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서울대입구역/샤로수길 맛집] 봉평메밀막국수 - 물막국수,비빔막국수

시베리안낙타 2023. 10. 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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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역/샤로수길 맛집] 봉평메밀막국수 - 물막국수,비빔막국수


서울대입구역에서 점심 먹을 일이 늘었다. 식당이 많이 몰려있는 준번화가인데, 생각외로 괜찮은 곳이 적어서 가는곳만 가는듯했다. 이번에는 인터넷 검색없이 새로운 곳을 뚫어보려고 샤로수길 쪽을 배회했는데, 처음보는 가게에 몇 분이 대기를 하는 식당이 보였다. 남부순환로 대로변에 있는데 존재를 몰랐던 식당이다. 간판만 봐도 업력이 꽤 되어 보이는데 왜 몰랐을까? 고민없이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이른 점심에는 매번 대기가 있는듯해서 조금 일찍 왔다.

12시쯤 되니 홀 자리는 다 차고 대기하는 분도 몇 분 생겼다.

 

 

 

 

 

             # 내부분위기    

4인테이블 6개 정도의 아담한 식당이다.

어르신 한 분이 운영하셔서 생각보다 회전율이 좋지 않아 보였다. 12시쯤 되면 도와주시는 분이 한 분 오시는데, 그래도 조금 벅차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무뚝뚝하고 바쁘신게 친절함과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경상도 출신이신지 말씀도 그리 부드럽진 않으시다.

 

 

 

 

회전율이 좋지 않은 것은 여기는 자가제면을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면뿐만 아니라 육수와 고기, 반찬까지 전부 직접 만드시는듯 했다.

아무튼 면을 직접 뽑으니 면만 뽑히면 음식은 한번에 쭉 나온다. 그래서 운 좋으면 나보다 훨씬 빨리 온 사람과 동시에 식사를 할 수도 있다.

 

 

 

 

 

             # 메뉴, 가격, 원산지    

메뉴는 심플하다.

메인음식은 막국수와 칼국수 그리고 솥밥으로 3종류다.

근데 하절기에는 막국수만 판매하신다고 한다. 타 블로그를 보니 단골들은 칼국수를 많이 먹는듯했는데, 날이 쌀쌀해지면 칼국수 먹으러도 와봐야겠다. 참고로 막국수를 드시는 분의 8할 이상은 물막국수를 드시는 듯 했다.

 

 

 

 

 

             # 기본상차림    

막국수의 기본반찬이다.

수육은 2인분 양이다.

 

 

 

반찬도 직접 만드시는거 같은게 식당 한편에 무가 쌓여있었다.

동치미 맛은 슴슴하다. 신맛이 거의 없다싶을 정도고 단맛도 적다. 무는 아삭한게 안 익었다. 무절임도 신맛이 적은데, 군내는 아니고 묘한 냄새가 났다. 아마 저장을 잘 못 한듯한데, 두 번째 방문에는 그런 냄새가 전혀 안났다. 아무튼 신맛과 단맛이 일반식당의 50%도 안되어 보인다. 

 

 

 

 

 

 

             # 메밀물막국수+양념고기    

[ 물막국수 : 10,000원 ]

일찍 방문했지만, 우리 음식이 나오기까지 25분이 넘게 걸렸다.

차라리 늦게 오는게 더 빨리 먹을 수 있을 듯하다.

 

 

 

막국수에는 깨와 김이 가득하다.

삶은계란이 반개 들어있고, 그 밑으로 절인무와 오이채, 다대기가 들어있다.

 

 

 

 

 

양념장을 섞기 전에 국물 맛을 본다.

국물 감칠맛이 어마어마하다. 조미료를 때려넣은 듯한 감칠맛 폭탄이다.

미원보다는 다시다계열의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뭐가 잔치국수 국물을 엄청 농축 시켜서 차갑게 만든 맛과 유사하다. 이렇게 조미료 맛을 대놓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식당은 언제 방문했는지 기억도 없을 정도다. 고깃집 후식 냉면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감칠맛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조미료의 과함과 부자연스러운 맛을 안좋아한다. 근데 이렇게 조미료스러운 감칠맛이 이렇게 강한데, 이상하게 밉지 않다. 매번 착하게 살다가 한번쯤 일탈을 하는 기쁨과 같은 맛이랄까?

 

 

 

 

자가제면한 면은 아주 부드럽다.

쫄깃보다는 부드러움에 포인트를 둔 면이고, 먹다보면 뒷부부에 살짝 으깨지는 느낌이 들정도로 부드럽다. 퍼지게 삶은건 아닌거 같고 전분과 메밀, 밀가루 비율에 비밀이 있어보인다. 아무튼 면은 부담없이 후루룩 들어갈 정도다.

 

 

 

 

수육은 살짝 따뜻하게 나온다.

미리 삶아 둔 것을 나오기 전에 데워준듯하다. 미리 삶았지만 잡내는 없다. 집에서 삶은 것 처럼 아주 투박하게 삶았는데, 계피로 추정되는 약재향이 약하게 나고 간장맛도 조금 느껴진다. 간은 적당하게 되어있다. 양이 많지는 않은데, 간장스러운 맛 때문에 많이 먹으면 조금 질릴 맛이다. 그래서 이정도 양이 딱 좋아보인다.

