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음식 ]

[봉천/신림 맛집] 어시장 활어회 – 횟집,회,매운탕 (배달)

시베리안낙타 2017. 6. 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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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신림 맛집] 어시장 활어회 – 횟집,회,매운탕 (배달)


간혹 혼자 있는데 회가 너무 먹고 싶을 때, 마트 생선코너에서 만원짜리 회를 사먹곤 했다.

한데 딸랑 회만 있다보니 부재료를 구매하게 되고 그러면 횟집에서 먹는 가격과 비슷하게 나온다.

그럴 바에 횟집을 가는 게 낫지만, 혼자 횟집 가는 건 내공이 없어서 도저히 못 하겠다.

간편한 배달 회도 있으나 믿음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오프라인 매장이 있으면서 배달도 하는 횟집을 찾는 거였다.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면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서 더 청결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검색을 통해 관악구 일대에서 배달 회로 유명한 '어시장 활어회'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배달 앱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됐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배달물을 받았을때 깜짝 놀랐다.

눈에 봐도 엄청난 양인데 직접 들어보면 상당히 묵직하다.


간이테이블이 가득 찰 정도의 양이다.

모든 메뉴가 커버로 덮어져 깔끔하게 배달 되어온다.

(해산물은 아무래도 신선도나 청결이 신경쓰인다.)


매운탕은 선택사항이라 매운탕을 뺀 회세트만 찍어보았다. (깜빡하고 콜라를 뺏다;;)

두툼한 회는 물론, 상추와 찌께다시 1접시, 연어용 타르타르소스, 콜라(500ml)가 있다.


찌께다시 한판이다.

칵테일새우, 메추리알, 옥수수콘, 완두콩의 씹을거리와 고추,마늘,묵은지의 쌈거리가 있다.

처음 받고는 와~했는데 쌈장류 빼고 생각해보니 막 뭐가 많은 건 아니다.

그래도 배달횟집의 찌께다시가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메인인 광어+연어회 작은거다. (小 2.5만원)

생각보다 두툼하다. 회 두께는 주문시 얘기하면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연어용 적양파와 무순 케이퍼도 있다. 


광어 부위중 가장 좋아하는 지느러미살(엔삐라)이다.

광어회 중 유일하게 기름기가 느껴지는 부위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도톰하고 생기 있는게 확실히 신선한 광어다.


연어용 타르타르 소스도 있다.

연어회는 맛있지만 기름기가 많아서 먹다가 질리기 쉬운데, 다양한 연어용 부재료를 챙겨주니 만족스럽다.


회 윤기는 물론 탄력도 살아있다. 


연어가 쫌...아쉽다.

생연어라고 해서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떠올렸는데, 아닌듯 하다.

(살의 색이나 위쪽 갈색부위를 보면 훈제연어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고...)

흰색과 주황색의 콜라보에 기름기가 많은 노르웨이산 생연어는 아니다.

사람에 따라선 고소하고 담백한 위 연어를 더 좋아하실수도 있느나, 나는 별로다,


회 양이 많다. 억지도 먹어도 30%정도 남긴거 같다.

추가로 시틴 매운탕은 먹을 엄두도 못내고 냉장고에 보관했다.


매운탕거리(5000원)


매운탕은 2만원 이상 구매시 추가 구매 가능 한거로 알고 있으니,

해산물이나 초밥 먹으면서 매운탕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전화문의 하자.


매운탕용 채소 밑에 양념장과 다진마늘, 민물새우가 보인다.


생각보다 많은 양의 매운탕용 회 부산물이다.

머리만 해도 우럭1개 광어2개가 있고 잡뼈들은 더 많다. 덕분에 뽈살은 충분히 먹었다.


끓이고 보니 정말 많다. 라면 3개는 충분히 끓이는 냄비가 가득하다.

밥 한끼용으로 끓였다가 하루종일 먹었다.


별 기대하지 않은 매운탕인데 상당히 맛있다.

민물새우까지 넣은걸 보면 회 부산물 처리를 위한 매운탕은 아닌 거 같다.

회 드실 분들 꼭 매운탕도 시켜드시길~!


가격, 배달정보, 매운탕 끓이는 법 까지 잘 나와있다. 참고하자.


<메뉴/가격>

광어 : 2만원~4.5만원

우럭 : 2.2만원~4.7만원

연어 : 3만원~5만원

매운탕 : 5000원

물회 : 1.5만원

초밥 : 6000원~1.5만원

해산물 : 1.5만원

 

<영업시간/휴무일>

14 ~ 1:40시 영업


<배달전화/정보>

02-875-5922

관악구, 동작구 전지역 배달 (사당2동 제외)

 

<주관적 평가>

총점

한줄평 : 집에서 회가 먹고 싶을땐 '어시장 활어회'!!


사실 횟집의 2~5만원대 광어나 우럭은 다 똑같다. 그 가격의 회라면 100% 양식이라 다를 수가 없다.

그러나 그건 활어차에서 내려질 때까지 이야기고 횟감이 수조관에 들어가면서 부터 횟집의 진검 승부가 시작된다.

수조관 관리, 숙성도, 회 써는 법 등 똑같은 재료가 요리 외의 방법에서 확 달라져 버린다.

다른거야 어쩔수 없다고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자세하게 따지려면 도마관리며 다 확인해야지만, 소비자가 그러긴 힘들다.

결국, 횟집도 해산물의 회전율과 주인의 기본마인드를 통해서 청결도를 유추하는 수 밖에 없다.

(회가 수조관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바로 잡는 거도 좋은 건 아니지만, 더러운 것보단 낫다고 본다.)

이 집을 직접 가진 않아서 확신할 순 없지만, 포장상태나 회 상태를 보건데, 장사를 막 하는 집은 아닌 거 같다.

무엇보다 회의 선도가 좋고, 매운탕이 맛있으니, 술안주로 시킬 배달 회에 뭘 더 바라겠는가.

다만, 다른 배달회보다 내용물이 많은 건 알지만 찌께다시를 더 늘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니면 적당한 가격에 추가 찌께다시를 판매한다면 사 먹을 용의가 있다.


<주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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