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낙성대역 맛집] 낙성 - 중국집 : 짬뽕,군만두

시베리안낙타 2022. 10.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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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역 맛집] 낙성 - 중국집 : 짬뽕,군만두

( 최근 낙성대에서 가장 핫한 중식당 )


한국인에게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는 문제는 허리가 굽을때까지 가지고 갈 고민거리이다. 짬짜면이라는 획기적인 메뉴가 나왔지만, 두개를 같이 먹으면 한개를 선택했을때보다 오히려 만족감이 낮아지는 이상한 경험을 한 뒤 부터는 그냥 한가지 메뉴를 시키게 된다. 근데, 필자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로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왜냐면 열에 아홉은 짬뽕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국물을 좋아하는 편이라 짜장이냐 짬뽕이냐의 고민보다는 중식우동이냐 짬뽕이냐로 훨씬 고민 하는편이다. 이렇게 짬뽕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생긴지 얼마 안 된 기가 막힌 짬뽕집이 낙성대에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포털3사에서 이미 높은 평점과 호평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서 방문하게 된 오늘의 중국집은 '낙성'이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중식레스토랑스러운 외부모습이다.

낙성대역에서 언덕쪽으로 3~4블럭 올라가야하는 위치라, 외부인이 찾아오긴 쉽지않다.

 

 

 

 

             # 내부분위기    

홀은 생각보다 더 협소하다.

창가에 1인석이 있어서 눈치안보고 혼밥하기 좋고, 나름 오픈형 주방이라 위생걱정도 적다.

우리는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방문했는데, 홀은 금방 찼고 포장 손님도 계속 이어졌다. 배달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메뉴, 가격, 원산지    

2달쯤 전에 방문했는데, 그사이 가격이 1000원 정도 올랐다.

요즘같은 세상에는 메뉴판은 정말 메뉴를 확인하는 용도지, 가격을 확인하는 용도는 아닌듯하다. 누웠다 일어나면 가격이 변하는 세상이라, 밥값이 언제 얼마나 오를지 정말 걱정이 된다.

 

 

 

 

             # 기본상차림    

테이블에는 소스용 간장, 식초, 고춧가루가 놓여있다.

기본찬으로 얇은단무지와 짜사이스럽지만 조금 결이 다른 찬이 나왔다.

 

 

 

 

             # 낙성짬뽕    

[ 낙성짬뽕 : 9,000원 ]

짬뽕과 탕수육을 먹으려다, 양이 많을거 같아 짬뽕과 군만두를 주문했다.

홀에서 먹는 짬뽕치고 8~9000원이면 살짝 비싼가? 라는 생각도 했는데, 짬뽕이 나오고 보니, 그런생각은 싹 없어졌다. 눈으로 봐도 푸짐하지만,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푸짐하다. 짬뽕을 보고 처음든 생각은 '과연 이걸 다 먹을수 있을까?'였다.

 

 

 

건더기도 푸짐한데, 면도 푸짐하다.

면 강화제를 사용했는지, 노란빛이 도는 중식면은, 다른중국집에 비해서 살짝 얇은편이다. 세면을 좋아하는 필자입장에는 아주 좋게 다가왔다. 쫄깃함이나 끊어짐은 다른 중국집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집 짬뽕은 면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

솔직히 재료가 너무 푸짐했기 때문이다. 포장해서 소주 안주 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내용물이다. 여기는 면의 양보다 재료의 양이 훨씬 많다. 그럼 내용물을 보자.

 

 

 

관자, 깐홍합, 대왕오징어, 칼집오징어, 깐새우 등

값어치 이상으로 푸짐한 해산물이 들어있다. 이 가격에 이렇게 줘도 남을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좋다.

 

 

 

야채도 다양하다.

표고버섯, 백목이버섯, 흑목이버섯, 숙주, 양파, 애호박 등 여기보다 다양하고 푸짐한 재료를 넣은 짬뽕집을 나는 본적이 없다. 솔직히 이정도 재료가 들어있으면, 맛이 없어도 충분이 감안된다. 그래도 맛평가는 해야겠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생숙주가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첫맛은 숙주맛이 강하다. 그리고 먹을수록 버섯향이 지배적이다. 뭔가 짬뽕보다는 '버섯전골+짬뽕'의 느낌이 강하다. 솔직히 잡다한 채소맛과 버섯맛이 너무 섞여서 올라 오는건 별로였다.

 

 

 

그리고 웍질을 제대로한 그을림이 인상적이다.

채소류를 제대로 볶아서 불향을 남겼다. 불향이 은근하게 나지만, 생각보다 세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르고 한번 볶아서 그런지 채소들이 아삭하게 식감이 살아있다.

 

 

 

근데 문제는 국물이다.

