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고시촌 맛집] 두인반점 – 중국집,탕수육,해물짬뽕

시베리안낙타 2017. 9. 27. 08:41
반응형

[신림/고시촌 맛집] 두인반점 – 중국집,탕수육,해물짬뽕


오랜만에 신림동 고시촌을 방문했다.

딱히 갈 일은 없지만, 예전에 먹던 음식이 생각 날 때면 혼자 가곤 한다.

고시촌에는 맛있는 식당이 없다고 혀를 차고 다녔는데, 떠나고 보니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난다.

오늘 소개할 '두인반점'도 그런 곳이다.

3년 전쯤인가? 모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급격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그 시절에는 점심때 가면 1시간은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까진 없어 보인다.

매우 작은 규모의 중국집인 만큼 메뉴도 몇 개 없지만, 뭐하나 맛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들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매우 허름해 보이는 외관이다.

찾기 쉬운 골목은 아니라서 이 동네 살 때도 여긴 잘 오지 않았다.

이 골목길에 식당이 많은데, 대부분 이렇게 허름한 분위기라 발들이기 쉽지 않다.

그래도 은근 먹을 만한 게 많은 골목이다.


홀 사진이다.

테이블은 4~5개고 직원은 2분 정도인데, 요리는 혼자 하시는 거 같다.

(오픈시간 쯤 갔더니 손님이 나 혼자다.)


이 집의 장점이자 단점이 조리시간이다.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지만 그 만큼 맛은 확실히 보장 된다.


메뉴판이다.

저렴한 동네, 허름한 골목의 중국집 치고 가격이 조금 나간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일단 음식을 먹고 나면 그런 생각은 없어진다.


기본찬은 단무지와 양파조각, 춘장이다.

오늘은 혼자 와서 맑은해물짱뽕 1개만 시켜서 기본찬이 저것뿐이지만,

요리를 시키면 간단한 샐러드도 나온다.

(샐러드 사진이 없는데, 맛있는 샐러드라기 보다는 조리시간이 걸리니 드시고 있으라는 용도다.)


드디어 맑은해물짬뽕이 나왔다. (6000원)


첫 손님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빨리 나왔다.


해물이 생각보다 많다.

꽃게, 쭈꾸미, 새우, 홍합 등 종류도 다양하다.

(헌데...이 날 꽃게 선도는 영 별로였다)


국물색을 보면 매워 보이지 않지만, 베트남고추가 들어있어서 은근히 매콤하다.

예전에 먹어 본 붉은 국물의 해물짬뽕과 매운맛을 비교한다면 2개가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맑은해물짬뽕과 해물짬뽕 중 뭘 먹겠냐고 물어본다면, 맑은짬뽕에 1표를 준다.)


면은 그냥 일반 기계면이다. 그래도 탄력이 있다.


국물과 채소에서 은은한 불향이 난다.

참고로 이 곳 짬뽕은 기존 중국집과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사진을 봐도 대충 알 수 있지만, 깔끔하고 인공적 맛이 없는 짬뽕이다.

그래서 자극적이거나 중식 국물의 묘한 육중함(?)을 즐기는 사람은 별로 일 수도 있다.


이건 예전에 먹었던 생고기탕수육 사진이다.

(요리를 시키면 탕수육 위에 뿌려진 채소가 식전 샐러드로 나온다.)

두인반점의 거의 모든 메뉴를 먹어봤는데, 단연 1등이 이 탕수육이다.


기존 중식 탕수육과 꿔바로우를 혼합한 듯한 식감,

달콤새콤의 정석적인 소스의 조화가 정말 최고다.

특히 바삭한 튀김 옷과 탱탱한 돼지 식감이 좋다. 

 

맛은 있으나 양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탕수육 큰거 1개와 식사1개를 시키면 남자 2명이서 적당해 보인다.

(여긴 식사류 양이 은근 많아서 식사1개면 보통사람은 배부를거다.)



메뉴 가격 ]

탕수육 小 1.1만원, 中 1.8만원

중새우(깐풍,칠리) 小 1.4만원, 中 1.9만원

깐풍기 : 1.3만원

짜장면 : 4500원

해물짬뽕 : 6000원

해물짬뽕밥 : 6500원

맑은해물짬뽕 : 6000원

X.O볶음밥 : 6000원

 

영업시간 휴무일 연락처 ]

11:30 ~ 21시 영업

월요일 휴무

문의전화 : 02-888-2204

(배달 불가, 주차 어려움)


주관적 평가 ]

총점

한줄평 : 자극적이지 않은 순수한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마파두부밥과 군만두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먹어봤다.

모든 음식이 거북하지 않은 산듯한 중국요리의 느낌을 준다.

튀김요리도 입안에 남는 기름짐이 없고, 짬뽕도 미끈미끈한 느낌이나 입술을 타격하는 거친 매운맛도 없다.

자극적인 중식을 차분하게 만들어내는 곳이다.

특히 탕수육과 맑은해물짬뽕, X.O볶음밥을 추천한다.

그런 요리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건 당연히 참겠지만...

조리할 때 홀 안으로 연기가 들어와 눈이 매울 때도 있어서 환기시설은 개선하는게 좋겠다.

 

주소 ]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 그냥 식당, 2: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