부위가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다릿살이나 목전지로 추정되고, 기름기는 거의 없는 살코기 위주다. 사진을 보면 수분감 없고 매우 퍽퍽해보이는데, 한 입 먹고 놀랬다. 보기와 다르게 전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먹다보면 촉촉함 마져 느껴진다. 꽤나 잘 삶은 수육이다.

 

 

 

 

 

같이 나온 양념장은 임팩트가 약하다.

맵지 않고 조미료 감칠맛이 난다. 고기와의 조화는 그냥 그래서, 고기만 먹는게 차라리 나아보였다.

 

 

 

 

이제 다대기를 섞어서 먹어본다.

다대기는 잔치국수에 넣는 양념장과 비슷한 계열로 보인다. 간장과 고춧가루 베이스의 양념장으로 추정된다.

 

 

 

 

결국 여기 물막국수는 조미료를 왕창 넣은 잔치국수스러운 맛의 막국수다.

어디서 먹어본듯하지만, 여기만의 개성이 확실한 물막국수다. 이상하게 밉지않은 참 묘한 막국수다.

 

 

 

 

수육과 막국수를 같이 먹는건...그냥 그랬다.

막국수를 먹다가 입가심으로 수육을 따로 한점씩 먹는게 낫다.

아무튼 물막국수에 대한 개인적인 점수는 3/5점이다.

 

 

 

 

 

             # 메밀비빔막국수+양념고기    

[ 비빔막국수 : 10,000원 ]

물막국수가 꽤나 인상적이라 비빔막국수도 먹으러왔다.

역시나 막국수가 나오기 까지는 20분이 넘게 걸렸다.

 

 

 

 

비빔막국수에는 국물이 나온다.

국물은 물막국수의 육수와 동일하다.

 

 

 

 

자가제면의 부드러운 면이 자태를 뽐낸다.

 

 

 

 

내용물은 물막국수와 동일하다.

계란 절반, 절인무, 오이채, 김, 깨 그리고 양념장.

 

 

 

잘비벼서 맛을 본다.

비빔막국수는 정체성도 모르겠고 뭔 맛인지 모르겠다.

간도 약하고 맵지도 않다. 잔치국수 다대기스러운, 간장베이스에 고춧가루와 대파는 넣은 그 맛에 가깝다. 앞서 말한 물막국수의 다대기와 동일해 보이는데, 그것에 고춧가루를 확 더 넣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고춧가루 풋내가 살짝 돈다.

오미(5味)에 대한 밸런스는 좋은데 맛자체는 별로인 이상한 맛이다. 후루룩 먹기는 좋은데...맛을 음미하면서 먹기에는 많이 별로인 비빔막국수 였다.

 

 

 

 

수육은 역시나 맛이 괜찮은데, 막국수와의 조화는 그냥 그렇다.

 

 

 

맛이 별로라서 먹다가 육수를 넣어본다.

개인적으로 육수를 넣어서 반비빔으로 즐기는게, 감칠맛이 부각되어 그냥 비빔막국수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물막국수에 비하면 많이 별로니 그냥 물막국수를 먹자.

그해서 비빔막국수에 대한 개인적인 점수는 0.5/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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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1 ~ 22시 영업

전화번호 : 02-888-3392

( 포장 가능 / 점심 대기 / 혼밥 가능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5 / 5점 ( 리뷰 2개 )

네이버 :  / 5점 ( 리뷰 124개 )

다음카카오 : 4.1 / 5점 ( 후기 35개 )

 

 [ 메뉴 / 가격 ] 

양념고기+메밀막국수 : 1만원 (곱빼기 +2000원)

메밀칼국수, 메밀장칼국수, 메밀들깨칼국수 : 1만원

수육 : 中 2.5만원, 大 3만원

메밀전 : 9000원 / 감자만두, 메밀전병 : 8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조미료를 들이부은 맛인데, 이상하게 밉지 않다.

가격 ●●●○○ / 수육을 주니 가격에 대한 허들 낮게 느껴짐.

분위기·위생 ●●●○○ / 주방 깨끗해 보임.

서비스·친절 ●◐○○○ / 조리가 늦고, 친절과는 거리가 있음.

재방문의사 : 90% / 여름에 한두번 갈듯하다.

 [ 장단점 ] 

장점 : 자가제면 / 부드러움 면 / 일탈의 맛 / 괜찮은 수육

단점 : 조리 오래 걸림 / 무뚝뚝 / 비빔막국수

 

 @ 총점 ●●◐○○ @ 

 @ 한줄평 : 조미료스러운 감칠맛 폭탄에 빠져보자 @ 

앞서 말했든 필자는 과한 조미료 맛을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여기는 조미료 감칠맛이 넘쳐나는데 이상하게 거부감이 적다. 차기운 잔치국수 스러운 맛이 익숙하기도 하고, 후루룩 들어갈 정도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그런듯하다. 그리고 먹은 뒤 입에 남는 찝찝한 맛이나 잔존감, 속이 더부룩 한 증상도 전혀 없었다. 수육도 촉촉하니 꽤나 잘 삶았고 반찬도 직접 만드는게 마음에 든다.

그럼에도 강한 조미료맛 때문에 누구가에게 좋은 식당이라 추천하긴 어렵지만, 본인은 한번씩 갈 듯하다. 물론 간다면 물막국수만 먹을 예정이다. 비빔막국수는 내 입에 너무 맛이 없었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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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혀를 믿지 마세요. 본인의 혀를 믿으세요. 가장 정확한 건 항상 '본인의 미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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