국물맛은 번잡스럽다. 중심을 잡아주는 맛이없고, 뭔가 이런저런게 너무 섞여 있는맛이다. 짬뽕도 크게는 해물짬뽕, 고기짬뽕 등으로 나뉘고, 국물의 맑기나 육수도 그에 따라 나뉜다. 근데 여기는 그렇게 나뉜 짬뽕들을 전부 섞어 놓은 맛이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지향하는 맛의 방향성 없이 그냥 이것저것 막 넣은 맛이다. 진하고 묵직하거나, 깔끔하고 시원하거나 한쪽으로 가야하는데... 너무 섞였다. 솔직히 비비고에서 나온 냉동짬뽕에 이것저것 재료를 막 섞어서 넣어도 이 맛이 나오거나, 이 국물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기름기 없이 깔끔한점, 고춧가루의 텁텁함이 전혀 없다는건 아주 칭찬한다.

채소에 가려져서 그렇지, 은근 매콤하다. 매운맛이 뒤에 슬 올라온다. 은근 묵직한 매움인데, 신라면급? 혹은 그 이상의 매콤함이다.

재료와 푸짐함에 아주 만족했지만, 국물맛은...아쉬움이 남는다. 뺄껀빼고 집중시킬건 시켜서, 맛의 중심을 잡으면 좋겠다.

 

 

 

 

             # 군만두    

[ 군만두 4개 : 3,500원 ]

군만두는 기본 8개 7000원이고 4개도 주문 가능하다.

완전히 튀겨져 나온 만두인데, 비주얼을 봤을때는 기성품을 사용하는것으로 보인다.

 

 

 

여긴 다음에 와서 탕수육을 먹어봐야겠다.

기성품 같은 군만두인데, 만두를 아주 잘 튀겼다. 만두를 이 정도 튀기면, 다른 튀김메뉴는 얼마나 잘할까란 생각이 든다. 속은 당면과 돼지고기가 주류인데, 돼지고기맛이 적절하다. 만두 자체의 간도 잘되어있어서, 굳이 양념장에 찍을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살짝 짠느낌도 들어서, 양념장은 찍지 않았다.

만두가 기성품이더라도 이정도 퀄리티면 만족스럽다.

 

 

 

유명세만큼 만족스럽게 먹은 점심이었다.

국물맛을 제외한, 모든게 만족스러웠는데...국물도 얼른 중심을 잡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홀에 튀김냄새와 불내가 거슬릴 정도로 쌓여있다. 홀 손님을 위해서, 실내 환기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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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 운영 정보 ] 

영업시간 : 11 ~ 20:30시 영업 ( Break Time : 15 ~ 17:30시 )

휴무일 :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878-8882

( 포장 가능 / 와이파이 / 제로페이 / 혼밥 가능 )

 

 [ 포털사이트 평점 ] 

구글 : 4.5 / 5점 ( 리뷰 56개 )

네이버 : 4.66 / 5점 ( 리뷰 297개 )

다음카카오 : 4.6 / 5점 ( 후기 29개 )

 

 [ 메뉴 / 가격 ] 

낙성짜장면 : 7000원 / 쟁반짜장 : 1.7만원

낙성짬뽕, 맑은짬뽕, 고기짬뽕 : 9000원 / 낙성짬뽕밥 : 1만원

냉짬뽕, 중국식냉면 : 1만원 (여름메뉴)

새우볶음밥 : 8000원 / 소고기마늘볶음밥 : 9000원

탕수육 : 小 1.4만원, 中 1.9만원 / 꿔바로우 : 小 1.6만원, 中 2.1만원

크림새우, 칠리새우 : 2.3만원 / 군만두 : 7000원(8개)

(곱빼기 +1000원)

 

 [ 주소 / 지도 ] 

- 2호선 낙성대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국물맛은 中 나머지는 上

가성비 : ●●●●○ / 싼건아닌데, 푸짐한 재료 생각하면 훌륭한 가격.

분위기,위생 : ●●●◐○ / 테이블간격이 좁다.

서비스,친절 : ●●●○○ / 평이하다.

재방문의사 : 99% / 국물맛의 중심을 잡자.

 [ 장단점 ] 

장점 : 푸짐한 양 / 푸짐,다양,신선한 재료 / 튀김실력 / 깔끔한 식당

단점 : 번잡한 국물맛 / 실내 환기 부족

 

 @ 총점 : ●●●○○ @ 

 @ 한줄평 : 잡탕 같은 짬뽕 @ 

정말 이것저것 '짬뽕'된 '짬뽕'이다. 맛의 구심점이 없이 너무 이맛저맛이 섞여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가장 잘어울리는 짬뽕이다. 버섯맛에 채소맛에 육수맛에...너무 섞이니 이건 짬뽕인지 잡탕이나 전골인지 도무지 정체성을 모를 짬뽕이었다. 그래서 맛 만 따지면 1.5점을 줄 수준인데, 국물맛을 제외한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다양하고 푸짐한 재료, 식감 살아있는 채소, 푸짐한 양 등, 내 입에는 영 별로였던 국물맛의 감점을 완전히 상쇄시키기 충분했다. 재료 양이나 상태만 놓고 보면 봉천동의 '팔공'보도 훌륭한데, 번잡스러운 맛이...그걸 빛나게 하지 못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맛의 중심만 잡는다면, 팔공이상가는 짬뽕이 될 거라 확신하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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