의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순 없어보인다.

여튼, 맛있으면 되니 맛을 보겠다.







생선을 먹기전에 돌솥밥부터 정리를 하자.

돌솥밥이 나왔단건, 식후 숭늉이 가능하단 말이다. 얼른 밥을 덜고, 물을 솥에 넣었다.

돌솥밥이라는 구성은 좋다. 그런데, 고슬고슬한 아주 훌륭한 돌솥밥이 아니다.

그냥 구색용 돌솥밥이라, 밥맛이 훌륭하지 않다.

솥밥 특유의 구수한 단맛이 덜하다.

( 물론, 미리 담아두는 스뎅밥이나 다른 밥에 비하면 훨~~씬 좋은건 맞다. 다만 돌솥밥을 주는 다른식당에 비해 딸린다. )






아시겠지만, 위에 생선이 삼치고, 아래쪽이 고등어다.

삼치는 대삼치가 아니고, 고등어도 노르웨이산치고 큰편이 아니다.

( 삼치는 1인분에 절반만 제공된다. )






구워진 상태를 보니, 업소용 전기그릴로 구운듯하다.

개인적으로 고등어, 삼치와 같이 기름기를 나름 보유하고 있는 생선은, 오븐이나 그릴에 굽는걸 좋아한다.

특히 노르웨이 고등어는 무조건 그릴에 굽는게 답이다.






이건 삼치살이다.

사진보다 촉촉함이 있는편이다.

뭐, 줄을 설만큼 훌륭한 맛은 아는듯하나 생선 상태는 괜찮아 보여서 만족스럽다.






이건 고등어살이다.

개인적으로 삼치보다 고등어를 좋아한다. 그리고 구이용 고등어는 기름진 노르웨이산을 좋아한다.

그런 입장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고등어다.

노르웨이산 특유의 기름짐이나 촉촉함이 부족하다. ( 사이즈를 봤을때, 이미 예상 되긴했다. )

그리고 살짝 오래 구운듯하다.

그래도 삼치에서 언급했듯이, 생선 자체는 가격대비 상태과 괜찮다. 생선구이만 본다면, 다시 와서 먹을만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고등어김치조림이다.

이 식당에게 꼭 말하고 싶었던게 바로 고등어조림이다.

고등어찌개를 먹고 느껴진건 그냥 욕이다.

정말 정말 정말 최악의 고등어조림(인지 찌개인지)이다.

만약 이 음식이 군식당에 나온다면, 진즉에 취사병은 영창 갔을거다. 

( 그래도 정보는 드려야하니 말하자면, 고등어는 2조각 들어있다. 1인당 1조각인듯하고, 고등어 상태는 퍽퍽하다. )






이 음식은, 주방장이 맛도 보지 않고 내놓은거 같다.

그냥 시고 짜고 끝. 그것도 엄청 시고 짜다.

맹물에 신김치와 고등어만 넣고, 간만 맞춰도 이것보다 맛있을거다.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생선구이정식의 구성은 '돌솥밥+생선구이+고등어찌개'다.

즉, 찌개도 구성품 중 하나이기에 엄연히 돈을 받고 파는 음식이다. 서비스가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이건 서비스로 줘도 욕먹을 수준이다.

도저히 돈을 받고 팔 수준의 음식은 아님은 확실하다.

( 물론, 이 날만 잘못 끓였을 수 있다. 근데, 먹기 두려워서 다시 방문해서 먹을 용기가 없다. )





숨은 맛집을 알게 될거란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 식당이다.

나름 무난하고 동네식당치고 괜찮아 보였으나, 고등어조림 하나로 그 모든게 산산히 부서진 곳이다.

좀 더 노력과 발전이 필요해보인다.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11 ~ 22 시 영업

전화번호 : 02-815-4715

(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


메뉴 / 가격 ]

고등어정식 : 9000원 (2인이상) / 임연수정식 : 1만원 (2인이상)

고등어구이 : 1만원 / 삼치구이, 임연수구이 : 1.1만원

갈치조림 : 1.2만원 (2인이상) / 고등어김치조림 : 8000원

굴밥, 굴국밥 : 8000원 / 낙지밥 : 9000원 / 알밥 : 7000원

동태탕 : 8000원 (2인이상) / 굴전 : 1.4만원 / 해물전 : 1.2만원

간장게장 : 2.8만원 / 동낙전골 : 小2.5만원, 中3.2만원, 大4만원


주소 지도 ]

-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장승배기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맛 :  / 생선구이 2.5점, 돌솥밥 1.5점, 반찬 2점, 조림 -5점.

가성비 :  / 그냥 나쁘지 않은 가성비.

분위기 :  / 테이블간격이 좁다.

재방문의사 : 0% /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고등어조림.

 

@ 총점  @

@ 한줄평 : 고등어조림이 다 망쳤다 @

적당히 집밥 같은 반찬과 적당히 구색 갖춘 돌솥밥, 적당히 잘 구운 생선구이의 괜찮은 동네식당이다.

그런데 다 된 밥에 재뿌린다고, 고등어조림이 다 망쳤다.

엄청 시고 짜서, 앞에 맛봤던 다른 음식에 대한 기억이 다 잊혀진다.

지금까지 식당에서 먹어봤던 찌개류 중 최악이다.

( 반면, 생선구이는 그냥 한번씩 먹을만한 동네식당 정도 수준이다. )

이 날, 고등어조림 없이 생선구이와 돌솥밥만 먹었다면, 식당총점을 2~2.5점 정도 줬을거 같다.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 총점 평가 기준 -

별1 : 굳이 갈 필요 없는 식당   //   2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   3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기초자치단체급)

별4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광역자치단체급)  /  5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4개 이상부터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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