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신림 맛집] 큰맘할매순대국 – 뼈해장국,순대국,토종순대
( 24시간 영업하는, 당면순대를 사용하지 않아 마음에 드는 순대국밥집 )
순대국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누군가와 식사를 할때면 이상하게 순대국을 많이 먹게 된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순대국 조차도 체인화 되면서 거리적, 심적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순대국을 썩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우선 경상도쪽과 수도권쪽의 순대국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서다. 뭐 이 점은 서울에 오래 살면서 어느정도 괜찮아졌는데, 분식점에서 나오는 당면순대가 나오는 순대국밥집은...우선 감점을 주고 시작한다. 국물이나 다른 부속고기가 정말 좋지 않은 이상 그런 순대국밥집은 가는 걸 지양하는데, 오늘 소개할 큰맘할매순대국은 당면순대가 아닌 '토종순대'를 이용해서 순대국을 끓인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럽다. 24시간 영업을 하며, 신림역에서 멀지 않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있습니다.)
신림역8번 출구에서 관악우체국 방향으로 3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이 곳도 체인점이라 전형적인 체인순대국밥집의 내부모습이다.
1인석이 많아서 혼밥,혼술하기 좋은 구조인데, 실제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혼밥하시는 분이 많다.
오픈형 주방이다. 반찬을 셀프로 추가하자.
메뉴판에 메뉴가 너무 많다.
어차피 같은 국물에 같은 내용물 돌려막기 하거니 많아도 상관없긴 할 것이다.
메뉴판 뿐 아니라 벽면에도 메뉴가 가득하다.
메인인 순대국 이전에 뼈해장국부터 보자.
[ 뼈해장국 - 7000원 ]
큰 덩어리의 뼈가 2개 정도 들어있다.
덩어리는 크지만 살은 뭐 그냥 그렇다. 상태로 보아서는 외국산 뼈 같다.
시래기와 같은 건더기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국물이 진한편이 아니라 밥말아 먹기 나쁘지 않다.
김치보다는 깍두기와 잘 어울리는 뼈해장국이다.
이제 순대국을 살펴보자.
[ 순대국 - 6000원 ]
사진으로 잘 보이지 않는데, 열기가 어찌나 강한지 국물방울이 엄청나게 튄다.
처음에 나오면 상당히 뜨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순대외에 편육이나 다른 부위도 들어가지만, 우리는 순대만 넣은 순대국을 시켰다.
경험상 머리고기는 그냥그랬고, 차라리 순대가 헐씬 낫다.
순대만 넣어 달라고 했더니 순대가 대략 9개 정도 들어있다.
아주 만족스러운 갯수다.
병천순대처럼 다양한 채소와 선지 등이 잘 어울려진 순대이다.
순대는 좋지만, 이 집 국물은 그냥 그렇다.
체인점 식당에 뭐 큰 걸 바라겠는가.
국물에 간이 안되어 있으니 새우젓으로 간을 하자.
얼큰한걸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양념장도 있다.
보통 양념장을 넣는 스타일인데, 이 곳 양념장은 맛있지가 않아서 넣지 않고, 김치랑 먹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마지막은 역시나 밥을 말아서 먹어야한다.
이건 몇 달 전에 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서 포장해왔을 때 사진이다.
[ 토종순대 - 6000원 ]
사실 이건 5000원 주고 구입했다. 단골이나 뭐 그런 이유가 아니라 몇 달 전까지 이 곳 가격이 그랬다.
토종순대나 순대국도 다 5000원이었는데, 1~2달 사이에 20%나 가격이 올랐다;;;
지금은 안 주는 거 같은데, 이전 이모님은 말만 잘하면 장아찌도 챙겨주셨다.
( 인터넷을 찾아보니 간판이나 내부 상태 같은 건 변동이 없는데 업체가 바뀐 느낌도 든다.
잘 찾아보니 손큰에서 큰맘으로 상호명이 묘하게 바뀌었다. )
이 가격에 이 정도 조합이면 상당히 괜찮다.
돼지부속재료가 없는건 아쉽지만, 순대 자체는 괜찮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 식당정보 ]
24시 영업
문의전화 : 02-887-1009
(포장 가능, 주차 어려움)
[ 메뉴 / 가격 ]
순대국 : 6000원
뼈해장국 : 7000원
황태해장국 : 6000원
보쌈정식 : 8000원
술국 : 1.1만원
토종순대, 머리고기(편육) : 小 6000원, 中 9000원
감자탕 : 小 2만원, 中 2.5만원, 大 3만원
순대곱창전골 : 中 2만원, 大 3만원
[ 주관적 평가 ]
별점 :
한줄평 : 가격이 오르면서 메리트가 없어졌다.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2달 정도 만에 20%나 올랐으니...
비슷한 가격의 개인가게도 많으니, 체인점의 저렴함이라는 메리트가 완전히 사라졌다.
순대의 상태는 이전과 비슷해서 다행이지만, 깊이 없는 국물을 6000원이나 주고 먹어야 할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이다.
그래도 24시간 영업을 하니, 이른 아침이나 새벽에 이용하기엔 나쁘지 않다.
[ 주소 /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 그냥 식당, 2개 : 같은‘동’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 같은‘구’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 같은‘시’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0 ] 회 정도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과 일행 ] 이 직접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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