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역 맛집] 부뚜막 - 한돈삼겹살,가브리살

시베리안낙타 2022. 4. 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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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맛집] 부뚜막 - 한돈삼겹살,가브리살

( 한돈생고기과 와규가 유명하다는 곳 )


어려운 시험을 무사히 넘기신 지인이 저녁을 사준다고 신림역으로 오셨다. 소주를 마시자기에 회를 먹을까 했는데, 지인은 해산물이라면 극혐하는 분이라, 그냥 무난한 삼겹살을 먹기로했다. 원래 미나리삼겹살집을 가려했는데, 웨이팅이 있길래 별 수 없이 근처에 있는 다른 삼겹살집으로 왔다. '부뚜막'이라는 이름의 식당인데, 3년 전에 친구와 한번 온적이 있는 곳이다. 솔직히 그 때 접객상태가 별로라 다시 올 생각이 없었는데, 네이버 평점이 괜찮길래 변했는가 싶어서 다시 방문해봤다.

-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주관적 평가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


 

              # 식당외관    

식당은 신림역 5번 출구, 고깃집 골목에 있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가는 식당들이 주로 있던 곳인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가득하다. 신림역의 주요번화가인 순대타운 골목보다 더 사람이 많은듯했다.

 

 

 

3년 전에도 봤던 입간판이 아직 그대로 있다.

3인분 이상 주문시 육회를 제공하며, 된장찌개와 헛개차가 서비스라는 저 문구~! 저번에도 저말에 혹해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육회가 서비스로 나온다는데, 술꾼이 어떻게 그냥 지나치겠는가.

 

 

 

 

              # 내부분위기    

아담한 내부는 원형테이블로 가득하다.

테이블 간격이 좁은편이라 많은 인원이 먹기에는 불편하다. 2인팟이 딱 좋은 듯한 테이블 구조다.

 

 

 

간판에 정육식당이라고 적혀있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여기는 정육식당은 아닐듯하다.

정육식당은 말 그대로 정육점+식당이니, 정육점도 같이 운영해야 한다. 그 말은 생고기를 따로 팔거나해야하고, 식당 이용객에게도 정육점에서 고기를 때어가서 먹게 해야한다. 여기는 그런 운영방식 같진 않다. 고기를 통으로 받아와서 그걸 소분화기는 하겠지만, 그걸 '정육'이라고 말하긴 그렇지 않겠는가?

그래도 정육식당이라고, 이 식당은 테이블당 상차림비는 2000원씩 따로 받고 있고, 식당 안쪽에 아담한 냉장고도 있다.

 

 

 

 

             # 메뉴/가격/원산지    

메뉴를 보는데 중요한 문제가 있다.

고깃집인데 정량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삼겹살 1인분에 1.1만원이라는데, 그게 100g인지 150g인지 알 수가 없다. 정량표시가 없는건 소비자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한다. 3년 전에 왔을때는, 엄청 작은 글자로 1인분 150g이라 적혀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글은 싹 지워지고 없다.

하여튼 한돈500 이라는 메뉴가 500g을 뜻하는 거라면, 가격은 나쁘지 않다.

( 참고로, 현재 가격은 저기서 1000원 정도 올랐다. 정확한 가격은 글 하단에 적어놓겠다. )

 

 

 

 

              # 기본상차림    

고깃집답게 기본상차림은 단촐하다.

쌈무, 상추, 초장파무침, 양파절임, 겉절이, 야채류가 깔린다. 하지만 이 집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고기 3인분 주문시 와규육회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우리는 2명이 갔지만, 육회를 먹기 위해 3인분을 주문했다.

( 사실...육회 안줘도 3인분을... )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을 멜젓까지~!

별 거 없어보이지만, 고기 먹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구성이다.

 

 

 

그리고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숯에 있다.

싸구려 합성탄이 아닌, 국산참숯백탄을 사용하고 있단다. 숯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숯 상태는 매우좋다. 삼겹살을 구워먹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 삼겹살+가브리살    

[ 한돈삼겹살 2인분 ] - 1人 11,000원 + [ 한돈가브리살 1인분 ] - 1人 13,000원

보통 삼겹살만 먹는편인데, 지인이 가브리살을 좋아라해서 가브리살도 1인분 주문했다.

사진 위쪽에 두툼한 것이 삼겹살이고, 아랫쪽에 얇은게 가브리살이다. 삼겹살은 두께가 3cm라고 하니, 육즙이 기대된다.

그런데 숯은 참숯백탄을 사용하면서, 불판은 코팅판을 이용하는게 살짝 이해가 안되긴 하다.

 

 

 

고기가 불판에 오르고, 서비스 된장찌개도 나왔다.

