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맛집 ]/남서 지역

[신림동 맛집] 손칼국수잘하는집 모리국수 – 손칼국수,수제비,칼제비

시베리안낙타 2017. 12. 19. 23:27
반응형


[신림 맛집손칼국수잘하는집 모리국수 – 손칼국수,수제비,칼제비


 한국음식 중 면을 대표하는건 국수다. 몇 가지 고명을 제외하면 그리 비싼재료가 아니라서 집에서도 손쉽게 끓이며, 밖에서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 메뉴가 국수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빠른시간에 식사를 해결해 주는 것도 국수이며, 새벽녁에 기차역에서 허기짐을 달랬던 것도 국수다. 하지만 국수를 이렇게 저렴하게 먹게 된 건 6.25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 이 후이니, 지금은 흔한 모습이 불과 70~80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을 관경일거다. 그리고 그런 추억의 국수도 어른세대의 이야기지, 우리세대의 대표 면은 짜장면이고, 지금의 학생들은 파스타가 대표 면 요리가 아닐까?? 음식만 봐도 인생은 크게 변하지 않는데, 시대는 참 빨리 변하나 보다.

 어쩌다 보니 이야기를 국수로 시작했지만, 오늘은 손칼국수 집을 소개하려한다. 손칼국수하면 이걸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외국인들이 놀라지 않을까란 생각이 먼저 들고ㅎㅎ 그리곤 전통시장 생각이 난다. 지금은 마트가서 장보는게 삶의 낙 중 하나지만, 어릴때는 너무 귀찮았다. 그럼에도 어머니를 따라 나선건 멸치육수에 변화무쌍한 면빨이 들어있는 손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이 나이에 그런걸 추억삼아 이야기 하긴 그렇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칼국수집이 기계면을 사용하기에 추억팔이 하지 않을 수 없다. 같은 육수에 같은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해도 직접 칼질을 한 손칼국수와 기계면을 이용한 칼국수는 최소한 나에게는 전혀 다른음식이다. 그리고 당연히 전자를 더 선호한다.

 이야기가 길었지만, 추억팔이를 할 만큼 먹고 싶은 손칼국수를 신림역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오늘의 식당은 '손칼국수잘하는집 모리국수' 이다. 모리국수가 식당명인지, 손칼국수잘하는집이 식당명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점심이면 사람으로 붐빈다는 건 확실한, 신림동에선 이미 유명한 곳이다.

(가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글 하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신림역에서는 조금 많이 떨어진 곳이다.

5,6번 출구 쪽에서 보라매공원쪽으로 걸어가는 폭이 큰 골목에 위치해있다.

원룸촌이다 보니 식당과 카페가 나날이 늘어나는 곳이다.


영업시간이다. 참고하자.


4000원이면 뭐든지 배부르게 먹을수 있다.

요즘세상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싶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카드결제는 안된다.

계좌이체는 가능하다고 한다. 뭐 카드결제 안되는건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현금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요즘 소비자들에겐 조금 귀찮은 일이다. 세금만 제대로 내신다면야 문제 될 건 없으니 넘어가자.


내부에 테이블이 몇 개 없다. 우측은 길고 큰 1개의 테이블이 있어서 반 합석 비슷하게 먹게된다.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하는 손님도 다양하다. 혼밥하는 사람도 많고 혼밥해도 전혀 꺼릴게 없는 분위기니 안심하자.

나도 전혀 부담없는 혼밥을 했다.


좌석에 양념장과 수저가 놓여있다.


기본김치.

중국산 공장김치이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이 김치라도 주를 것에 감사해야하지 않겠는가.


[ 손칼국수 - 3500원 ]

김고명과 유부가 듬뿍 올라가 있다.


멸치육수베이스의 칼국수다.


면의 굵기는 조금 굵은 편이다. 손칼국수라 면의 굵기는 제각기다.


어느정도 먹다 양념장을 넣어봤다.


칼칼함이 더해지니 이것도 별미다.


선택사항이지만, 개인적으로 멸치육수를 그냥 즐기는게 더 낫다.



메뉴 가격 ]

손칼국수, 수제비, 칼수제비 : 3500원

잔치국수, 비빔국수 : 3500원

볶음밥, 비빔밥 : 4000원

손만두국, 칼만두국, 수제비만두국 : 4000원

물냉면, 비빔냉면 : 4000원

카드결제불가능 (현금결제,계좌이체)


영업시간 휴무일 연락처 ]

10~22시 영업

2,4째 월요일 휴무

문의전화 

(포장 가능, 배달 불가, 주차 어려움) 


주관적 평가 ]

별점 

한줄평 : 가격과 맛, 모두 만족스러운 손칼국수집이 존재한다.

서울에서 3500원에 손칼국수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해야겠다.

깊고 농후한 멸치국물은 아니지만, 면을 먹을때 충분히 향과 양념을 입안으로 전달하기에 무리가 없는 농도다.

면의 쫄깃함이 나쁘진 않았지만, 칼국수라고 하기에 조금 뚜꺼워서 그런 식감이 오지 않았나란 생각이 든다.

국물도 면도 나쁘진 않았으나, 면의 두께가 더 얇으면 좋겠다.


주소 지도 ]

2호선 신림역 

 

<< 주관적인 별점 기준 >>

1개 그냥 식당, 2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3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4개 같은에 살면 가볼 만한 식당, 5개 꼭 한번 가볼 식당

( 4개 이상부터 추천 )


[ 방문정보 ]

현재까지 [ 1 ] 회 방문 함. / 계산은 [ 본인 ] 이 직접 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