된장찌개는 무한리필이 된다고 한다.

 

 

 

 

고기는 직원분이 알아서 구워주신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주는것에 대해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거로 알고 있다. 혹자는 편해서 좋다고 하고, 혹자는 대화하기 불편하다고 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한표를 주는편이다.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같이 온 일행과 편하게 대화하기가 쉽지 않다. 아직 남을 신경쓰지 않는 내공이 부족한가보다.

 

 

 

 

다 익었으니 먹어보자.

 

 

 

이건 삼겹살이다.

두께가 두툼하니 역시 육즙이 괜찮다. 기름기도 과하지 않아 좋은게, 이 집의 대표메뉴답다. 삼겹살만 놓고본다면, 신림역 주변에서 상위급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멜젓과도 잘 어울리는데, 살짝 아쉬운 점은 파절임의 임팩트가 약해서, 같이 먹을 사이드가 부실하다는 거다.

 

 

 

이건 가브리살이다.

가브리살은 삼겹살에 비해 상당히 퀄리티가 떨어진다. 가브리살 매니아인 지인조차도 고개를 절래절래 한다. 육향도 적고 씹는맛은 물론 지방감도 별로다. 냉장육인데, 육즙이나 맛은 냉장육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다. 가브리살은 절대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삼겹살만 먹자. 여기는 그냥 삼겹살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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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정보     


[ 식당운영정보 ]

영업시간 : 평일 16~24시 영업 / 주말 13~24시 영업

전화번호 : 02-884-3692

( 주차 어려움 )

 

[ 메뉴 / 가격 ]

한돈500 : 3만원

삼겹살, 목살, 돼지갈비 : 1.1만원

가브리살 : 1.2만원 / 항정살 : 1.3만원

와규500 : 5.5만원

와규꽃등심, 갈비살, 특수부위, 차돌박이 : 2.2만원

와규육회 / 2만원

( 상차림비 2000원 별도 )

 

[ 주소 / 지도 ]

- 2호선 신림역 -


 

               # 주관적 평가     


[ 개별 점수 ]

: ●●◐○○ / 삼겹살'만' 괜찮다. 

가성비 : ●●○○○ / 정량미표기라 알 수 없다.

분위기 : ●●◐○○ / 테이블 간격이 좁다.

서비스&위생 : ○○○○○ / 직원들 재교육이 시급하다.

재방문의사 : 1% / 내돈내곤 안간다.

[ 장단점 ]

장점 : 육즙가득 삼겹살

단점 : 직원들 접객태도 매우 불량 / 정량미표기 

 

@ 총점 : ●○○○○ @

@ 한줄평 : 직원들 태도가 식당을 망친 경우 @

앞서 말했듯이 삼겹살은 정말 괜찮다. 두께감에서 오는 육즙과 씹는 맛이 신림역 상위권이다. 물론 가브리살은 엉망이었지만, 삼겹살만 괜찮은게 어딘가. 그런데 삼겹살이 이 퀄리티보다 훨씬 좋아진다고해도, 직원 태도가 이러면 나는 절대 방문하지 않는다. 퉁명함을 넘어선 무뚝뚝함과 시큰둥함에, 기분좋게 한잔 하러 왔다가 기분만 잡쳤다. 불러도 지들끼리 이야기한다고 대꾸도 안하고, 담배나 피우러 나가고... 거기다 고기를 구워줄거면 정성스럽게 굽던지, 어쩔수 없이 굽는다는, 그 짜증스러움과 대충대충이 옆에서 다 느껴진다. 정말 3년 전과 전혀 변한게 없는 접객태도에 짜증을 넘어,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삼겹살이 괜찮아 1인분 더 주문하거나 후식을 시키려했는데, 지인이 직원들 태도가 영 기분 더럽다며 다른 곳에 가자고 해서 그냥 나왔다. 싸가지 없게 군다거나 손님을 막대하는것 같은, 손님에 대한 직접적인 불친절은 전혀 없다. 그런데 뭐랄까... 일하기 싫어 죽겠는 사람들이 억지로 일하고 있는 느낌을 풀풀 풍긴다고 할까? 그게 너무 강해서 식사하는 내내 불편했다.


- 총점 평가 기준 -

1점 : 일부러 갈 필요 없는 식당 // 2점 : 같은'동'에 살면 가볼 식당 // 3점 : 같은'구'에 살면 가볼 식당
[ 4점 부터 추천 ] 4점 : 같은'시'에 살면 가볼 식당 // 5점 : 꼭 한번 가볼 식당 (전국구급)

 

[ 방문 정보 ]

현재까지 [ 2 ] 회 방문 / [ 일행 ] 이 직접 계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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